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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이 꼽은 '고발 사주' 남은 의혹 세 가지

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이 꼽은 '고발 사주' 남은 의혹 세 가지 [인터뷰] 사건 전개 막전막후... "윤석열 검찰은 그때 외부 고발장이 필요했다" ▲ "고발 사주 사건의 고발장 내용은 새로운 사건이 만들어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때 검찰은 외부 고발장이 필요했다."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2021년 9월 3일 공익신고를 위해 찾아온 조성은씨를 처음 조사한 사람이다. ⓒ 권우성 손준성 검사장 징역 1년이 선고된 '고발 사주'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던 조성은씨는 최근 와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으로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을 꼽았다. 그는 공익신고를 위해 찾아온 조성은씨를 처음 조사한 사람이다. 2021년 9월 3일 오후 그의 휴대폰 문자메시지에 전혀 모르는 번호가 ..

여권이 독점한 방통위와 방심위의 언론 장악 폭주

여권이 독점한 방통위와 방심위의 언론 장악 폭주 [분석] 합의제 기구 유명무실, 두 기관 비판 언론 죽이기 선봉대로... 대통령이 만든 '기울어진 운동장' '여권'이 독점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의 파행적 운영이 계속되고 있다. 두 기관 위원의 임명권을 가진 윤석열 대통령이 여권 추천 위원은 임명하고, 야권 추천 위원 임명은 거부하면서 합의제 기구인 두 기관은 모두 '여권 독점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견제 없는 두 기관은 연일 폭주하고 있다. 방통위는 유진기업의 YTN 대주주 등극을 승인해 줬고, 방심위는 정부와 여당을 비판한 방송사에 연일 중징계 폭탄을 터트리고 있다. 그러면서 두 기관은 '용산2중대', '언론검열기구'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여야 위원 합..

시사, 상식 2024.02.13

조국, 신당 창당 선언 "검찰독재 종식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

조국, 신당 창당 선언 "검찰독재 종식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 13일 부산 민주공원에서 공식화... 지역구 비롯해 비례후보 출마 검토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부산민주공원에서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있다. "무능한 검찰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습니다.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국가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한발 앞서 제시하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13일 부산 민주주의 역사의 산 교육장인 부산민주공원을 찾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유를 자신의 역할에서 찾았다. 자녀 입시부정, 감찰무마 혐의 항소심 선고 직후 이에 반발하며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라던 조 전 장관이 선택한 길이다. 22대 총선을 두 달 앞둔 시점인 12일 조 전 장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가난을 도둑질하는 장면

가난을 도둑질하는 장면 ‘홍보’를 위해 가난한 사람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8일 서울 노원구의 한 달동네에서 연탄배달 자원봉사를 했다. 이 행사에는 국민의힘 당 지도부는 물론 청년당원 50명이 함께 했다. 이날 한 위원장이 직접 연탄배달에 나선 동네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중계동 백사마을이다 현재 이곳 또한 재개발 지역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주한 가운데, 아직 남은 사람들은 난방 연료로 연탄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이날 이곳에서 연탄배달 손수레를 직접 끌며 배달에 나선 한 위원장은, 토시, 목장갑 등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한 시간가량 마을 곳곳을 오가며 연탄 2천장을 배달했다. 따라서 당연하게 이런 한 위원장의 얼굴에 연탄이 묻은 채 손수레를 직접 끌고 ..

시사, 상식 2024.02.13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설 연휴 화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무사과와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무전술 문제로 팽팽히 나뉘었을 듯하다. 우리 집도 마찬가지였다. 국민 기대와 거리가 멀다는 점에선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국민 정서에 무감한 것도 닮았다.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사망 사건 및 수사 논란이 큰데도, 윤 대통령은 연휴 기간 해병대를 찾아 “올해는 국운이 뻗치려나 보다”고 말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선수들이 돌아가다시피 사과하는데도, 클린스만 감독은 미소 천사 역할에만 열심이다. 윤 대통령의 한국방송(KBS) 대담 의도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로 인한 여론 악화를 설 전에 막아보려는 것이었다면 완전한 실패였다. 사과와 함께 최소한의 조처라 예상됐던 제2부속실 설치마저 원점으로 돌린 대담..

시사, 상식 2024.02.13

윤석열 대통령의 ‘판단 미스’와 역사의 무거움

윤석열 대통령의 ‘판단 미스’와 역사의 무거움 시절이 하 수상하다 보니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해가는 구한말-대한제국 역사에 자꾸 눈길이 간다. 이 시기를 되짚어보며 거듭거듭 깨닫는 것은 사소해 보이는 우리의 ‘판단 미스’가 복잡한 연쇄 작용을 일으키며 국가의 운명을 사실상 결정했다는 사실이다. 1881~1882년 고종-민씨 정권이 구식 군대에 제대로 봉급을 지급했다면, 1894년 봄 동학 농민군 진압에 실패한 고종이 청에 원병을 요청하는 대신 정치적 타협을 택했더라면, 1898년 독립협회가 주도했던 ‘입헌군주제’ 개혁이 조금씩 시행됐더라면, 우린 35년에 걸친 치욕스러운 일제 식민지배와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서러운 분단의 고통에 시름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이후 한세기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나라는 여..

시사, 상식 2024.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