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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한경, 이것은 정정보도인가 우롱보도인가?

조선·한경, 이것은 정정보도인가 우롱보도인가? '쿠팡노조 술판' 오보 2년 뒤에야 '시늉' 정정보도문 오보 낸 사유·경위, 어떻게 바로잡을지 언급 없고 사과도 없고 오보 쓴 기자·데스크 책임도 안물어 "사실 아니어서 바로잡겠다" 무성의한 한줄 보도 노조 "오보로 누명쓰고 입은 피해 누가 알아주나" 해외 언론, 오보 땐 사과하고 기자·국장·사장 책임 우리 언론이 독자 신뢰도에서 세계 꼴찌 수준을 달리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놀라운 일이 아니다. 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매년 조사 결과에서, 한국 언론 신뢰도는 벌써 수년째 바닥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 언론은 해외에서도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반도체업체 AMD의 최고경영자 리사 수가 해외 행사장에서 기자 질문을 받고..

'사과문의 정석' 이강인과 손흥민에게 배운다

'사과문의 정석' 이강인과 손흥민에게 배운다 '사실 인정' '진정성' '문제 해결 방안 제시' '재발 방지 약속'까지 네 요소 모두 들어가 기성세대가 배워야…사과 필요한 다른 사람들 지켜보는 모든 이를 답답하게 했던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 내 불화가 종결되는 국면이다. 불화의 당사자로 지목됐던 손흥민, 이강인 선수가 21일 화해하고 사과문을 게재하면서다. 이강인 선수는 이날 손흥민 선수를 영국 런던까지 찾아가 대화를 나누고 사과했다. 손흥민 선수는 이를 받아들였다. 둘은 함께 사진을 찍어 화해했음을 공표했다. 사과문도 각각 게시했다. 두 선수가 올린 사과문은 '사과문의 정석'을 보여준다. 사과는 네 가지 요소를 갖춰야 한다. '사실 인정, 진정성, 문제 해결 방안 제시, 재발 방지 약속'이다. 이중 하나라..

시사, 상식 2024.02.22

인간이 선크림 바르고 바다 들어갔더니... 하얗게 죽었다

인간이 선크림 바르고 바다 들어갔더니... 하얗게 죽었다 위기의 산호초... 이대로 가면 우리 후손은 산호초를 영상으로만 보게 된다 ▲ 바닷속 산호초 ⓒ 하와이안항공 "나는 결코 산호초를 멸종시킨 세대의 일원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I just don't want to be part of the generation that says, 'we lost the coral reefs'." 영국 해양학자 엠마 캠프가 한 말이다. 실제로 산호초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피부를 지키기 위해 흔히 바르는 선크림이 산호초를 하얗게 말려서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1] 미국 하와이주는 산호초에 피해를 주는 것으로 확인된 화학물질인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가 함유된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을 202..

다섯 개의 칼 휘두르는 윤석열의 동지들... 변수는 '2인자'

다섯 개의 칼 휘두르는 윤석열의 동지들... 변수는 '2인자' 검찰정권 막후실세, 윤석열 사단의 실체 지난 6일 자 송평인 논설위원의 칼럼에 등장한 '수사농단'이라는 표현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검사 윤석열과 左동훈 右복현의 '수사농단'"이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검찰 특수부(현 반부패수사부) 수사의 문제점을 국정농단과 사법농단에 빗대 날카롭게 지적한 칼럼이다. '左동훈'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右복현'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다. 대체로 동의한다. 검찰권력의 폐해,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사람이라면, "저인망식으로 혐의가 걸릴 때까지 수사하고, 걸 수 있는 혐의는 모조리 기소하는 방식"이라는 비판에 공감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세계적으로도 막강한 한국 검찰의 '아니면 말고'식 수사·기소의..

윤석열-한동훈의 진심... 총선 후 더 큰 충격 온다

윤석열-한동훈의 진심... 총선 후 더 큰 충격 온다 반성도 공감능력도 없는 검찰정권의 실체 궁금합니다. 왜 한국의 보이스피싱범들은 범죄 대상에게 접근할 때 '검사'로 속이기를 좋아할까요? 지난해 말과 올해초에 걸쳐 보이스피싱 범죄가 가파르게 증가했지만, 전반적으로는 2021년 이후 매년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다행스러운 일이지요. 경찰청 통계를 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 사이 발생 건수는 17퍼센트 줄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에 '기관사칭형' 범행 수법은 오히려 늘어, 27퍼센트나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적잖은 시민들이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입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범죄자의 협박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기관사칭형' 가운데도 압도적..

시사, 상식 2024.02.22

박용진이 ‘하위 10%’라니, 누가 납득하겠는가

박용진이 ‘하위 10%’라니, 누가 납득하겠는가 지난 월요일 오후 1시께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박용진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의정활동 평가 하위 10%에 포함됐음’을 통보했다. “저는 참 납득이 안 됩니다.”(박용진) “저는 잘 모릅니다. 그냥 통보만 합니다.”(임혁백) 박용진이 전한 당시 상황이다. 공식적으로는 누구도 왜 박용진이 하위 10%인지 모른다. 채점표는 공개하지 않는다. 박용진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서울 득표율 1위를 했다. 지난 20대 국회에선 유치원 3법을 통과시킨 점이 국민들 뇌리에 강하게 남아 있고, 여느 의원들과 달리 재벌개혁에도 늘 목소리를 높였다. 또 늘 ‘입바른 소리’를 했고, 당내 특정 계파에 줄을 서지 않았다. 대신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주요한 사회적 이..

시사, 상식 2024.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