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5 6

허덕이는 국정 지지율 “문제는 경제야!”

허덕이는 국정 지지율 “문제는 경제야!”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35:60에 고착된 여론지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30% 선이 무너진 최근의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어떤 비평가들은 큰 의미를 부여하는 듯하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본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1년 반 넘게 고착되어 있다. 추세가 바뀐 적이 없다. 특정 여론조사 회사의 특정 시점 조사에서 국정수행 긍정 평가 비율이 40%를 넘기거나 30% 아래로 떨어진 사례는 있다. 하지만 중앙선관위에 등록한 모든 여론조사의 긍정·부정 평가 비율을 월별로 합산하면, 시계열 그래프는 각각 35%와 60% 수준에서 평행선을 그었다. 이 작업을 꾸준히 해온 데이터 전문기자를 나는 안다. 굳이 덧셈하느라 시간 쓰지 말고 그냥 믿..

시사, 상식 2024.02.05

외신에 비친 김건희는 '퍼스트 스캔들 레이디'

외신에 비친 김건희는 '퍼스트 스캔들 레이디' 명품백 사건 앞다퉈 보도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김건희-윤석열-윤 정권 총체적 문제 드러내기 때문 특히 '선진 민주 대한민국의 후진국적 현상'에 주목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에 대한 세계 언론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의 유력 신문들도 이를 비중 있게 다뤘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일자 1면과 1일자 온라인판에서 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관련 내용을 상세하게 전했다. 4일 아침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권위지인 아사히신문이 '한국의 대통령 부인 고급 가방 받았다'는 제목으로, 역시 비교적 자세하게 보도했다. * '김건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전하는 일본 아사히 신문의 ..

<주역>의 지도는 길만 보여주지 않는다. 길이 아닌 곳도 함께 보여준다.

의 지도는 길만 보여주지 않는다. 길이 아닌 곳도 함께 보여준다 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지 (2024년 1월 31일) 쎙떽쥐베리의 에 나오는 구절이다. “가끔 폭풍, 안개, 눈이 어를 괴롭힐 거야. 그럴 때마다 너보다 먼저 그 길을 걸어갔던 사람들을 생각해 봐. 그리고 이렇게 말해봐. '그들이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어'라고.” 쓰러진 우리를 일으켜 세워주는 문장이다. 나보다 먼저 이 길을 걸어갔던 수많은 사람들의 인내와 망설임, 설움과 외로움, 그리고 마침내 그 길을 끝까지 걸어갔을 때의 눈부신 쾌감을 생각하며, 끝까지 견디고 싶다. 벌써 2024년 1월도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지난 한 달은 정말 알차게 보냈다. 헬스장에서 런닝 머신을 걷고 약간의 근육 운동 하기를 하루도 거르지 안 했다. 몸이 ..

자신의 수고 후에 얻은 소확행이 더 값지다

자신의 수고 후에 얻은 소확행이 더 값지다 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지 (2024년 1월 29일) 어제에 이어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간다.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이 말은 100% 다 맞는 말이 아니다. 행복이란 맛있는 거 먹고, 일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것과 관련된 것들을 많이 생각하지만, 이와 같은 소소한 행복도 삶에서 어떤 조건이 충족되어 있을 때만 약속한 행복을 가져다 준다. 우리가 흔히 소확행(小確幸, 사소한 것에 확실한 행복)을 이야기 한다. 이 말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한 말이다. 일상의 작은 일들이 주는 행복이 그가 누리는 행복의 전부가 아니다. 큰 행복에 빠져 있다가 작은 행복도 발견한 것이다. 그는 작은 행복을 연료로 큰 행복을 생각하는 사람이다. 소소하고 작은 행복이 그의 행복의..

‘고발사주는 정치공작’이라던 윤 대통령 사과해야

‘고발사주는 정치공작’이라던 윤 대통령 사과해야 ‘고발사주’ 사건으로 기소된 손준성 검사장이 지난달 31일 유죄 선고를 받은 뒤, 대통령실은 며칠째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검찰이 선거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 고발장을 만들어 특정 정당에 전달한 국기문란급 범죄가 법원 판결로 확인됐는데도, 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윤석열 대통령이 모른 체하는 것은, 검찰총장 출신이자 현직 대통령으로서 무책임의 극치다. 손준성 검사장은 2020년 범행 당시 ‘검찰총장의 눈과 귀’로 불릴 만큼 최측근에서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었고, 검찰총장은 윤 대통령이었다. 고발장에는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피해자로 등장한다. 손 검사장이 직속상관과 그 부인, 역시 ..

민족주의의 종언

민족주의의 종언 ‘하나의 핏줄, 하나의 언어, 하나의 역사, 하나의 문화를 가진’ 남과 북이라고,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은 말했다. 그런데 올해 최고인민회의에서 ‘더 이상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라고 규정했다. 인식의 전환은 남북 관계 악화를 반영하고 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사실 민족주의적 접근은 오래전에 이미 끝났다. 황혼의 남은 한줌 빛이 이제 꺼졌을 뿐이다. 북한의 민족 개념은 두개다. 하나는 통일 담론으로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의 ‘민족 대단결’에서 2000년 6·15공동선언의 ‘우리 민족끼리’, 2018년 정상회담의 ‘하나의 민족’까지 이어졌다. 다른 하나는 ‘한민족’이 아니라 ‘북한 민족’이다. 김정일 ..

시사, 상식 2024.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