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 - 추사(秋史)인가? 완당(阮堂)인가? # 100개가 넘는 호의 주인공 김정희는 정확한 숫자를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호를 사용했다. 주장하는 사람에 따라 적게는 100여 개에서부터 많게는 500여 개나 된다. 그를 대표하는 호는 추사(秋史)와 완당(阮堂)이다. 일반적으로 김정희 하면 ‘추사’, ‘추사체(秋史體)’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유홍준 교수는 김정희의 평전을 출간할 때, 제목을 ‘완당평전’이라고 붙였다. 김정희의 삶과 학문의 궤적을 추적해보면, 그를 대표하는 호는 ‘추사’가 아니라 ‘완당’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 추사(秋史) : 고증학(考證學)과 금석학(金石學)과 역사학(歷史學)의 독보적 권위자 오늘날 김정희를 대표하는 호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추사(秋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