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당(與猶堂) 정약용(丁若鏞) - 남인(南人)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 # 여유당(與猶堂) : “신중하라! 겨울에 시냇물을 건너듯. 경계하라! 사방의 이웃을 두려워하듯.” 여유당(與猶堂)은 다산(茶山)과 함께 사람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정약용의 대표적인 호. 그가 생전에 저술한 500여 권의 서적을 모두 모아 간행한 전서(全書)의 제목도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그의 고향 마을 생가에 오늘날에도 걸려 있는 당호(堂號) 역시 여유당(與猶堂)이다. 여유당이란 호는 18세기 이후 조선에서 ‘남인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를 표현하고 있다. 정약용은 친가와 외가 모두 남인의 명문가였다. 그의 친가 직계 조상들은 8대가 연이어 문신의 꽃이라 하는 옥당(玉堂, 홍문관)에 오를 정도로 대학자를 다수 배출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