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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봉암사 지증대사 적조탑비` 국보로 승격·지정

道雨 2010. 1. 5. 16:11

 

'봉암사 지증대사 적조탑비' 국보로 승격·지정

 

 

 

 

 

 

 

 

1000여년 전에 세워진 '봉암사 지증대사 적조탑비'가 국보로 승격·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보물 제138호 '봉암사 지증대사 적조탑비(鳳巖寺 智證大師 寂照塔碑)'를 국보 제315호로 승격·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봉암사 지증대사 적조탑비'는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인 희양산문(曦陽山門)의 개창자 도헌국사(道憲國師), 곧 지증대사(智證大師)의 탑비다.

비석의 크기나 귀부와 이수의 조각수법 등이 통일신라 말기를 대표하는 전형적인 양식과 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비의 비문은 신라의 대학자며, 문장가인 최치원(崔致遠)이 지은 것이다.
그가 지은 다른 비문들인 대숭복사비(大崇福寺碑), 성주사낭혜화상백월보광탑비(聖住寺郎慧和尙白月葆光塔碑·국보 제8호), 쌍계사 진감선사 대공탑비(雙磎寺眞鑑禪師大空塔碑·국보 제47호)와 함께 4산비문의 하나로 일컬어지며, 일찍이 그 학술적 가치가 높이 평가됐다.

비문에는 신라의 불교사를 3시기로 나누어 약술하고, 도신(道信)-쌍봉(雙峰)-법랑(法朗)-신행(愼行)-준범(遵範)-혜은(慧隱)-도헌(道憲)으로 이어지는 도헌국사의 법계(法系)를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어서 신라 하대의 불교사, 그중에서도 선종사(禪宗史) 연구의 중요한 1차 사료가 된다.

아울러 이 비에는 탑비를 세운 연대와 비문을 쓰고 각자(刻字)한 사람이 분황사의 승려 혜강(慧江)임이 밝혀져 있어서 한국 서예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가 된다.

비문을 쓴 저자 최치원은 여타 전기자료와는 달리 지증대사의 일생과 행적을 여섯 가지의 신이(神異)한 사실과 여섯 가지의 훌륭한 행적(六是)으로 정리하고, 예를 들어가며 구체적으로 기술했는데, 이는 다른 비문에서는 볼 수 없는 전기 서술의 한 특징이다.

이와 함께 이 비문은 신라 하대의 인명, 지명, 관명, 사찰명, 제도, 풍속 등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우선 신라의 왕토사상(王土思想)·사원에 토지를 기진(寄進:기증)하는 절차를 알려준다.
또한 신라 말 선종 산문의 개창이 지방 유력자의 후원에 힘입어 이뤄졌음을 알려주고, 건립의 후원자가 명확하게 밝혀져 있으며, 사원 운영의 주체인 사직(寺職)의 구체적인 모습이 확인되는 신라 유일의 비라는 점도 의의가 크다.

이 비문에는 백제의 소도(蘇塗)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 이는 백제 소도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국내 유일의 기록이다.

이처럼 이 비는 1085년 전에 세워진 고비(古碑)로, 지증대사의 전기자료적 가치는 물론, 한국고대사 특히 신라선종사·서예사·한문학사 등 한국고대문화사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갖는 탑비로 평가된다

 

 

************************************************<뉴시스/박희송 기자 2009.12.30>

 

신라 말기의 대문장가 최치원이 글을 지은 비문 중에서도 불교사원의 유래나 고승의 행적을 기술한 네 가지를 사산비명(四山碑銘)이라 한다.

이들 비 중에서도 늦어도 조선후기에는 이미 산산조각이 나버린 대숭복사(大崇福寺碑)를 제외한 나머지 세 비가 모두 국보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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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구미 대둥사 건칠아미타여래좌상'등 대구·경북 지역 중요 불교 문화재 16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문경 김룡사 영산회괘불도

 

문경 대승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안동 광흥사 동종

 

 

출처 : 토함산 솔이파리
글쓴이 : 솔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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