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청량음료 과도하게 마시면 비만ㆍ골다공증ㆍ통풍 우려"

道雨 2010. 6. 25. 10:40

 

 

   "청량음료 과도하게 마시면 비만ㆍ골다공증ㆍ통풍 우려"

 

 

 

날씨가 더워지면서 시원한 청량음료와 아이스크림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잠깐 더위를 쫓고 기분 전환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비만, 골다공증, 통풍 등을 유발해 건강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9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유상호 교수로부터 청량음료와 아이스크림을 과다 섭취하면 나타날 수 있는 건강의 이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청량음료 과도하게 좋아하면 뚱보될 수도

흔히 '콜라는 몸에 좋지 않으니까 대신 사이다를 마신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사이다도 건강에 해로운 것은 마찬가지다.

특히 당분의 경우 콜라에는 100㎖당 13g가 들어있고 사이다에도 100㎖당 10~12g이 들어있다.

청량음료 250㎖ 한 캔을 마실 경우 약 20~32.5g의 당분을 섭취하는데, 이는 초ㆍ중등학생의 1일 권장 당분 섭취량인 20g을 훨씬 초과하는 양이다.

이를 매일 1캔씩 마실 경우 1년에 5㎏의 체중 증가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청량음료에는 흡수한 당을 에너지화하는 데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없어 오히려 우리 몸 안에 있는 비타민을 빼앗는다.

그 결과 오히려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부족해지면서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고 입맛도 떨어지는 반면 에너지화되고 남은 당이 지방으로 전환되어 비만의 원인이 된다.

◇우리 몸의 칼슘을 빼앗아가는 청량음료

청량음료를 많이 마실 경우 성인이 되어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도 크다. 청소년기에는 뼈가 성장하여 최대 골밀도에 이르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이 시기에 충분한 골량에 도달하지 못하게 되면 골다공증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

청량음료 속에 들어 있는 인산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소변으로의 칼슘 배설을 촉진시킴으로써 칼슘 부족상태가 된다.

골량은 어린 시기부터 형성되기 시작하므로 어린 시절의 칼슘 섭취 부족은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킨다.

성장하는 동안 최대 골밀도가 떨어지게 되면, 성인이 되어 골밀도를 증가시키기가 어렵다.

나이가 들면서 골밀도는 증가되기보다 오히려 감소하므로 골다공증과 그로 인한 골절의 위험이 더 높아지게 된다.

◇과당 섭취 많으면 통풍 발생 위험 증가

통풍의 전통적인 위험요인으로는 퓨린이 다량 포함되어 있는 육류 섭취와 음주를 들 수 있다.

비만하고 고기 섭취가 많으며 술을 자주 마시는 중년 남성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통풍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중을 조절하고 육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절주와 청량음료 및 과당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식음료의 과다한 섭취도 피하는 것이 좋다.

<오현지기자 ohj@newsishealth.com >

 

 

 

 

 

              혀 즐거운 청량음료, ‘뼈에는 독’

 

 

- 칼슘 빠지면서 흡수도 방해
- 통풍·골다공증 위험 높아져
- 시원한 맹물·보리차가 좋아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치솟으면서 수시로 시원한 물이나 청량음료 등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과거보다는 물을 마시는 이들이 크게 늘었지만, 청량음료를 마시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다. 하지만 잘 알려진 것처럼 청량음료는 열량이 높아 많이 마시면 비만의 위험성을 높이고, 땀을 흘린 뒤에 곧바로 마시면 충치에 걸릴 가능성도 커진다. 여기에 최근에는 청소년들이 청량음료를 많이 마시면 뼈가 성장하는 데 방해를 받을 수 있고, 중년 남성의 경우 통풍 발생 위험도 높인다는 사실들이 새로 밝혀지고 있다. 통풍이란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거나 너무 많이 생성돼 엄지발가락 등 주로 다리 쪽 관절에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이 때문에 관련 전문의들은 갈증 해소엔 시원한 맹물이나 보리차 등이 좋다고 권한다.

■ 통풍 발생 가능성 높여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연구진이 통풍에 걸리지 않은 40살 이상 4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청량음료나 과일주스를 많이 마시면 통풍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는 무려 12년 동안 진행됐는데, 청량음료를 매일 두 번 이상 마시는 사람은 한 달에 한 번 마시는 사람에 견줘 통풍에 걸릴 확률이 85%나 높게 나타났다. 또 청량음료를 매일 한 번 마시는 사람은 통풍 발생 가능성이 45% 정도 높았다. 청량음료가 통풍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청량음료에 든 과당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통풍에 걸릴 가능성을 낮추려면 고기를 먹거나 술 마시는 걸 줄이는 것 외에 과당 섭취도 줄일 것을 권했다.

■ 뼈 튼튼해지는 것 막아 청소년기에 청량음료를 많이 마시면 중년 이후에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는 지적도 있다. 청량음료에 들어있는 인산이 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면서 동시에 소변으로 칼슘 배설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또 청량음료에 든 카페인 역시 많이 섭취하게 되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뼈 건강을 위협한다.

인체의 뼈는 보통 30대 초반까지 그 밀도가 계속 높아지다가 그 이후로 점차 줄어드는데, 청소년기에 청량음료를 많이 마셔 뼈의 칼슘 농도를 낮추면 뼈 밀도가 낮아져 그만큼 중년 이후에 골다공증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칼슘 섭취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청소년기에도 뼈에 충격이 가해질 때 골절 위험이 커지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 색소 등 첨가물도 문제 청량음료에 든 식용색소나 방부제 등은 식품위생법 등에서 허가된 것이다. 그러나 식용색소 가운데 황색 5호를 먹은 뒤 두드러기, 천식, 콧물 등이 나타나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천연색소도 어린이들의 행동 장애를 일으킨다는 보고도 있다. 방부제는 음식의 부패를 막기 위해 산소와의 결합을 방해하는 작용을 하는데, 우리 몸속에 들어와서도 이런 작용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기존에 잘 알려진 것처럼 청량음료는 이밖에도 비만이나 충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청량음료에 든 당분은 100㎖당 10~13g이 들어 있어, 한 캔을 마시면 대략 30g 정도를 먹게 된다. 이는 초등학생이나 중등학생의 하루 권장 당분 섭취량인 20g보다 많다. 청량음료를 매일 한 캔씩 마신다면 1년에 5㎏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스포츠음료를 포함한 대부분의 청량음료는 또 강한 산성을 나타내는데, 땀을 많이 흘린 뒤 입이 마른 상태에서 이를 마시면 치아를 보호하는 막이 손상돼 충치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이런 이유 때문에 운동 뒤에 혹 청량음료를 마셨다면 곧바로 칫솔질을 하거나 물로 입을 헹구도록 해야 한다.

결국 갈증 해결을 위해서는 시원한 맹물이나 보리차 등이 가장 낫다는 것이 관련 전문의들의 권고다. 또 수박이나 참외 등 물이 많은 과일을 챙겨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

 

 

 

 

 

 

         청량음료 많이 마시는 당신건강, ''적신호''

 

 

잠깐의 더위를 쫓기 위해 마시는 청량음료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청량음료가 충치 등 치아에 좋지 않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일 것이다. 최근 소비자보호원의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식혜음료를 제외한 대부분의 음료가 pH 5.5 이하의 산성 음료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특히 콜라와 사이다, 스포츠 음료는 pH 2.5~3.4로 강한 산성을 나타내 치아의 가장 바깥부분인 법랑질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유상호 교수는 청량음료를 마심으로 인해 충치 뿐만 아니라 비만, 골다공증, 통풍 등 다양한 질환이 유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량음료 과도하게 좋아하면 '뚱보' 될 수도

흔히 '콜라는 몸에 좋지 않으니까 대신 사이다를 마신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이다도 건강에 해로운 것은 매한가지다. 특히 당분의 경우 콜라에는 100㎖당 13g가 들어있고 사이다에도 100㎖당 10~12g이 들어있다.

청량음료 250㎖ 한 캔을 마실 경우 약 20~32.5g의 당분을 섭취하는데 이는 초·중등학생의 1일 권장 당분 섭취량인 20g을 훨씬 초과하는 양이다. 이를 매일 1캔씩 마실 경우 1년에 5㎏의 체중 증가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청량음료에는 흡수한 당을 에너지화하는 데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없어 오히려 우리 몸 안에 있는 비타민을 빼앗는다.

그 결과 오히려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부족해지면서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고 입맛도 떨어지는 반면 에너지화되고 남은 당이 지방으로 전환되어 비만의 원인이 된다.

◇ 우리 몸의 칼슘을 빼앗아가는 청량음료

청소년들의 청량음료 소비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1970년대에 비교해 남자아이들은 과거에 비해 3배 이상의 청량음료를, 여자아이들은 2배 이상의 청량음료를 마시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청량음료 소비량이 늘어나는 만큼 우유의 소비는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칼슘이 들어있는 우유대신 청량음료를 많이 마시게 되면 청량음료 속에 들어 있는 인산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소변으로의 칼슘 배설을 촉진시킴으로써 칼슘 부족상태에 빠질 수 있다.

칼슘 섭취량이 줄게 되고 인산 섭취량이 늘어나는 칼슘-인산 불균형 상태가 발생해 결국 뼈 성장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며 성인이 돼서도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도 크다.

청소년기에는 뼈가 성장해 최대 골밀도에 이르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이 시기에 충분한 골량에 도달하지 못하게 되면 골다공증의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과당 섭취 많으면 통풍 발생 위험 증가

최근 한 연구는 청량음료를 많이 섭취하는 남성에서 통풍 발생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청량음료와 청량음료에 다량 포함돼 있는 과당의 섭취와 통풍과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청량음료와 과당의 섭취가 가장 많은 군에서 통풍의 발생이 가장 많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통풍의 전통적인 위험요인으로는 퓨린이 다량 포함돼 있는 육류 섭취와 음주를 들 수 있다.

잦은 음주와 더불어 고기섭취가 많이하는 비만 중년남성에서의 발생이 증가하는 가운데 통풍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중을 조절하고 육류 섭취를 제한하며 절주하는 것 뿐만 아니라 청량음료 및 과당이 많이 포함돼 있는 식음료의 과다섭취를 피해야 한다.

◇ 색소, 방부제 등 첨가물이 더 큰 문제

청량음료에는 여러 가지 첨가물이 들어가는데 그 중에서 흔히 문제가 되는 것은 식용색소이다.

식용색소 황색 5호의 경우 천식, 두드러기, 콧물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천연색소인 양홍(연지벌레로 만드는 물감)의 경우 과잉행동을 유발시킬 수 있고 기타 색소들도 어린이들의 행동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방부제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청량음료에 포함된 방부제는 식품위생법에서 허가된 방부제이긴 하지만 방부제의 매커니즘 자체가 음식의 부패를 막기 위해 산소와의 결합을 방해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고 이것이 체내로 들어가서도 체내의 세포들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산소와 결합하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다.

청량음료의 상큼한 맛을 내기 위해 인을 사용하는데 이를 과잉 섭취할 경우 요로결석을 형성할 수 있고 앞서 언급한 대로 칼슘 배출을 증가시켜 칼슘부족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콜라 1캔(250g)에는 38mg의 인이 들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편 카페인을 소량 섭취할 경우 주의력이 좋아지고 활력을 주지만 카페인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고 소변으로 칼슘의 배설을 촉진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칼슘부족에 의한 골다공증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아울러 카페인은 중독증상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카페인 음료를 마시다가 중단하게 되면 금단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 물보다 좋은 음료는 없다

청량음료는 무더운 여름철에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더위를 감소시켜준다는 심리적인 만족 이외에 물보다 우리 몸에 도움이 되는 점은 상대적으로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흔히 건강을 위해 마신다고 하는 홍삼드링크나 비타민 음료의 경우에도 분명 몸에 좋은 성분은 들어있지만 카페인이나 당분, 색소 등 몸에 좋지 않은 성분들이 들어있어 그 이해득실을 계산하면 오히려 손해인 경우가 많다.

스포츠음료로 많이 활용되는 이온음료의 경우 전해질이 들어있어 갈증해소에 도움이 되고 체내수분 보충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이 또한 물보다 더 좋다고 할 수는 없다.

비만과 통풍 및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료수는 가능한 무가당 음료를 마시는 게 좋고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콜라맛에 길들여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갈증이 날 때는 되도록 물을 마시고 음료를 마신 뒤에 양치질을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양치질을 할 상황이 안 되면 가볍게 입안을 물로 헹구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여름 갈증해소를 위해 차가운 생수나 집에서 끓인 보리차를 얼음과 넣어 시원하게 마시는 게 좋고 수박이나 참외 등 물 많은 과일도 갈증해소에 도움을 준다.

<정희수 기자 ( elizabeth@md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