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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국보ㆍ보물 ‘석조문화재’ 지정명칭 변경

道雨 2010. 11. 3. 15:43

국보ㆍ보물 ‘석조문화재’ 지정명칭 변경

 

 국보 제4호 '고달사지부도'는 '여주 고달사지 승탑'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1일 국가지정문화재 중 국보․보물 '석조문화재' 415건(국보 62건, 보물 353건)의 지정명칭을 변경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지정명칭의 명명(命名) 방식이 일제강점기와 근․현대를 거치며 왜곡되고, 지정명칭과 관련된 통일된 기준이 없어 혼란스러웠던 것을 국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알 수 있도록 명칭부여 기준을 마련해 지정명칭 일제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지정명칭 변경은 문화재가 소재한 지방자치단체와 소유자의 의견을 듣고, 관계전문가의 자문과 문화재위원회의 검토 등을 거쳐 진행됐다.

'석조문화재' 지정명칭 변경의 특징은 일제강점기 문화재를 지정하면서 통상적으로 사용했던 부도(浮屠)라는 지정명칭을 스님의 이름을 알 수 없을 때에는 '승탑'으로, 스님의 이름이 밝혀졌을 때에는 시호만을 사용해 이름 뒤에 '탑'을 붙여 명칭을 부여했다.

명칭변경 사례로는

▲고달사지부도(국보 제4호) → 여주 고달사지 승탑

▲실상사부도(보물 제36호) → 남원 실상사 승탑

▲구례연곡사소요대사부도(보물 제154호) → 구례 연곡사 소요대사탑

▲괴산각연사통일대사부도(보물 제1370호) → 괴산 각연사 통일대사탑

▲청룡사보각국사정혜원륭탑(국보 제197호) → 충주 청룡사 보각국사탑

▲실상사수철화상능가보월탑(보물 제33호) → 남원 실상사 수철화상탑 등으로 정비했다.

또한 문화재가 자리 잡고 있는 사찰은 현존 유무에 따라 '사(寺)'와 '사지(寺址)'로 구분해 통일성 있게 부여했으며, 고증(발굴 등)에 의해 원래 소재한 사지(寺址) 등이 밝혀졌을 때 이를 명칭에 부여했다.

따라서

▲성주사낭혜화상백월보광탑비(국보 제8호) → 보령 성주사지 낭혜화상탑비

▲서봉사 현오국사탑비(보물 제9호) → 용인 서봉사지 현오국사탑비

▲임실용암리석등 (보물 제267호) → 임실 진구사지 석등

▲안성죽산리오층석탑(보물 제435호) → 안성 봉업사지 오층석탑

▲경주보문리당간지주(보물 제123호) → 경주 보문사지 당간지주 등으로 명명됐다.

그 밖에도 같은 지역에 서로 다른 지역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 탑의 층수 등 문화재 명칭에 숫자와 한글을 혼용해 사용하고 있는 경우 등을 통일된 기준을 마련해 일관성 있게 부여했으며, 종전에 붙여 쓰던 문화재 명칭 표기는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변경했다.

▲울주천전리각석(국보 제147호) → 울주 천전리 각석

▲울산대곡리반구대암각화(국보 제285호)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익산왕궁리5층석탑(국보 제289호) →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태화사지12지상부도(보물 제441호)→ 울산 태화사지 십이지상 사리탑 등으로 변경됐다.

이번에 예고한 '석조문화재' 지정명칭 변경은 앞으로 30일간 지방자치단체, 소유자, 관리자 등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될 계획이다.

 

 

 

******************************<데일리안 대전충남/김창견 기자 2010.11.1>

 

 

출처 : 토함산 솔이파리
글쓴이 : 솔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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