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5개가 필요하다
평균적인 석유나 금속의 소비량과, 플라스틱이나 온실가스 등의 폐기물 배출량은 북아메리카, 서유럽, 일본, 호주가 개발도상국보다 32배나 많다.
이중 미국이 가장 심한데, 세계 인구의 5%밖에 안 되는 미국이 전세계 자원 소비의 30%를 차지한다. 세계적으로는 산업화된 국가에 살고 있는 25%가량(대한민국도 여기에 해당된다)이 전세계 자원의 75%를 사용한다.
사실 지구상에 사는 우리 모두는 지구가 매년 생산하는 것 보다 더 많은 자원을 소비한다. 우리는 지구가 연간 생산하는 '생명 수용 가능 자원'의 1.4배를 사용하고 있다.
지구가 생산해내는 전체 자원보다 더 많은 양을 소비하는 것이 가능한 이유는, 지구가 우리보다 오래 살아서, 생산한 것을 쌓아놓을 만한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그것이 고갈되고 있다. 어느 가정이 몇 년 동안 소득을 저축했다가 한꺼번에 와르르 써버리는 것과 같다. 얼마간은 저축해놓은 것을 축내면서 소득보다 많은 소비를 감당할 수 있겠지만, 곧 저축해 놓은 것이 동나고 말 것이다. 지금 지구에 이런 일이 닥치고 있다.
만약 모든 나라가 미국이 현재 써대는 속도로 자원을 사용한다면 우리에게는 지구 5개가 필요하다.
정말 큰 문제다. 지구는 하나뿐이니 말이다.
*** 위의 내용은 『너무 늦기 전에 알아야 할 물건 이야기』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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