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관련

<해경 상황도>의 ‘반파위치’는 천안함 사고가 아니다

道雨 2012. 1. 20. 12:38

 

 

 

<해경 상황도>의 ‘반파위치’는 천안함 사고가 아니다

                                                                          (서프라이즈 / 철이21 / 2012-01-19)

http://news.kbs.co.kr/tvnews/news9/2010/03/28/2071024.html  

2010년 <3월 28일 KBS 뉴스9>에 따르면 <해경의 백령도 상황도>에 천안함 사고 해역인 백령도 서남쪽 1마일 해상에 ‘사고해점’이 표시돼 있고, 백령도 남쪽 장촌 앞바다에 ‘반파위치’와 ‘침몰위치’가 표시돼 있었다.

위 해경 상황도에서 ‘반파위치’가 백령도 남쪽 장촌 앞바다에 있다. KBS 기자는 이를 천안함이 백령도 서남쪽에서 사고가 났고 5km를 백령도 남쪽으로 표류한 뒤 장촌 앞바다에서 두 동강 나서 침몰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천안함은 백령도 남쪽 장촌 앞바다가 아니라 백령도 서남쪽 천안함 사고해역에서 두 동강 났다. 천안함이 백령도 서남쪽에서 두 동강 난 것은 사고 초기부터 알려진 내용이다. 최원일 천안함 함장은 3월 27일 기자회견에서 “사고 직후 갑판에 올라와 보니 천안함이 두 동강, 반파돼 있었다”고 밝혔다. 천안함 사고지역인 백령도 서남쪽에서 두 동강 났다고 밝혔다.

해경도 3월 26일 밤 천안함 구조를 위해 백령도 서남쪽에서 표류 중인 천안함에 도착했을 때 천안함 함미 부분이 없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4월 4일 KBS 뉴스9>에 따르면 사고 발생 다음 날인 3월 27일 해경 함정은 사고 해역을 지나가다 음파를 이용하는 수심측정기로 수심 45미터 해저에서 천안함 함미를 발견해 해군에 통보했다.

해경은 천안함이 백령도 서남쪽에서 반파돼 함미가 서남쪽에 가라앉은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해경 상황도에는 백령도 남쪽 장촌 앞바다에 ‘반파위치’를 표시했다. 해경 상황도의 ‘반파위치’는 천안함의 사고를 나타낸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천안함이 아닌 다른 함정의 사고가 백령도 남쪽 장촌 앞바다에서 있었고 이를 ‘침몰위치’, ‘반파위치’로 표시한 것이다. 

3월 28일에 천안함 사고 외에 다른 사고가 있었다고 누가 상상할 수 있었겠나. 그래서 KBS 기자는 ‘5km 표류 뒤 반파’라고 잘못 해석했다. 그러나 <4월 7일 KBS 뉴스9>가 제3부표 대형구조물에 대해 보도하면서, 해경 상황도의 ‘반파위치’, ‘침몰위치’가 제3부표에 가라앉아 있는 대형구조물의 사고를 나타낸 것으로 유추할 수 있게 된다. 해경 상황도의 백령도 서남쪽 ‘사고해점’은 천안함의 사고를, 백령도 남쪽 ‘반파위치’, ‘침몰위치’는 제3부표 대형구조물의 사고를 나타낸 것이다.

▲ 4월 7일 KBS 뉴스9 제3부표 동영상(유튜브)


위 <해군 작전상황도>를 보면 백령도 남쪽 빨간점 주위에 여러 함정이 있고, 왼쪽 아래쪽에 ‘37 54 16, 124 40 41’이라고 빨간점의 좌표도 적혀 있다. 해군 작전상황도와 해경 상황도 모두 이스라엘 잠수함으로 추정되는 제3부표 대형구조물이 백령도 남쪽 장촌 앞바다에서 사고가 난 것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해경 상황도의 ‘반파위치’가 천안함 사고 외에 또 다른 함정의 사고가 있었다는 중요한 단서다. 3월 26일 밤에 백령도 해역에서 2건의 사고가 있었다.

 

철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