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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사무실 무단침입 기자는 <TV조선> 수습기자. 자유한국당-TV조선 유착 의혹

道雨 2018. 4. 24. 09:50




"드루킹 사무실 무단침입 기자는 <TV조선> 수습기자"

민주당 "단순히 수습기자 일탈이라고 볼 수 없어"





드루킹의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 무단침입해 태블릿 PC와 USB를 가져간 기자는 <TV조선> 기자로 확인됐다.

23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18일 드루킹의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 들어가 양주 등을 훔친 혐의로 구속된 A 씨는 경찰조사에서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 모두 3번 들어갔는데, 18일 처음 침입했을 때는 <TV조선> 기자와 함께 들어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당시 <TV조선> 기자가 사무실에서 태블릿 PC와 USB를 가지고 나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TV조선> 기자는 경찰과의 통화에서 "들고 나온 물건은 다시 가져다 놓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TV조선> 기자에게 오는 25일 소환을 통보했다.

보도를 접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TV조선 수습기자가 지난 18일 드루킹의 핵심 근거지인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 무단침입해 태블릿PC와 USB를 절취했다는 사실에 그저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단순한 취재 욕심이라고 볼 수 없는 일"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수습기자 차원의 일탈이라고 볼 수는 더욱 없다"며 "오늘 대선불법댓글조작사건이라고 일부 야당이 규정하듯, 어떠한 그림과 계획을 갖고 이번 드루킹 사건을 규정하면서, 이에 맞춰 수사기밀이 유출되고 무단침입과 절취가 자행되었다고 볼 충분한 개연성이 있다"며, 거듭 보수야당과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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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USB 도둑탈취와 자유당 권언유착, 특검 가즈아~
TV조선이 태블릿 정보를 자유한국당에 알려줬다면, 범죄를 방조 또는 묵인
임병도 | 2018-04-24 08:55:12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TV조선 뉴스 나인의 드루킹 관련 사과문. 제목에 어떤 사과문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TV조선>이 자사 수습 기자가 드루킹이 운영하는 ‘느릅나무 출판사’에 불법으로 침입해 태블릿 PC와 휴대폰, USB 각 1개씩을 훔쳐 나왔다는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4월 23일 <TV조선 뉴스 나인> 방송 마지막에 앵커는 절도 사건과 관련해 경위를 설명하며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TV조선에게 유리한 해명이었습니다.



<TV조선이 밝힌 절도 사건 해명 내용>

  1. A씨가 먼저 기자에게 사무실에 들어가자고 제안
  2. 현장에 남아있던 태블릿PC와 휴대폰, USB 각 1개씩을 갖고 나옴
  3. TV조선은 18일 아침에야 수습기자에게 보고 받음
  4. 수습기자에게 즉각 원래 자리로 가져다 놓으라고 지시
  5. 느릅나무 출판사에 다시 갖다 놓은 사실 확인
  6. TV조선은 훔친 태블릿PC와 휴대폰, USB를 보도에 전혀 이용하지 않음

TV조선의 사과문을 보면 사무실 불법 침입과 절도 행위가 A씨의 권유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수습기자의 절도는 TV조선과는 무관한 개인의 일탈로 한정합니다. 하지만 TV조선의 해명을 그대로 믿기는 어렵습니다.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 TV조선과 직접 같이 했다


지난 22일 KBS ‘일요토론’에서 자유한국당 홍보부장인 박성중 의원은 “TV조선은 직접 저희들과 같이 해서 경찰보다 훨씬 많은 자료를 제공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성중 의원의 발언은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드루킹 사건 보도에 대한 소스가 어디서 나왔는지 토론하는 도중에 나왔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이 깜짝 놀라 “‘우리들하고 같이 뭐 하고 있다’는 것이 무슨 말이냐”라고 다그치자, 박 의원은 “우리들하고 같이 했다고는 얘기하지 않았다”라며 방금 전 자신의 발언을 부인했습니다.


박성중 의원의 발언이 나온 뒤에, TV조선과 자유한국당의 드루킹 사건 정보가 훔친 태블릿 PC와 휴대폰, USB에서 나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증거인멸·부실수사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희훈



김성태, 태블릿이 없을 것이라는 단정은 아직 이르다


TV조선 수습 기자의 절도 행각이 알려지기 전인 4월 19일, 자유한국당은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증거인멸, 부실수사 규탄 기자 회견’을 열었습니다.

당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경찰의 수사를 비판하며 “태블릿이 없을 것이라는 단정은 아직 이르단 사실을 간과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의 발언은 자유한국당이 TV조선으로부터 태블릿 입수 사실을 전달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게 만듭니다.

만약 TV조선이 태블릿 정보를 자유한국당에 알려줬다면, 전형적인 ‘권언유착’이자 범죄를 방조 또는 묵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은 박성중 의원의 발언과 TV조선과의 연관성에 대해 ‘특검을 해야 알 수 있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트위터 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트위터에 ‘박성중 의원의 발언과 TV조선의 연관성에 대해 특검을 해야 한다’라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TV조선 기자의 불법 침입과 절도, 그리고 자유한국당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뿐만 아니라, 종편 승인을 책임지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조사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특히 기준 미달에도 불구하고 TV조선을 재승인 해준 방통위도 책임에서 벗어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13&table=impeter&uid=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