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를 개방한 금강 청벽 주변의 모습. 모래밭과 맑은 물이 돌아왔다. 환경운동연합 제공

보를 개방한 금강 청벽 주변의 모습. 모래밭과 맑은 물이 돌아왔다. 환경운동연합 제공



보를 열지 않은 낙동강의 본포다리 부근의 모습. 강가에 녹조가 가득 끼어있다. 환경운동연합 제공
보를 열지 않은 낙동강의 본포다리 부근의 모습. 강가에 녹조가 가득 끼어있다. 환경운동연합 제공
  

반면 같은 기간 금강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등 3개 보의 유해남조류 세포수는 0개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금강 현장에 나간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는 “6월 초 보다 탁도가 높아지긴 했지만, 보 수문 개방 전에 ‘녹조라떼’라고 할 정도로 녹조가 창궐했던 것에 비하면 수질이 매우 양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녹조 발생 원인으로는 보 설치 외에도 폭염과 집중호우에 따른 수온 상승도 주요하게 꼽힌다. 하지만 최근 이 두 지역에 집중호우는 없었고 수온도 비슷했다. 지난 10일 수온이 24℃를 기록한 낙동강 달성보, 합천창녕보의 유해남조류 세포수는 1만개를 넘어섰으나, 지난 17일 같은 수온을 기록한 금강 백제보에서는 녹조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환경단체에서는 보 개방이 금강의 녹조 개선에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안숙희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 활동가는 “보 개방 차이에 따라 녹조 발생에서 낙동강과 금강의 상황이 극명하게 갈렸다”며 “보 수문 개방이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효과적으로 녹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금강 세종보와 공주보는 지난해 1, 3월 각각 전면 개방됐고, 현재 하류 백제보 수문만 닫힌 상태다. 낙동강 8개 보는 모두 개방하지 않은 채 물을 담아놓고 있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보 수문 상시개방과 처리방안 마련을 지시했지만, 아직도 낙동강 보 개방과 관련한 계획은 세워지지 않은 상황이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