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건희, 측근) 관련

윤석열 ,'인문학', '인도' '아프리카' 등, 상식 이하 안동대 발언 충격.

道雨 2021. 9. 16. 18:41

유승민 "윤석열 '인문학 발언' 충격...얼굴 화끈거려"

 

"사법시험 합격하려 9수 하는 것은 괜찮고, 인문학은 대학·대학원까지 공부할 필요 없다니...세상에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느냐. 무슨 논리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인문학 발언'을 향해, 충격을 받아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질타했다. 유 전 의원은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재학생의 글을 인용해 윤 전 총장을 비판하기도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16일 SNS에 "윤석열 후보가 안동대에서 한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인문학은 대학 4년과 대학원까지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말은 도대체 무슨 논리냐"고 포문을 열었다.

 

앞서 윤석열 전 총장은 지난 13일 안동대학교 대학생들과 청년 일자리를 주제로 가진 간담회에서 "공학·자연과학 분야가 취업하기 좋고 일자리를 찾는데 굉장히 필요하다"며 "지금 세상에서 인문학은 그런 (공학·자연과학 같은) 것을 공부하면서 병행해도 된다. 그렇게 많은 학생들이 대학교 4년과 대학원까지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논란이 불거지자, 윤 전 총장은 전날 한국노총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학생들한테 일자리 수요와 공급이 매칭되려고 하면, 첨단과학·컴퓨터 이런데 관심을 더 갖고 뛰어난 역량을 갖추길 바란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유승민 전 의원은 "윤석열 후보는 (서울대) 인문대 옆의 법대 출신"이라며 "사시 합격을 위해 (사법시험) 9수를 하는 것은 괜찮고, 인문학은 대학·대학원 공부를 할 필요가 없다니, 세상에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느냐"고 공격했다.

 

이어 "혁신적 기업가가 공대 출신이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며 "스티브 잡스도 공대 졸업생이 아니다. 철학을 공부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애플의 공동 창업주인 잡스는 미국 리드대학교에서 철학 전공 과정을 밟았다.

 

이날 SNS에서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인문학 발언'에 공개질의를 한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재학생 장동원 씨의 글을 인용하기도 했다. 장 씨는 "윤석열 씨, 당신에게 인문학은 무엇이기에 그리 짧고 얕은 공부로도 가능하다고 한 것이냐"며 "나는 '할 필요 없는' 공부일지라도 계속 나아가련다"는 글을 썼다.

 

유승민 전 의원은 "윤 후보의 말에 충격을 받고 질문을 던진, 서울대 중문학과 3학년 장동원 학생의 페북 글을 읽고, 내가 얼굴이 화끈거렸다"며 "윤 후보는 장동원 학생의 질문에 뭐라고 답하겠느냐"고 추궁했다.

 

그러면서 "경북 안동은 내 어머니의 고향이자 이육사 시인의 고향이고 퇴계의 고향"이라며 "하필 그 안동에 가서 인문학이 필요없다고 말한 윤 후보의 정신세계도 참 이해하기 쉽지 않다"고 공박했다.

 

[ 정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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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시간 노동’ 발언 윤석열, 이번엔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

 

대학생 간담회서 “임금차 없으면 정규직·비정규직 무의미”
“육체 노동 비하” 비판 거세지자 윤 “역량 강조한 것” 진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노동관이 15일 다시 도마에 올랐다. “임금 차이가 없으면 정규직·비정규직(구분)이 의미가 없다”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한 발언 때문이다. “고용 안정에 대한 개념조차 없는 발언” “육체노동 비하”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고용 안정성도 중요하다”며 진화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지난 7월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3일 경북 안동대학교에서 학생들과 간담회를 하며, 청년 일자리 문제를 질문받고 “비정규직과 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일자리가 큰 차이가 없도록 해야 한다”며 “임금에 큰 차이가 없으면 비정규직과 정규직(구분)이 큰 의미가 있겠나. 요즘 젊은 사람들은 특히 한 직장에 평생 근무할 생각이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발언을 두고 비정규직과 청년구직자의 현실을 이해하지 못한 인식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임금 격차를 없애려고 노력한다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구분은 궁극적으로 없어질 것이라는 취지의 이야기”라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윗세대는 정규직 평생직장 다니면서, 청년들만 비정규직으로 메뚜기처럼 평생 이직하라는 말이냐”며 “고용 안정 개념조차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의 전용기 대변인은 전날 “윤석열 후보가 그리는 세상은 부정식품 먹으며, 120시간 일하고, 고용주는 언제든지 자를 수 있는 ‘현대판 노예제’가 아닐까”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이 간담회에서 “사람이 손발 노동으로 해 가지곤 되는 게 하나도 없다. 그건 이제 인도도 안 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 발언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이날 SNS에서 “내 주변의 노동도 돌아보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국민들의 삶을 돌아보는 대통령이 될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불안정한 노동 외에는 선택지가 없는 청년들의 현실에 지독히 무지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홍서윤 민주당 청년대변인은 “직업의 귀천을 나누는 구태한 정치인임을 보여주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윤 전 총장은 이날 한국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고용이란 건 안정성이 유지되지 않으면 숙련, 인간의 권리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아직 받아들여지기엔 좀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양질의 일자리는 기술로 무장돼야 한다. 대학생들이 첨단과학, 컴퓨터 이런 데 역량을 갖추는 게 좋지 않겠냐는 뜻에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유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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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han.co.kr/politics/assembly/article/202109152047015#csidxbe394191f123cfaaed99f329be3a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