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자료, 기사 사진

오미크론 치명률 0.19%, 중증화율 0.42%…델타 3분의 1 수준

道雨 2022. 2. 15. 11:09

오미크론 치명률 0.19%, 중증화율 0.42%…델타 3분의 1 수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의 치명률과 중증화율이 델타 변이의 3분의 1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출률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2월 2주차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0.19%입니다. 연령표준화 중증화율은 0.42%입니다.

델타의 치명률은 0.7%, 중증화율은 1.4%입니다. 오미크론의 치명률과 중증화율이 델타와 비교했을 때 3분의 1수준입니다.

두 변이 모두 치명률과 중증화율이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2월 2주차 오미크론 검출률(국내)은 96.9%로 높아졌습니다. 지난 1월 3주차 50.3%에서 꾸준히 늘어 우세화된 상황입니다. 반면 델타 검출률은 1월 3주차 49.7%에서 2월 2주차 3.1%로 줄었습니다.

권역별로 보면, 경북권에서 오미크론 검출률이 99.5%로 가장 높습니다. 이어 제주권(99.4%), 호남권·강원권(99.0%), 경남권(97.5%), 수도권(95.4%), 충청권(90.6%) 순으로 자리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국의 모든 시도가 90% 이상의 검출률을 보이고 있어,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12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해외유입 972명, 국내 7892명 늘었습니다. 누적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모두 3만 1567명입니다.

오미크론 누적 사망자는 40명, 누적 중증화는 85건이며, 델타 누적 사망자는 768명, 누적 중증화는 2055건입니다.

 

 

[ JTBC 뉴스 ]

 

********************************************************************************************************

 

코로나, 독감처럼 될까…치명률 관리·인식 개선이 관건

 

지난 1월31일 기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오미크론의 위중증률은 0.42%, 치명률은 0.15%다. 치명률의 경우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5분의 1 수준으로 낮지만, 질병관리청이 추정한 독감 치명률 0.04~0.08%보다는 2~3배 높다.

게다가 현재 코로나19 치명률은 높은 접종률을 바탕으로 나타난 수치여서, 향후 접종률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금 치명률은 접종 후 치명률이고, 오미크론도 미접종자에겐 여전히 매우 위험한 질병"이라며 "유행이 지나간 이후 미접종자의 치명률이 어느 정도 감소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독감처럼 관리되려면, 감염자의 일상생활이 가능해져야 한다. 현재는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자에게 격리를 강제하고 있지만, 이를 해제한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이 수용하지 못한다면 감염자가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가 없다.

매년 백신을 맞고 치료제를 손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독감처럼,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공급도 해마다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치명률, 의료 대응 여력, 국민 인식, 여러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단계적으로 (전환을)하겠다"라며 "일률적으로 (전환 기준을)말씀드리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오미크론 유행이 일상회복과 독감화 전환의 첫 관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재훈 교수는 "지금의 유행이 일종의 스트레스 테스트인데, (안정적으로)통과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봐야 하고, 면역 획득 비율이 늘어나 확진자가 더 증가하지 않는다면 독감 대응 방식 일부를 활용할 수 있겠다"며 "단 오미크론보다 중증화, 독성이 강한 변이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 22. 2. 5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