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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감 노옥희 배우자 천창수 당선..."공교육 표준될 것"

道雨 2023. 4. 6. 10:16

울산교육감 노옥희 배우자 천창수 당선..."공교육 표준될 것"

61.94% 득표율로 김주홍 후보 압승... "울산교육 변화와 혁신 계속돼야 한다는 믿음의 결과"

 

 

  4월 5일 자정이 가까워지면서 개표 결과 당선이 확실시 되자 천창수 후보가 꽃다발을 목에 걸고 두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4.5 울산광역시교육감 재보궐선거 개표 결과 천창수 후보가 61.94%(15만 3140)를 얻어 38.05%(9만 4075표)를 얻은 김주홍 후보에 앞서 당선됐다. 투표율은 26.5%였다.

당선이 확정된 후 천창수 후보는 "울산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교육감 부재 상황에서도 울산교육이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히 지켜주신 교직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보다 더 절박한 심정으로 거리 곳곳을 누비며 천창수를 외쳐주신 모든 분들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씀과 함께 앞으로도 울산교육에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김주홍 후보와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거운동원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 결과는 울산교육의 변화와 혁신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지난 4개월의 공백에 혹시라도 빈틈이 없는지 꼼꼼하게 챙기고, 부족함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촘촘하게 메워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대로 교육을 교육답게 하고 언제나 시민 여러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아이들에게 무엇이 더 필요한지 항상 살피고 고민해,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이 우리나라 공교육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창수 당선자는 고 노옥희 울산교육감의 배우자다. 경남 김해 출생으로 부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사범대를 졸업했다. 유신체제 비판으로 구속돼 졸업 후 교사로 발령받지 못해 현대중전기에서 일했다. 이 때 노옥희 교육감을 만나 결혼했고, 서울대 졸업 20년 만에 교사 발령을 받아 19년 동안 평교사로 교직생활을 했다. 

교사 때 쓴 수업일지가 19년 동안 1만 2000회가 넘는다. 대안모색을 위한 연구활동에 힘써 북유럽교육복지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교육 선진국의 교육거버넌스, 학교공간, 교육과정, 교육복지, 교육법제, 유네스코와 OECD가 전망하는 미래교육 등을 연구했다. 

퇴임 후에도 여러 어려움에 놓인 학생들을 지역사회가 함께 지원하는 '교육복지이음단' 활동을 하면서 학습 능력이 부족한 느린 학습자를 돕기 위해 핀란드 교육과정을 활용하는 등 교육 활동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