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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특전사단체, 학살 인정않는 '2차가해' 닮은꼴

국방장관·특전사단체, 학살 인정않는 '2차가해' 닮은꼴 이종섭 국방 "베트남 학살 국가배상 판결 수용 불가" 특전사 전우회, 전투복차림 5·18민주묘지 기습 방문 국민 신뢰 어떻게 얻나···머나먼 '군'의 과거사 정리 한편의 부조리극이라 해야 하나. 아니면, 초현실적인 상황이라 해야 하나. 지난 금요일부터 사흘 동안 한반도에서 동시에 벌어진 몇 가지 퍼포먼스가 쉬이 정리되지 않는다. 복잡다단하다는 말 외에 맞춤한 표현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국방부 장관은 국회에서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이 전혀 없었다"고 태연하게 말하는가 하면, 특전사 동지회 소속 2.5개 분대 정도가 전투복 차림으로 5·18 민주묘지를 밟았다. 일부는 군화를 신었다. 국회 국방위, 장관의 왜곡발언 국방부 장관 이..

시사, 상식 2023.02.21

나무 나이가 8만 살... 아주 오래 살아남은 생명체

나무 나이가 8만 살... 아주 오래 살아남은 생명체 [독서 소감] 레이첼 서스만이 쓴 을 읽고 떠올린 단상 ▲ 세월이 만만치 않아 보이는, 수령이 400년 된 느티나무. 성주군 동포리. 여행을 하다 보면, 종종 수령이 제법 오래돼 보이는 나무들을 볼 때가 있다. 주로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마을 어귀 길가나 공터에 그런 나무들이 많다. 그런 나무들을 보게 되면, 가슴이 벅차다. 그 나무들에게서 묵은 세월을 읽는다. 세파에 시달리느라 상처뿐인 세월. 늙어서 몸통에 울퉁불퉁 온통 주름이 진 나무들을 보면, 마치 세월이 나무라는 형태를 빌려 그 자리에 뿌리를 박고 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 나무들에서 나와는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생명체의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그런 나무들의 경우, 수령이 보통..

법원, 동성부부 건강보험 자격 인정... "법적지위 첫 공인"

법원, 동성부부 건강보험 자격 인정... "법적지위 첫 공인" 1심 '현행법상 부부는 남녀 결합' 판결 뒤집혀... "동성 부부 평등사회 바라는 모든 이의 승리" 동성 부부가 배우자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해달라며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내, 2심에서 이겼다. 서울고법 행정1-3부(이승한 심준보 김종호 부장판사)는 21일 소성욱씨가 건보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보험료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혼인은 남녀 간의 결합'이라며 원고 패소로 판결한 1심 판단을 뒤집은 것이다. 재판부는 법정에서 판결 이유를 따로 설명하진 않았다. 소씨를 대리한 박한희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는 "오늘 판결은 동성 부부의 법적 지위를 법원이 인정한 최초 사례"라며 환영했다. 소씨는..

5·18 계엄군도 ‘피해자’?…학살 책임자 생존땐 뭘 했나

5·18 계엄군도 ‘피해자’?…학살 책임자 생존땐 뭘 했나 * 1980년 5·18 계엄군이 자신들도 오래 정신적 육체적 아픔을 겪어온 피해자라고 선언했다. 김재욱 화백. 1945년 8월6일 미국은 원자폭탄 ‘리틀보이’를 일본 히로시마에, 사흘 뒤 ‘팻맨’을 나가사키에 떨어뜨렸다. 두 도시에서 사망자가 20만명이 넘었다. 이로써 전쟁을 끝냈지만, 무고한 시민을 대거 희생시킨 원폭 투하는 관련자들에게 심각한 윤리 문제를 제기했다. 히로시마 원폭 투하기 에놀라 게이의 주조종사였던 폴 티베츠는 2007년 92살에 숨질 때까지 ‘군인으로서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고 말했다. 나가사키 원폭 투하기 복스카의 부조종사 찰스 올버리도 같은 태도였다. 그가 2009년 사망했을 때, 그의 아내는 “100만명의 목숨을 구했다”..

시사, 상식 2023.02.21

용산 대통령실에서 ‘다음 소희’를 상영하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다음 소희’를 상영하라 * 영화 의 한 장면.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제공 윤석열 정부의 엠제트(MZ)세대 사랑이 요즘 각별하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우리 노동시장이 여전히 후진적 모습에 머물러 있다며 “그 피해는 미래세대와 노동시장의 약자에게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뜨거운 사랑’을 보내는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다. 두달 전 영빈관에 200여명 청년을 초청해, ‘미래세대가 이권 카르텔에 의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할까’ 우려해 출마했다며, 노동 개혁 지지를 당부했다. 역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들을 만나선, 노-노 간 비대칭구조가 노동 개혁의 핵심이라며, 이는 ‘이중구조가 아니라 착취구조’라고 일갈했다. 얼마 전 유튜브 쇼츠 ‘윤석열 대통령의 단..

시사, 상식 2023.02.21

매국노가 낳은 애국자 : 우장춘 박사는 '씨 없는 수박'을 만들지 않았다

우장춘 박사는 '씨 없는 수박'을 만들지 않았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속 '그날'의 이야기를, '장트리오' 장현성-장성규-장도연이 들려주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본방송을 놓친 분들을 위해, 혹은 방송을 봤지만 다시 그 내용을 곱씹고 싶은 분들을 위해 SBS연예뉴스가 한 방에 정리해 드립니다. 이번에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그날'의 이야기는, 지난 16일 방송된 '매국노가 낳은 애국자' 편입니다. 이야기 친구로는 배우 최영준,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 가수 라이머가 출연했습니다.(리뷰는 '꼬꼬무'의 특성에 맞게, 반말 모드로 진행됩니다.) ▲ 한국에 보내달라는 일본 과학자 때는 1950년 1월. 일본 나가사키현에 위치한 한 수용소야. 이 수용소가 어떤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