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 대체할 수 있을까? [김성재의 국제금융 인사이트] 신뢰도와 유동성 저하로 당분간 불가능 미국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 /로이터=연합뉴스 달러화는 2차세계대전이 종료하면서 공식적인 글로벌기축통화가 되었다. 전후 세계 금융질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달러화를 표준으로 해 환율을 정하는 브레튼우즈 체제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달러의 가치를 보증하기 위해 금과 일정 비율로 교환할 의무가 부과됐다. 그런데 지속적인 무역수지 적자로 더 이상 달러를 금과 교환해 줄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1971년 닉슨 대통령은 브레튼우즈 체제의 포기를 선언했다. 그 의미는 컸다. 이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금 보유량에 상관없이 달러를 맘껏 찍어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로부터 법정화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