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음악 관련

가수 박상민, 지난 11년간 40억여원 기부

道雨 2009. 1. 10. 15:36

 

* 배우 문근영의 장기간의 고액 기부에 대한 안티사건으로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는데, 또 다시 연예인의 장기 고액 기부라는 훈훈한 소식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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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박상민, 지난 11년간 40억여원 기부

 

 

 

 청바지 아가씨’를 부른 가수 박상민씨가 제9회 사회복지의 날을 이틀 앞둔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63시티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보건복지가족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박상민씨는 지난 11년간 40억원 이상을 남몰래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했고, 장애인과 소아암환자들을 위한 자선공연 등, 꾸준히 선행을 베풀어 온 것이 알려져 수상자가 됐다.

박씨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11년 전 주변 지인들의 소개를 받고, 전신마비로 병상에 누운 스포츠선수를 방문했던 것이 봉사활동의 계기가 됐다”며 “이후 장애인과 소아암환아 및 독거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달려가 기부와 공연을 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소아암 어린이 돕기’ 등 5개 자선단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청각장애인 달팽이관 이식을 돕는 단체인 ‘사랑의 달팽이관’에서 3년째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그 동안 봉사를 하면서도 이것이 알려지는 것을 극구 사양해 왔다”며 “나 자신도 외부에 알리고 싶지 않았지만, 무엇보다 선행이 알려져 도움을 받는 분들의 신원이 알려지면 그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이미 기부의 천사로 잘 알려진 가수 김장훈은 월세로 살고 있고, 가수 박상민은 전세로 살고 있다고 합니다.

 

 

**  박상민의 노래 '지중해'를 실어봅니다.

 

 

       지중해

                                박상민

                      

지친 어깰 돌아서 내려오는 달빛을 본다

별 빛 같은 네온에 깊은 밤을 깨워보지만

죽음보다 더 깊은 젊은 날은 눈을 감은 채

돌아누웠지 숨을 죽이며 울고 있었지


천년 같은 하루와 내 모든 걸 빼앗아 가고

한숨 속에 살다가 사라지는 나를 보았지

나도 내가 누군지 기억조차 할 수가 없어

나를 데려가 할 수 있다면 너의 곁으로


(*)   돌아가는 길에 나를 내려 줘

     나도 네가 사는 곳에 가진 않을래

     돌아오는 길은 너무 멀지만

     더 이상은 나를 버리고 살 순 없어


(**) 떠나자 지중해로 잠든 너의 꿈을 모두 깨워봐

     나와 함께 가는 거야 늦지는 않았어

     가보자 지중해로 늦었으면 어때 내 손을 잡아봐

     후회 없이 우리 다시 사는 거야


천년 같은 하루와 내 모든 걸 빼앗아 가고

한숨 속에 살다가 사라지는 나를 보았지

나도 내가 누군지 기억조차 할 수가 없어

나를 데려가 할 수 있다면 너의 곁으로


   ---  (*) 반복 --- (**) 2회 반복   ---


    

떠나자   떠나자

 

 

 

 

 

***   최근 연예프로그램에서, 박상민의 '하나의 사랑'을 불러 수준급 노래솜씨를 자랑했던 추성훈(33)이, 컴필레이션 앨범 '2008년 연가'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한국도 일본도 그를 같은 핏줄로 품에 안길 거부했지만, 그의 눈빛만큼 무도인으로서 추성훈의 정신은 형형하다. 게다가 이종격투기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감미로운 목소리는, 가수 박상민(44)까지 반하게 만들었다.

연예계 뿐 아니라 스포츠는 물론 사회 각계에 마당발로 알려진 박상민이, 작곡가 조영수와 함께 섭외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앨범의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예고편까지 인기를 예감케한다. 추성훈이 녹음 작업을 하던 스튜디오를 찾은 박상민은, 자신의 팬이라는 추성훈과 전화번호를 교환하면서, 추성훈이 출연료 전액을 '목포 공생원'에 기부하는 조건을 흔쾌히 승낙하자, 그의 품성에 반했다는 후문이다.

음악 뿐 아니라 스포츠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다고 알려진 박상민이, 스포츠 스타와 친분을 유지한다는 사실과 '기부'를 떼어선 생각할 수 없다.

지난 1월, 타이틀 방어전 직후 쓰러져,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기증을 한 뒤 세상을 떠난 복서 고(故) 최요삼. 그가 투병 중 일 때, 문병을 가서 병원비를 몰래 건낸 박상민은, 격투기 선수 2명의 생활비도 매달 후원하고 있다. 복싱뿐 아니라, 이종격투기 게임이 있을 때마다 자비로 경기장을 찾는 그는,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꿈을 갖도록 스폰서가 되는 것이 소망이다.

또 지난 2000년 4월, 경기 도중 쓰러져 의식 불명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임수혁(37)을 돕기 위한 자선 공연에는 만사를 제쳐두고 달려간다. 2004년엔 아시아 신기록인 39경기 연속안타의 주인공 프로야구 삼성의 박종호와 함께, 소아암 환자 돕기 기금 마련을 위해 500만원을 기부하고, 박종호가 안타를 칠 때마다 1만원씩 기금을 적립기부하기도 했다.

박상민이 가요계에서 이루는 친분도 사회공헌을 기반으로 한다. 지난 1월, 가요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한 가수 하하가, 눈물을 끌썽이며 감사의 뜻을 '박상민'을 비롯한 선배들에게 전했다시피, 가요계에서도 마음 따뜻한 선배로 통한다.

하하 뿐 아니라 홍경민, 백지영, 데프콘 등은, 박상민이 '남을 위해 사는 뜻'을 이해하는 후배들. 함께 모일 때면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중지를 모으며 우의를 다진다고.

영화배우 정준호 역시 기부에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스타이지만, 박상민에게 SOS를 칠 때가 많다. 매년 하와이에서 자선공연을 펼치고 있는 그의 심성에 반한 박상민은, 다른 공연 위약금까지 물어주면서 태평양을 건너가는 '형님'이다.

박상민의 기부 발품은 그의 발길이 안닿은 데가 없을 정도다. 백혈병에 걸린 딸을 위해 콘서트를 벌인 경관을 도와주기도 하고, 이를 계기로 경찰직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복지 향상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능력을 흔쾌히 나누고 있다.

비교적 늦은 나이인 29세에 첫 앨범 '스타트'로 93년 데뷔한 후, 이듬해 첫 히트곡 '멀어져간 사람아'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그는, 이후 사회공헌에 눈을 뜨게 된다.

'항상 남을 돕고 살아야 한다'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받들어 실천하고 있는 그가 돕는 이웃은, 장애인, 혼자사는 노인, 소년소녀 가장 뿐 아니다. 생면부지의 사람이 뇌종양 수술비가 없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공연까지 취소하면서 팬사인회를 열어 비용을 모았던 일도 있다. 물론 출연료의 2~3배에 달하는 위약금까지 물어내야 했다.

이렇게 돈을 모아 기부하고, 치료비를 대신 내거나 무료 자선공연을 한다. 그의 매니저 말에 따르면 순수 기부금, 출연료, 자선공연 성금 모금에 위약금까지 합하면, 지난 10여년간 무려 40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사회봉사를 위해 쓴 셈이라고.

게다가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 탓에, 팬클럽 회원이건, 사연있는 일반인이건, 그를 원할 땐 대형 행사까지 제쳐두고 달려가, '축가 전문 가수'라는 영예(?)까지 안은 것까지는 좋았지만, 그의 따뜻한 심성을 이용해 마음을 다치게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2006년에 중학교 친구로부터 사기를 당해, 10억원의 은행빚까지 떠안고, 아직도 이자와 원금을 갚아가는 중이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의 교통사고와 위암수술, 갑상선 질환으로 고생하는 어머니, 그리고 온라인을 통해 명의까지 도용당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최근에는 그가 "피해액이 20억이 넘고, 16년 간 쌓아온 이미지가 바닥에 떨어진 기분을 느꼈다"는 '짝퉁 박상민' 사건에 대한 사법적 판단과 세간의 인식은 그를 비탄에 빠지게 만들었다.

KBS 2TV <경제비타민>에 출연했을 당시, 제작진이 그의 소비습관을 분석해 지적한, '무조건 씀씀이 베스트3'는 ▲ 동료 연예인 경조사는 '무조건' 간다 ▲ 술도 못마시면서 후배들 술값 '무조건' 낸다 ▲ 인정에 약해 든 보험만 11개이듯, '무조건' 든다. 이로써 그의 '재테크' 낙제점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박상민이 모든 고난을 딛고 설 수 있었던 것은, 단 한번도 후회해 본 적이 없는 '남을 도와주는 행복'이다.

대신 이제는 박상민의 지인 뿐 아니라 팬들은 물론, 가수 박상민을 아는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도와야 한다. 한 사람의 박상민이 열명, 백명이 되어 나타날 수 있도록, 가수 박상민을 힘들게 만들지 말고 보호해야 한다. 그를 괴롭히는 사람들로부터 지켜내, 우리가 박상민으로부터 받은 행복을 그에게 돌려줘야 한다.

이젠 가수 박상민이 행복해야 대한민국도 행복해 진다.

 

 

 

***  윗 글은 인터넷에서 퍼온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