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바나나- ‘3B’ 없애는 영양과일… 아침식사로 든든

道雨 2010. 2. 18. 17:59

 

 

 

     바나나- ‘3B’ 없애는 영양과일… 아침식사로 든든

 
아침식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아침에 먹는 탄수화물은 지난 밤의 수면으로 공복 상태인 우리 신체가 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자동차의 휘발유와 같은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침마다 출근하랴, 등교하랴 바쁜 현대인들이 식사를 챙겨 먹기란 쉽지 않은 일. 그러다보니 선식, 빵, 시리얼, 과일 등 아침 대용식 선택의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이 중 바나나는 영양측면에서나 간편함에서 좋은 선택이다.
실제로 바나나 생산, 판매 업체인 돌(Dole)에 따르면 아침식사용으로 바나나를 구매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바나나 두 개는 밥 한 공기와 거의 맞먹는 열량을 지녀, 밤새 소비된 에너지를 공급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바나나는 100g당 87㎉의 에너지를 내는 영양과일로 잠들어 있던 우리의 뇌가 깨어나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포도당을 공급한다. 비타민과 미네랄 역시 풍부해 영양의 균형도 맞출 수 있다.

특히 바나나를 꾸준히 먹으면, 아침식사를 거르기 때문에 생기는 건강 문제인 마의 '3B(빈혈, 변비, 비만)'를 해소할 수 있다. 장에 좋은 '팩틴'과 '헤미셀룰로즈'가 들어있어 설사와 변비에 좋고, 1일 섭취량 20%의 칼륨(콩의 4배, 사과의 3배), 사과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과당이 들어 있으면서도 콜레스테롤은 없어 다이어트식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비타민 B1, 비타민 B6, 비타민 C, 엽산 및 미네랄, 탄수화물, 단백질 함량도 높다.

아이의 정서적 안정과 학업능력 증진에 도움이 돼 수험생의 아침 대용식으로도 충분하다.
바나나는 기원전 3세기 인도에서 '지혜로운 자의 과일'이라고 불렸을 정도로 두뇌 회전에 도움이 되는 과일로 알려져 있다.
뇌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포도당을 빠르게 공급하므로 특히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의 기억력을 높여주는 등, 뇌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또한 바나나에 있는 하이드록시트립토판이라는 성분은 몸에서 안정감을 주는 세로토닌과 같은 작용을 하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하면 아이들의 초조함과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장형순 헬스경향기자 soonhj@kyungh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