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유방암 증가율, 세계 평균 보다 20배 높아

道雨 2010. 4. 20. 15:16

 

 

 

   우리나라 젊은층 유방암 발병률 높다

            - 유방암 증가율, 세계 평균 보다 20배 높아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암 환자가 세계 평균 증가율보다 20배나 높은 매년 15%씩 늘고 있다.

국내 유방암의 특징은 폐경 후 환자(50세 이상)가 80%를 차지하고 있는 서구와 달리 40대이하 젊은층이 전체의 58%를 차지해 조기검진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처럼 유방암 유병률이 젊어지는 이유에 대해 산부인과 의사들은 "본격적으로 서구식 식습관이 도입되는 시기인 20~30년전과 맞물려 있고, 이런 서구식 환경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는 젊은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유방암을 35세이상 중년기 여성의 위험질환으로 꼽고 있으며 매년 1회이상 유방 X선 촬영을 권장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13~15세부터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며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유방 검진은 물론 유방암 원인인 초경, 고령임신인 경우 유방암에 대한 적절한 상담과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방암은 원인이 다양하지만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고 삶의 질이 향상된 사회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다.

서구와 달리 우리나라의 30-40대 여성들에게서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현재의 50대 여성들이 전통적인 생활습관 속에 살아온 반면, 30~40대 여성들은 서구화된 생활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대한산부인과학회 유지훈 교수는 "암세포가 돌연변이를 시작해서 발생하는 데 최소 8년이 걸리므로 30대 후반에 나타나는 유방암은 20세 전후에서 이미 돌연변이를 시작했다고 볼 수있다.

70년대 이후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된 우리 역사를 보면 30~40대에서 유방암이 급격히 늘어나는 현상이 설명된다"고 말하고, "서구적인 생활습관 중 유방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고령임신과 식이습관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방암 발병 원인은 일반적으로 △ 늘어난 월경기간과 이른 초경시기 △서구식 식습관 △고령임신 등이 꼽힌다.

늘어난 월경기간과 이른 초경이 유방암을 부르는 이유는, 유방세포가 에스트로겐에 의해 증식·분화를 하기 때문이다. 에스트로겐에 대한 노출시간이 길면 이러한 증식과 분화를 하는 횟수가 많아지고 이런 과정 속에서 암세포의 발현 기회가 늘어 난다.

최근 초경이 일찍 시작되는 것이나 우리나라 여성들의 출산률이 떨어짐에 따라 월경을 하는 기간이 계속 늘고 있는 것도 에스트로겐 분비가 길어지는 것이니 이 또한 유방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초경이 빠르다 보니 30~40대의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도 길어져 유방암 발병률도 덩달아 높아지는 것이다.

육류위주의 서구식 식습관도 문제다.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이 낮고 중성지방이 높을 경우에는 유방암 발생위험도가 1.45배 증가한다 . 이런 경향은 폐경기 이전 여성에서, 또 비만하지 않은 여성에서 두드러진다.

중성지방은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게 하지만 HDL은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준다. 학계에서는 콜레스테롤이 유방암 발생을 유발한다고 추측하고 있다. 육류와 고지방 식품의 서구형 식단은 오래 전부터 암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고령임신도 유방암의 발병 빌미를 제공한다. 첫 출산의 연령이 35세이상인 경우 20세이전에 출산한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도가 2배 증가한다.

적당한 나이에 임신을 하게 되면 태반에 있는 호르몬인 여성호르몬이 유방에 주는 자극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늦은 나이에 임신하게 되는 경우에는 여성호르몬의 분비량이 변화하면서 되레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

또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산모중 모유수유를 하지 않은 여성도 유방암 발생 가능성이 높다. 고령임신자의 경우 젖이 잘 나오지 않거나 바쁜 직장생활로 모유수유를 꺼리는 여성이 많다.

모유수유는 유방암 발병 위험을 줄인다. 수유는 유방의 성장과 분화를 정지시키는 역할을 하며 수유 기간 중에는 난소로부터 배란이 억제되기 때문에 에스트로겐의 분비도 적어진다. 최근 모유 수유를 한 적이 없는 여성은 21.2%에서 28.7%로 늘었다.

유방암 진단과 치료를 위해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유방암을 35세 이상 중년기 여성의 위험질환으로 꼽고, 매년 1회이상 유방 X선 촬영과 초음파 검진을 권장하고 있다.

유방암은 이미 발병했더라도 산부인과의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얼마든지 완쾌가 가능하다. 이때 유방암 치료시 자궁의 점검도 필요하다.

 

< 유방암 Q & A >

- 어떤 증상이 있어야 유방암을 의심하죠?
△ 유방암이 생기면 유방에 멍울이 만져진다. 통증은 없으나 딱딱하고 표면이 울퉁불퉁하며 잘 움직이지 않는다. 또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방 피부가 두꺼워지고 벌겋게 변할 때도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다.

- 유방에 생기는 물혹이 뭐죠? 그냥 놔 둬도 괜찮나요?
△ 유방이 딱딱해지는 섬유낭성 변화는 매우 흔하며, 유방에 아무 문제 없던 사람이더라도 약 50%에서 유방의 섬유낭성 변화가 보인다. 정상 유방임에도 불규칙하게 만져지거나 주기적인 통증, 압통을 호소하는 경우는 섬유낭성 변화와 관련되어 흔히 발생할 수있다. 대부분 주사기로 흡입하여 흡입한 액체에 피가 섞이지 않거나, 깨끗이 흡입되어 재발하지 않는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우리 어머니가 유방암으로 진단 받고 수술도 받으셨는데 저도 유방암에 걸릴까요?
△ 유방암 환자의 5~10%는 유전성 유방암이다. 어머니나 자매 중 어느 한쪽이 유방암에 걸린 사람이 있는 경우는 2~3배 정도, 둘 모두에 유방암이 있는 경우는 8~12배 정도 발병률이 높아진다.

- 유방의 조직검사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맘모톰이라는게 뭐죠?
△ 세침흡인 세포검사라는 가는 바늘을 이용하여 검사한다. 가는 바늘을 이용하므로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으며 피부에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 맘모톰은 좀더 굵은 바늘과 진공 흡인장치를 이용하는 조직검사법으로 조직을 많이 얻을 수 있어 세밀한 검사가 가능하다.

- 산부인과에서도 유방암 검사를 하나요?
△ 유방질환은 산부인과 전공의 한 분야로 산부인과에서도 유방암 진단 및 치료를 한다. 30세이상은 매월 자가 검진이 필요하다. 유병률이 높은 35세 이상부터는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검진을 해야 하며, 40세 이상부터는 1~2년 간격으로 유방촬영술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 고위험군은 초음파 촬영이 필요하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젊은층 유방암 발병, 서구와 달리 40대 이하 젊은 층이 전체 58%

 

 

이른 초경, 늦은 폐경, 고령 임신, 서구형 식습관이 원인

[쿠키 건강]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암은 매년 평균 약 15%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평균 증가율보다 20배가 높다.

여기에 우리나라 유방암의 특징은 폐경 후 환자(50세 이상)가 80%를 차지하고 있는 서구와 달리 40대 이하 젊은층이 전체의 58%를 차지해 조기검진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우리나라의 유방암 유병률이 젊은층에서 높게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한 통계나 역학조사가 발표된 것은 없지만 산부인과 의사들은 "본격적으로 서구식 식습관이 도입되는 시기인 20~30년 전과 맞물려 있고, 이런 서구식 환경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는 젊은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유방암을 35세 이상 중년기 여성의 위험질환으로 꼽고 있으며 매년 1회 유방 X선 촬영을 권장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13~15세부터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말하고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유방 검진은 물론 유방암 원인 요소인 초경, 고령임신인 경우 유방암에 대한 적절한 상담과 교육이 이루어 질 수 있다"며 유방암 검사와 산부인과 검진을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한국형 유방암의 특징

유방암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뚜렷하게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고 삶의 질이 향상된 사회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보고된다.

서구와 달리 우리나라의 30~40대 여성들에게서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현재의 50대 여성들이 전통적인 생활습관 속에 살아온 반면, 30~40대 여성들은 서구화된 생활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한산부인과학회 유지훈 교수는 "암세포가 돌연변이를 시작해서 발생하는 데에는 최소한 8년 정도가 걸리므로 30대 후반에 나타나는 유방암은 20세 전후에서 이미 돌연변이를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70년대 이후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된 우리 역사를 보면 30~40대에서 유방암이 급격히 늘어나는 현상이 설명된다"고 말하고 "서구적인 생활습관 중 유방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고령임신과 식이습관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방암 발병원인을 알고 그에 따른 대책을 다음과 같이 강구해야 한다.

△늘어난 월경기간과 이른 초경시기= 유방세포는 에스트로겐에 의하여 증식-분화를 한다. 따라서 에스트로겐에 대한 노출시간이 길면 이러한 증식과 분화를 하는 횟수가 많아지고 이런 과정 속에서 암세포의 발현 기회가 늘어 난다.

최근 초경이 일찍 시작되는 것이나 우리나라 여성들의 출산률이 떨어짐에 따라 월경을 하는 기간이 계속 늘고 있는 것[2]도 에스트로겐 분비가 길어지는 것이니 이 또한 유방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초경이 이르다 보니 30~40대의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도 길어져 유방암 발병률도 덩달아 높아졌다.

△서구식 식습관= 육류 위주의 식이습관도 문제다.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이 낮고 중성지방이 높을 경우에는 유방암 발생위험도가 1.45배 증가한다. 이런 경향은 폐경기 이전 여성에서, 또 비만하지 않은 여성에서 두드러진다. 중성지방은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게 하지만 HDL은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준다.

학계에서는 콜레스테롤이 유방암 발생을 유발한다고 추측하고 있다. 육류와 고지방 식품의 서구형 식단은 오래 전부터 암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고령임신= 첫 출산 시 연령이 35세 이상인 경우 20세 이전에 출산한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도가 2배 증가한다[4].

적당한 나이에 임신을 하게 되면 태반에 있는 호르몬인 여성호르몬이 유방에 주는 자극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늦은 나이에 임신하게 되는 경우에는 여성호르몬의 분비량이 변화하면서 되레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

또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산모 중 모유수유를 하지 않은 여성도 유방암 발생 가능성이 높다. 고령임신자의 경우 젖이 잘 나오지 않거나 바쁜 직장생활로 모유수유를 꺼리는 여성이 많다. 모유수유는 유방암 발병 위험을 줄인다.

수유는 유방의 성장과 분화를 정지시키는 역할을 하며 수유 기간 중에는 난소로부터 배란이 억제되기 때문에 에스트로겐의 분비도 적어진다. 최근 모유 수유를 한 적이 없는 여성은 21.2%에서 28.7%로 증가했으니 모유수유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유방암 진단과 치료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유방암을 35세 이상 중년기 여성의 위험질환으로 꼽고 있으며 매년 1회 유방 X선 촬영과 초음파 검진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젊은 층의 유방암은 20세 전후에 시작되기 때문에 20대부터는 유방암 정기검진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미 유방암이 발병했더라도 산부인과의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얼마든지 완쾌가 가능하다. 이때 유방암 치료시 자궁의 점검도 필요하다.

유방암 치료 보조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타목시펜(tamoxifen)은 효과가 뛰어나지만 자궁내막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 등 때문이다. 타목시펜을 하루 40mg 복용할 경우 자궁내막암 위험도는 6배 증가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특히 질출혈이 있을 때는 즉각적인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폐경 전 유방암 환자의 항암치료는 조기 폐경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영구적인 폐경이 아니더라도 치료를 하는 동안 일시적으로 무월경 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그외 불임, 갱년기 증상, 질건조증, 성교통, 골다공증 등의 부작용도 증가한다. 이러한 폐경기 증상은 일반인보다 유방암 치료환자에게서 상대적으로 심하게 나타난다. 때문에 유방암 치료와 더불어 폐경기 증상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어 산부인과에서의 유방암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성생활이 비교적 왕성한 젊은 층 유방암 환자들은 치료에 앞서 먼저 치료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성기능, 신체상의 변화에 대해 알아야 한다. 항암치료를 받은 경우 폐경 유무에 관계없이 질건조증이 나타나며 특히 젊은 여성에서 무월경이 지속되면서 성생활 장애가 많다.

유방암 완치율이 높은 만큼 치료 후 성생활을 위해서도 신체의 변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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