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심혈관 부작용' 당뇨병치료제 아반디아 사용중지

道雨 2010. 9. 25. 09:40

 

 

 

     '심혈관 부작용' 당뇨병치료제 아반디아 사용중지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된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에 대해 사용중지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도 사용이 제한됐는데, 심혈관계에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의 다국적제약사 GSK가 지난 1999년 개발한 성인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입니다.

국내에 들어온 2001년부터 줄곧 판매수위를 지켜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2007년 아반디아가 심혈관계 위험성을 43%나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뒤 끊임없는 안전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후 우리 나라에서 3년 동안 128건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고, 이 가운데 6건이 심혈관 계통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아반디아의 주요 성분인 로시글리타존이 포함된 15개 당뇨병 치료제에 대해 사용중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앞서 유럽의약청은 아반디아가 심장발작과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며 판매금지를 권고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이미 사용이 엄격하게 제한되고 있습니다.

식약청의 사용중지 결정에 따라 전국의 병의원과 약국에서는 원칙적으로 처방과 조제가 금지됩니다.

대체약들이 많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명정/식약청 의약품안전정보팀장 : 다만 다른 치료법이나 다른 약물로 대체할 수 없는 경우에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적 조치를 뒀습니다.]

식약청은 다음달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시판중단과 회수 등 추가 조치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