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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다스

道雨 2011. 11. 8. 11:36

 

 

 

                          (주)다스 

 

내곡동 사저터에 이어 이번엔 ㈜다스가 화제로 등장했다.

 

천안교도소에 수감중인 비비케이투자자문 전 대표 김경준씨가 다스에 140억원을 넘긴 것과 관련해 직접
미국 연방법원의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재미언론인 안치용씨가 최근 관련 서류를 공개했다.

다스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은씨가 대표이고, 외아들 이시형(33)씨가 지난해 8월 입사해 경영기획팀장으로 있는 회사다. 2007년 대선 국면에서 실소유주가 이 대통령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유명세를 탔다.

 

2000년 비비케이에 190억원을 투자했던 다스는 이후 김경준씨를 상대로 미국에서 투자금 반환과 재산몰수 등 2건의 소송을 진행해왔다.

그런데 다스가 소송에서 패했는데도 지난 2월 김씨가 140억원을 다스에 송금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 판사가, 김씨가 대표로 있는 알렉산드리아 인베스트먼트의 스위스은행 계좌에 있던 이 돈을 건드리지 말라고 명령했는데도 이를 어겼다.

반대로 김씨가 대표로 있던 옵셔널캐피털의 주주들은 김씨를 상대로 소송을 내 승소했는데도 돈을 못 받게 되자 알렉산드리아 인베스트먼트의 재산과 채무관계 등에 대한 조사를 요구한 것이다.

 

다스는 이상은씨가 46.85%, 처남댁 권아무개씨가 43.99%, 재단법인 청계가 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애초 처남 김재정씨가 1대 주주였으나, 그의 사후인 지난 1월 처남댁 권씨가 이 대통령 출연재산으로 설립한 청계에 5%를 기증하면서 상은씨가 1대 주주가 됐다.

이 대통령 측근들이 임원을 맡은 청계와 큰형이 과반의 지분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엔 매출이 5244억원으로 전에 비해 1000억원대나 늘었다.

 

김경준씨는 왜 140억원을 다스에 넘겼을까.

 

천안교도소 조사에서 미스터리가 풀리길 기대한다.

 

[ 김이택 논설위원 rikim@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