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용공(조작) 사건

주요외신들, '국정원 간첩조작' 앞다퉈 보도. AFP, RFI 등에 이어 중국언론들도 보도 시작

道雨 2014. 3. 15. 15:40

 

 

 

  주요외신들, '국정원 간첩조작' 앞다퉈 보도

AFP, RFI 등에 이어 중국언론들도 보도하기 시작

 

 

 

국정원의 '간첩 증거조작' 파문을 외국 주요언론들이 본격적으로 보도하면서 한국 국격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외국언론 전문 번역사이트 <뉴스프로>에 따르면, 외신들의 국정원 간첩증거조작 사건 보도가 최근 줄을 잇고 있다. 그동안 일본언론들이 주로 관심을 보여온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AFP 통신은 지난 12일간 '간첩조작사건으로 한국 국정원장에 비난세례’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를 통해 간첩조작 사건을 보도했고, 세계최대 포탈인 <야후뉴스>가 곧바로 이를 전제해 영어권 전체에 간첩조작 사실이 알려진 것을 비롯해 그동안 수사추이를 예의주시해온 <글로벌 타임스><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등 중국언론도 AFP 기사를 받으면서 중국대륙에도 중국 공문서 위조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AFP는 "국정원은 2004년 북에서 남으로 도피해온 전 서울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간첩사건의 혐의를 만들기 위해 중국 출입경 기록을 포함한 문서를 조작한 혐의를 받아왔다"며 "중국측에서 이 문서들이 위조된 것임을 확인함에 따라 국정원은 자신들이 위조의 배후라는 혐의를 부인해야 했으나, 지난 주 문서위조에 관련된 국정원 협력자가 자살시도를 함으로써 이 사안은 극적인 반전을 보게됐다"고 전했다.

AFP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월요일 이 스캔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고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으며, 몇 시간 후 검찰은 서울 남쪽의 국정원 본부를 압수수색했다"며 "6월 초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대통령의 집권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정원장 남재준의 사퇴를 요구했다"면서 최고중진회의에서 심재철 최고위원이 말한 “이것은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다. 혐의를 받고 있는 문서 조작과 은폐 시도에 소름이 끼쳤다. 남재준 원장이 책임지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라는 발언도 전했다.

AFP는 더 나아가 "여러 차례 이름을 몇 차례 바꾼 국정원은 1980년대 한국이 민주주의를 받아들이기 이전 수십년 동안의 독재정권 집권시 특히 악명이 높았다"며 "현재의 국정원 또한 일련의 스캔들, 가장 최근의 스캔들로서는 일부 요원들이 2012년 대선에 개입했다고 인정한 것 등으로 오명을 얻었다. 남재준 원장의 선임자 원세훈 전 원장은 지난 달 뇌물 수수로 인해 2년 징역형을 받고 수감중이다. 원 전 원장은 야당 대선후보에 대한 온라인 비방 작전을 기획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선 개입 스캔들로 인해 별도로 기소돼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프랑스 공영방송인 RFI(라디오 프랑스 인터내셔널)도 12일 ‘공황 상태에 빠진 한국의 정보원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간첩조작 사건을 상세히 다뤘다. RFI는 해외에 있는 약 1억여 명에 달하는 프랑스어 사용자를 위해 제작되는 방송이다.

RFI는 "서울의 정보원들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며 "지난 10일 국가정보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이는 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 탈북자 사건에서 국정원이 증거 문서를 위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위조 증거 사건은 수 일전부터 한국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으며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둔 정권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RFI는 "여전히 진행 중인 이 사건은 확실히 기상천외하고 날마다 새로운 전개가 펼쳐지고 있다"며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평양의 지령을 받고 간첩 행위를 한 혐의를 받았던 한 젊은 탈북 남성이 법원에서 무죄를 받으면서부터다. 검찰은 항소했고, 이 과정에서 해당 남성이 북한에 두 차례 드나들었음을 증명하는 중국 공식 서류를 제출했다. 하지만 국정원이 전달한 이 서류들이 사실은 가짜였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전했다.

RFI는 이어 "지난 주에는 국정원을 위해 일했던 62세 남성이 한 호텔 방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그는 명백한 유서를 남긴다. 유서에는 그가 국정원으로부터 가짜 서류를 만드는 대가로 돈을 받았음이 적혀 있었다"며 "이 때부터 한국의 언론들이 집중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신중하던 박근혜 대통령은 이 사건이 '유감스럽다'고 규정하는 발표를 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RFI는 더 나아가 국정원의 대선개입도 상세히 전했다.

RFI는 "불과 1년 반 전에도 ‘갈수록 비밀스럽지 못한’ 이 국정원은 신문의 1면을 장식했었다"며 "이 사건은 2012년부터 쌓여온 것으로 당시 국정원은 대선 전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국정원은 SNS 상에서 100만 건이 넘는 글을 올렸다. 결국 선거에서 승리하게 되는 박근혜 후보를 옹호하는 글이었다"고 힐난했다.

RFI는 이어 "국정원은 이후 북한의 지령을 받아 군사적인 방법으로 한국 정부를 전복하려 했다는 이유로 극좌 성향의 한 국회의원을 고발했다. 이 국회의원은 징역 12년을 선고 받았다"며 이석기 통진당 의원 구속 사태를 전하며 "수많은 한국의 진보적 인사들은 국정원이 이 재판을 통해 주의를 분산시키고 그들의 존재감을 알리려 한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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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간첩조작 국정원장 비난 세례 전 세계로 타전
야후뉴스에도 보도 -심재철 ‘충격적 사건, 소름이 돋았다’ 발언
정상추 | 2014-03-13 23:47:03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외신, 간첩조작 국정원장 비난 세례 보도
-AFP 전세계에 타전, 야후뉴스에도 보도
-심재철 ‘충격적 사건, 소름이 돋았다’ 발언

 

국정원의 간첩 증거 조작 사건의 주역이 국정원으로 밝혀짐에 따라 새누리당 의원들까지 남재준 국정원장의 사퇴를 요구하자, 외신들도 일제히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고 나섰다.

 

AFP가 12일 ‘S. Korea spy chief takes heat in forged spy case-간첩조작사건으로 한국 국정원장에 비난세례’라는 강력한 제목으로 이 같은 사실을 타전하자, 외신들이 속속 이를 받아 보도하고 있다. 특히 야후뉴스가 이를 받아 그대로 보도함으로써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등, 국정원 추문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남재준 원장의 거취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보도에서도 국정원의 간첩 증거조작 사건을 전하며 어김없이 국정원의 지난 대선 부정개입 사건이 언급됐다.

 

이 기사는 한국 국정원장이 간첩사건의 증거조작 포함, 정치적 파장이 있는 스캔들로 인해 사퇴하라는 압력을 점점 거세게 받고 있다며, 박근혜가 유감을 표명하고 철저한 조사를 당부하기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국정원의 조작 사건이 밝혀지는 과정을 전하며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을 전한 이 기사는 지방선거를 앞둔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이 남재준 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기사는 “이것은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다. 혐의를 받고 있는 문서 조작과 은폐 시도에 소름이 끼쳤다”는 심재철 최고위원의 발언을 전하며, 심 최고위원이 “남재준 원장이 책임지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국정원이 독재정권 집권시 악명을 떨쳤고, 현대에 들어서는 2012년 대선개입 인정으로 오명을 떨쳤다며, 원세훈 정 국정원장이 뇌물 수수로 수감 중이며, 대선개입 스캔들로 별도로 기소되어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신문이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국정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에 대해 하루가 멀다 않고 영문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특히 그동안 정권을 비난하는 기사를 극도로 자제해왔던 연합 뉴스 등 외신에 토출빈도가 큰 보수 통신사 및 신문사들이 이번 조작사건에는 작심을 한 듯이 기사를 쏟아내고 있어, 남재준 원장의 사퇴가 여권 내부에서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다음은 AFP 기사를 받아 보도한 야후뉴스를 정상추의 뉴스프로가 전문 번역한 것이다.
번역 감수: 임옥

AFP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yahoo.com/korea-spy-chief-takes-heat-forged-spy-case-062442827.html

S. Korea spy chief takes heat in forged spy case
간첩조작사건으로 한국 국정원장에 비난세례

The skyline of Seoul is shown at dusk on February 4, 2014. South Korea’s spy agency chief has come under pressure to step down

2014년 2월 4일 해질 무렵의 서울 스카이라인. 한국 국정원장이 사퇴촉구 압력을 받아 왔다.

Seoul (AFP) – South Korea’s spy agency chief came under growing pressure to step down Wednesday over a scandal with political ramifications involving the fabrication of evidence in an espionage case.

서울 (AFP) – 수요일 한국 국정원장은 간첩사건의 증거조작 포함, 정치적 파장이 있는 스캔들로 인해 사퇴하라는 압력을 점점 거세게 받고 있다.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NIS) has been accused of forging doc-uments — including Chinese border control records — to build a spying case against a former Seoul City official who escaped to South Korea from North Korea in 2004.

국정원은 2004년 북에서 남으로 도피해온 전 서울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간첩사건의 혐의를 만들기 위해 중국 출입경 기록을 포함한 문서를 조작한 혐의를 받아왔다,

China has confirmed that the doc-uments were not authentic, forcing the NIS to deny allegations that it was behind the forgery.

중국측에서 이 문서들이 위조된 것임을 확인함에 따라 국정원은 자신들이 위조의 배후에 있다는 혐의를 부인해야 했다.

Last week, the case took a dramatic turn when an NIS informant linked to the forgeries attempted to commit suicide. He survived and was arrested by state prosecutors Wednesday

지난 주 문서위조에 관련된 국정원 협력자가 자살시도를 함으로써 이 사안은 극적인 반전을 보게됐다. 이 협력자는 목숨을 건졌고 수요일 검찰에 구속됐다.

President Park Geun-Hye on Monday expressed “deep regret” over the scandal and called for a thorough investigation.

박근혜 대통령은 월요일 이 스캔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고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다.

Hours later, prosecutors raided the NIS headquarters in southern Seoul.

몇 시간 후 검찰은 서울 남쪽의 국정원 본부를 압수수색했다.

With local elections due in early June, lawmakers from Park’s ruling Saenuri Party have called for NIS Director Nam Jae-Joon to resign.

유월 초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대통령의 집권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정원장 남재준의 사퇴를 요구했다.

“It is a very disturbing issue. I was appalled at the suspected forgery and cover-up attempts”, Shim Jae-Chul, a senior Saenuri lawmaker, told a meeting of top party officials.

“이것은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다. 혐의를 받고 있는 문서 조작과 은폐 시도에 소름이 끼쳤다”라고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이 당의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말했다.

“It seems inevitable for Director Nam to take responsibility,” Shim said.

“남재준 원장이 책임지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라고 심 씨는 말했다.

It is a sensitive case for President Park who appointed Nam a year ago.

일년 전 남 원장을 임명한 박대통령에게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The spy agency, which has changed titles over the years, had a particularly notorious reputation in the decades of authoritarian rule before South Korea embraced democracy in the 1980s.

수년에 걸쳐 이름을 몇 차례 바꾼 국정원은 1980년대 한국이 민주주의를 받아들이기 이전 수십년 동안의 독재정권 집권시 특히 악명이 높았다.

The modern-day NIS has also been tainted by a series of scandals, most recently the admission by some agents that they had meddled in the 2012 presidential election.

현대의 국정원 또한 일련의 스캔들, 가장 최근의 스캔들로서는 일부 요원들이 2012년 대선에 개입했다고 인정한 것 등으로 오명을 얻었다.

Nam’s predecessor as NIS chief, Won Sei-Hoon, was convicted last month of taking bribes and jailed for two years.

남 씨의 선임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지난 달 뇌물 수수로 인해 2년 징역형을 받고 수감중이다.

Won faces separate charges over the election meddling scandal, accused of organising an online smear campaign against the opposition party candidate.

원 씨는 야당 대선후보에 대한 온라인 비방 작전을 기획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선 개입 스캔들로 인해 별도로 기소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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