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측근) 비리

‘능지처참’ MBC, 김형욱 언론팀장, 언론과 방송이 얼마나 철면피 노릇을 했는지 증언

道雨 2016. 7. 14. 12:24

 

 

 

‘능지처참’ MBC
김형욱 언론팀장, 언론과 방송이 얼마나 잔인하게 철면피 노릇을 했는지 증언
강기석 | 2016-07-14 08:20:04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KBS에 대한 (옛 홍보수석) 이정현의 협박사건을 계기로, 도대체 KBS와 MBC의 세월호참사 관련 보도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점검하는 긴급 토론회가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열렸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형욱 언론팀장의 증언을 듣다가, 화가 치밀어 욕이 나올려다가, 끝내 (나 역시 언론계 한 인사로서) 그냥 부끄럽기만 했다.

 

 

 

 

# 지난해 11월 세월호참사 관련 한 포럼자리에서 유가족에게 발언권을 줬다. 발언에 나선 한 어머님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문제를 이야기하다가 “이런 대통령은 능지처참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심정은 이해하지만 분명 부적절한 발언이었다. 사람들은 긴장한 채 듣기만 했다.

어머님은 “죽어 하늘에 가도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겠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그제야 현장에 있던 박종훈 상임위원 등 모든 참석자들이 박수를 쳤다.

그날 MBC는 이 상황을 편집해, 마치 박 상임이사가 어머님이 “이런 대통령을 능지처참해야 한다”고 말한 대목에서 박수 친 것으로 둔갑시켰다. 이 기자는 이 기사로 자기 회사에서 ‘이 달의 기자상’을 받았으며 상금도 받은 것으로 안다.

 

 

# 00신문과 xx방송이 “특조위 위원들은 외국 출장 때 비즈니스석을 탄다”고 보도했다. 예산 편성을 그렇게 한 것은 맞다. 특조위 상임위원은 법제상 차관급이다. 차관급 이상은 외국 출장 때 비즈니스석을 타게 돼 있다. 그것이 정부지침이다. 예산을 편성할 때 정부 지침을 위반해서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취재가 들어 왔을 때 그런 사정을 설명하고 수 십번 전화도 했는데, 결국 00신문과 XX방송은 특조위가 호화 외국 출장으로 국민 세금을 낭비한다는 뉘앙스로 기사를 썼다.

정정보도를 요청하자, 2면에 조그맣게 정정보도를 실어주긴 했는데, 정부 지침이 잘못됐다는 더 큰 기사에 감췄다.

 

김형욱 언론팀장은 언론과 방송이 특조위를 종북좌빨 혹은 반국가인사들이 모인 것으로 색깔을 칠하고, ‘세금도둑 프레임’으로 몰아가기 위해, 얼마나 잔인하게 철면피 노릇을 했는지 증언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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