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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 최성해 총장 학력 논란] 워싱턴침례대 "교육학 석·박사 과정 없었다"

道雨 2019. 9. 11. 15:06




[최성해 학력 논란] 워싱턴침례대 "교육학 석·박사 과정 없었다"

[단독 인터뷰] 동양대 최 총장이 학위 취득 학교로 지목한 미국 대학 입학처장






 

 버지니아워싱턴대(전 워싱턴침례신학대) 홈페이지.
 버지니아워싱턴대(전 워싱턴침례신학대) 홈페이지.
인터넷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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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 양심'을 강조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내세웠던 자신의 학력은 '93년 워싱턴침례신학대 교육학 석사, 95년 워싱턴침례신학대 교육학 박사'였다(관련기사: 최성해, 저서에서 '워싱턴대 박사' 자랑... '박사 신고'는 안해 http://omn.kr/1ku6l).

하지만 이에 대해 미국에 있는 워싱턴침례신학대(현 버지니아워싱턴대)<오마이뉴스>와의 전화 및 서면 인터뷰에서 "해당 시기 교육학 석사와 교육학 박사 과정을 운영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최 총장은 최근 자신의 학력이 논란이 되자 '워싱턴침례신학대 교육학 박사' 취득 사실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은 채, 이 대학 교육학 석사는 취득한 것처럼 발언했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를 통해 교육학 석사 취득 사실 또한 허위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 총장은 지난 8<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워싱턴침례(신학)대학교에서 학사 학위와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단국대에서 교육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워싱턴침례신학대 입학처장과 전화 및 서면 인터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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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10일 이 대학 데이비드 리 입학처장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또한 더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서면 인터뷰를 시도했고, 데이비드 리 입학처장은 11일 오전 73(한국시각) 공식 이메일을 통해 답변을 보내왔다.

리 입학처장은 이 답변에서 "개인의 정보는 본인의 동의 없이 열람하거나 공개할 수 없다"라면서도 "  (최성해 총장)이 본교에서 학위 과정을 했던 것은 맞다, 하지만 본교에서는 (교육학 박사 뿐 아니라) 교육학 석사를 운영한 적이 없다, 기독교 교육학 석사는 운영 했다"고 명확히 했다

리 입학처장은 인터뷰 마지막 부분에 "본교의 입장도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기를 원한다"라면서 "한 개인의 행동이, 본교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준비해 왔고 지금도 준비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미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 오마이뉴스>는 리 입학처장과의 서면 인터뷰 질문-답변 내용을 가감 없이 그대로 싣는다. 인터뷰는 모두 한국말로 진행했다.

"최 총장, 학위과정 참여했지만... 본교는 교육학 석사나 박사과정 운영 안 해"

- 어제(10) 말씀드린 대로 (서면) 질문을 드립니다. 아무쪼록 있는 대로 답변을 주시면 정확한 보도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입학처장 데이비드 리(David Lee)입니다. 문의하신 내용 답변 드리겠습니다. 정확한 보도를 위해 수고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현재 귀 대학은 교육학 석사와 교육학 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까?
"본교에는 현재 기독교 교육학 석사과정이 있습니다. 교육학 석사나 교육학 박사과정은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다."

- 1991년에 신학학사, 1993년에 교육학 석사, 1995년에 교육학 박사 학위 취득이 가능했습니까?
"본교의 연혁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주정부로부터 인정된 신학사와 기독교 교육학 석사는 학위 취득이 가능했지만 교육학 박사 과정은 운영되지 않았습니다."

- 미주<한국일보> 2004720일자 보도를 보면 귀 대학의 이전 명칭인 워싱턴침례신학대는 93년과 95년에는 신학학사 학위만 취득할 수 있었고, 교육학 석·박사 공식 학위는 취득할 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맞습니까? ([관련기사]워싱턴 침례대학 4년제 정식 인가  http://www.koreatimes.com/article/192419)
"1984BCSW(워싱턴침례신학대)는 버지니아 주 정부의 고등교육위원회(SCHEV)로부터 종교관련 교육기관으로서의 준신학사(A.D.), 신학사(Th.B.), 기독교 교육학 석사(M.R.E.), 목회학 석사(M.Div), 목회학 박사(D.Min), 선교학 박사(D.Miss) 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자격을 승인 받았습니다. 2002년 신학대학원을 분리하여 운영하면서 2004년 대학의 이름을 Washington Baptist University로 변경하고 정식 4년제 대학으로 교육기관의 카테고리가 변경되어 승인을 받은 것입니다. 93년과 95년 당시 기독교 관련 학사와 석사를 운영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습니다. 단지 기독교 교육학 석사를 운영한 것입니다." 
 

 1994년 8월 24일 동양대학보 창간호에 실린 최성해 총장의 입학 훈사. 여기에서 '교육학 박사'라고 밝혀놓았다.
 1994824일 동양대 학보 창간호에 실린 최성해 총장의 입학 훈사. 여기에서 "교육학 박사"라고 밝혀놓았다.
동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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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2004년 이전에도 교육학 석사와 교육학 박사를 취득할 수 있었다면 그것은 미국 교육당국이 인정 또는 인증 또는 인가하는 것이었나요? 아니면 학교 자체에서 주는 석박사일 뿐인가요?
"84년 주정부로부터 승인된 학위였습니다. 하지만 교육학 석사와 교육학 박사 과정은 없었습니다. 다만, 기독교 교육학 석사는 취득 가능했습니다."

- 귀 학교 대학생과 대학원생의 숫자는 모두 몇 명인가요? 이 가운데 한국(한국계 학생 포함) 학생 비율은 몇 퍼센트인가요?
"현재 저희 대학, 대학원에는 60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습니다. 교수 대 학생 비율은 1:10입니다. 한인 학생 비율은 전체 학생의 27% 정도입니다. 한인 학생 비율은 현재 국적이 미국이면서 한국 국적을 취득한 적이 있었던 학생의 비율을 포함합니다(미국 내 한국인으로 영주권 또는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학생을 말함)."

- 2004년 이전까지 귀 학교 '인문학(교육학 석박사 학위 포함)이나 이학계 석박사 학위는 인증 또는 인가받지 못한 가짜 학위이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말씀 드리기 전에 본교에서는 교육학 석사나 박사를 수여하지 않습니다. 다만, 기독교 교육학 석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시작은 있습니다. 학교 연혁에서 본 바와 같이 1982년에 출발한 본교가 미국 정부의 교육시스템을 따라 법을 준수하면서 주정부 인가 학위 수여의 단계부터 시작해서 기독교 학교로서의 인증(ABHE)과 신학대학원 인증(ATS), 그리고 경영대학 인증(IACBE) 절차를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지나왔습니다. 마침내 정회원 자격을 가지고 있는 미국 내 대학교로 단계를 밟아 당당히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자신의 학점과 학위를 다른 미국 학교와 기관을 통해 인정받고 있습니다.

한국인이 세운 학교로 출발해서 이민자들의 삶의 질적인 성장을 위한 교육을 위해서 오랜 시간을 달려왔고, 현재는 전 세계 47개국의 학생들이 공부하면서 자신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곳입니다. 다문화 다민족이 모여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는 본교로서는 유감입니다.

나라마다 교육시스템의 차이가 있고, 현재 본교 재학생이 학업을 진행하고 학위를 수여받는 곳은 미국입니다. 한 나라의 교육적 잣대로 전 세계의 교육을 평가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본교도 잘못된 사실 바로 잡기 원해"
 

 지난 8일 오후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에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연합뉴스와 만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표창장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에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연합뉴스와 만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표창장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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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 계시듯 최성해 한국 동양대 총장은 귀 학교에서 91년도에 신학학사 취득, 93년도에 교육학 석사 취득, 95년도에 교육학 박사 취득을 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사실 여부에 대해 답해주십시오.
"본교는 미국 내 법을 준수하려고 노력합니다. 개인의 정보는 본인의 동의 없이 열람하거나 공개할 수 없습니다. , 본인이 동의한다면 가능합니다. 이번 경우도 그  분이 본교에서 학위 과정을 했던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앞서도 말씀 드린 바와 같이 본교에서는 교육학 석사를 운영한 적이 없습니다. 기독교 교육학 석사는 운영 했습니다."

-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거나 참된 사실을 알린다는 심정으로 질문 드리는 것이니 정확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처장님 나날이 행복하시고요, 귀교의 발전을 빕니다.
"본교의 입장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기를 원합니다. 한 개인의 행동이, 본교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준비해 왔고 지금도 준비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미래에 부정적 영향이 미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여러 모양의 열매로 자신과 이웃의 삶에 영향을 끼치면서 한 그루의 좋은 나무로 성장하고 있을 졸업생들에게 격려가 되어줄 수 있는 학교로 보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윤근혁(bul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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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 반박 인물은 동양대 장경욱 부교수




"정경심 비난은 부당, 진실 알리려 실명 공개"


10일 오후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정경심 교수연구실이 굳게 닫혀 있다. 2학기 매주 화·목요일 수업을 맡고 있는 정 교수는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뒤 최근 학교 측에 "강의할 상황이 아니다며 폐강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요일 '영화로 보는 한국사회'는 담당교수가 원모 교수로 대체됐고 목요일 '영화와 현대문화'는 폐강됐다. 동양대는 담당교수 변경사항을 해당 과목 수강생들에게 문자로 공지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수강정정 결과에 따른 폐강을 공지했다. 2019.9.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지난 10일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제기한 조국 법무부 장관·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딸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 반박했던 동양대 교수는 이 대학 교양학부 부교수로 확인됐다.

11일 동양대 관계자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10~11일 이틀째 라디오에 출연해 '조 장관의 딸이 동양대에서 받은 표창장이 위조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사람은, 20년 넘게 동양대에서 근무해온 장경욱 교양학부 부교수다.

그는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우리 대학 사건만 봤을 때 정경심 교수가 부당하게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최대한 진실을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의자로 몰린 정 교수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 분들은 다 직함, 성함을 밝히면서 인터뷰하는데 내가 익명으로 나갈 이유가 없다"며 실명 공개 이유를 밝혔다.


장 부교수는 현재 동양대 교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조 장관과 정 교수의 딸이 동양대에서 봉사활동을 한 2012년 당시에는 교양학부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지난 10일 뉴스공장에 이름을 밝히지 않고 출연해 최 총장이 제기한 조 장관 딸의 표창장 위조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장 부교수는 "조 장관 딸이 봉사활동을 한 곳은 영어영재교육센터가 아니라, 당시 교양학부에서 진행한 인문학 영재교육프로그램"이라며 "조 장관 딸이 이 프로그램에서 중·고교생에게 실제 영어를 가르쳤고, 총장 표창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조국 후보가 딸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밝힌 내용과 맥락을 같이 한다.


장 부교수는 "영재교육프로그램에는 미술, 경영학, 심리학, 통합논술, 영어 에세이 등이 포함됐다""미술 전공 교수가 조 장관 딸의 표창장을 추천한 이유도 교양학부가 주도한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설명을 듣기 위해 뉴스1은 장 교수에게 연락을 했으나 닿지 않았다.


또 장 교수 주장과 맞서는 최 총장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

김태운 부총장 등 동양대 보직자 대부분은 계속 언론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

표창장 위조 의혹을 자체 조사 중인 동양대 진상조사단은 추석 연휴 이후 대학 홍보팀을 통해 결과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뉴스1) 남승렬 기자 =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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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 최성해 총장, 동생 회사에 '수백억 일감몰아주기' 의혹





ㆍ친동생 운영 ㄱ사에 2000년대 초반부터 신축공사 몰아줘
ㆍ교육부 2015년 감사에서 적발, 최 총장 1000만원 벌금형
ㆍㄱ사는 조 장관 논란 터지기 직전 홈피에서 동양대 수주건 내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표창장 위조 의혹을 제기한 동양대 최성해 총장이 십수년간 학교를 운영하며, 친동생이 경영하는 건설사에 학교의 각종 공사를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교육부의 2015년 감사에서도 적발됐고, 최 총장과 동생은 입찰방해죄로 각각 1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사립대학이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특정 건설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행위는 사학비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8일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에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표창장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교육부가 공개한 학교법인 현암학원 및 동양대학교 회계부분 감사 결과자료를 보면, 동양대는 2012~2015년 사이 진행한 학교 북서울캠퍼스 본관 신축 등 2건의 시설공사를 부적절하게 집행했다가 적발돼 경고 처분 등을 받았다.


세부 감사 내역을 보면, 동양대는 사학기관 재무 회계 규칙 제4에 따른 일반경쟁입찰 대상 공사 2건을 특수관계에 있는 건설사인 ㄱ사가 낙찰받도록 했다. ㄱ사는 이를 통해 119억원 상당의 동양대 북서울캠퍼스 조성사업 등 총액 172억원 상당의 공사를 수주했다.


경향신문 취재결과, ㄱ사는 최 총장의 친동생이 운영하는 건설사였다. 감사 자료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교육부는 낙찰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특히 북서울캠퍼스 조성사업의 경우 당초 설계과정에서 제시된 추정가액168억원이었는데, ㄱ사가 낙찰받은 금액은 119억원으로 50억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보기에 따라선 동생이 운영하는 건설사를 통해 예산을 절감한 형태로도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그렇게 보지 않고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낙찰가를 보면 당초 공사를 계획할 때 제시된 추정가액보다 낙찰가가 크게 낮은데, 이는 사학에서 특정 업체에 공사를 몰아주기 위해 입찰을 고의로 유찰시킬 때 주로 쓰는 방법이라며 더욱이 ㄱ사와 최 총장은 특수관계에 있어 수사를 의뢰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최 총장과 동생 최씨를 입찰방해 혐의로 기소했고, 법원은 이를 인정해 2016년 최 총장과 동생에게 각각 100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검찰이 입찰 과정에서 최 총장 등이 사적인 이익을 챙겼을 가능성까지 수사했는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동양대학교 전경.  |동양대 홈페이지


문제는 이처럼 동양대의 신축공사를 ㄱ사가 따낸 사례가 더 있다는 점이다. ㄱ사가 최근까지 홈페이지에 게재한 주요 공사실적현황을 보면, ㄱ사는 2002년 동양대 기숙사 신축(110억원), 2005년 동양대 스포츠관 신축(25억원), 2006년 동양대 학군단 신축(낙찰가 21억원), 2015년 동양대 북서울캠퍼스 조성사업(95억원) 등을 맡았다.

ㄱ사는 같은 현암학원이 운영하는 경북전문대학의 2004년 공사(2억원)도 수주했다고 게재했다. 교육부 감사에서 적발된 수주내역까지 합하면, ㄱ사는 현암학원으로부터 총액 400억원대의 공사를 수주한 것이 된다.


ㄱ사는 이 같은 수주 실적을 홈페이지에 게재해오다, 최 총장이 표창장 위조 의혹을 제기하기 직전인 지난 2일 홈페이지에서 해당 내역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ㄱ사 홈페이지에는 다른 수주 실적은 종전과 같이 올라와 있지만, 동양대 및 경북전문대 관련 수주 실적은 올라와있지 않다.


교육부 관계자는 감사를 실시할 때 직전 3년 자료를 기준으로 보기 때문에, ㄱ사의 다른 수주 사례는 감사 당시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동양대는 2008년 교육부에서 종합감사(비공개)를 한 차례 받았다는 이유로 ,교육부가 지난 7월 지정한 사립대학 종합감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선 동양대에 대한 추가 감사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동양대와 특수관계인 ㄱ사가 수주했다고 최근까지 밝혔던 동양대 학군단 건물. |동양대 홈페이지


동양대는 재정 형편이 좋지 못한 곳이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동양대 재정 지표를 보면, 학생1인당 교육비, 장학금 지급률 등 교육여건이 타 대학 대비 하위 30%에 속해있다. 부채비율·법인전입금비율 등은 지난해 최하위 등급을 기록했고, 수익용기본재산확보율도 하위권에 속했다.


경향신문은 동양대와 ㄱ사 간 일감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입장을 듣고자 최 총장과 ㄱ사 등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했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