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건희, 측근) 관련

박노자 교수 윤석열 막말대잔치 직격탄, "더 뜨거운 지옥을 만들어 달라고 국산 트럼프에게 표를?"

道雨 2022. 2. 19. 10:38

박노자 교수 윤석열 막말대잔치 직격탄 "더 뜨거운 지옥을 만들어 달라고 국산 트럼프에게 표를?"

 

"복합쇼핑몰부터 여가부 폐지까지 온갖 횡설수설...그러면서도 '지지율 1등' 세계적 불가사의"

 

혐오와 지역 갈등, 이념 갈등 부추겨 선거에 이용한 '트럼프 전략'...트럼프 치하의 미국은? 

 

 

 

 

정말 구제불능이다. 대통령 선거 막바지로 갈수록 정치 선무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거짓말도 불사하는 '막말 대잔치'가 이어지고 있다. 여론조사와는 별개로 현장의 민심과 차이나는 초조함의 발로라는 지적도 나온다. 

 

윤 후보는 지난 16일 광주 전통시장을 방문해 '민주당 독점정치'로 광주를 GDP 최하위 전국 꼴찌도시로 만들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참고로 지난 3년간 꼴찌는 김기현 국힘 윈내대표가 있는 울산이다. 지역감정을 부추겨 표심을 얻기 위한 무리수를 뒀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날 윤 후보는 광주 시민들이 선거 때마다 계속 민주당을 찍어줬기 때문에, 광주에 발전이 없고 가장 못사는 도시가 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윤 후보는 “민주당이 잘 사는 사람, 못 사는 사람 편 가르기 하여 고정표를 획책한 것”이라고 지역민의 문재인 정부 혐오를 부추겼다.

 

17일 경기도 지역 유세에서 윤 후보는 '파시스트 정권" "히틀러" 등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겨냥한 이념 공세로 무지막지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날 또 고가 아파트가 많은 서울 송파구와 서초구를 찾아서는 유주택자들의 부동산 분노를 자극한 유세에 나섰다.

 

윤 후보는 송파구 석촌호수, 서초구 아이스링크장에서 연이어진 유세에서 "우리 서민들은 허리가 휘어진다. 송파에 20억원짜리 아파트에 산다고 해서 갑부가 아니다"라며 "집 한 채 갖고 사는데 어떻게 갑부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가 혐오와 지역 갈등, 이념 갈등을 부추겨 선거에 이용하는 '트럼프 전략'을 쓴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거친 말투와 혐오와 갈등을 부추기는 과도한 제스처의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될줄 누가 알았을까.

 

트럼프 치하의 미국의 민주주의는 실패했다. 자신의 정치적 인기와 대중의 관심 그리고 돈에 대한 집착은 트럼프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트럼프의 첫째 딸로 백악관 수석 보좌관을 했던 이방카는 국정에 일일이 개입하며 재정만 낭비했다는 지적으로, 이런 현실이 우리에게도 일어 날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의 광주 GDP 꼴등 발언과 관련해 "윤씨는 기본 통계 암기마저도 못하는 거군요...S대학 다니고 고시 공부하면서 암기 훈련은 많이 됐을 터인데 참....이상하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아니면 그의 매니저들은 굿판과 부적의 힘을 믿어 후보에게 아예 통계나 상식 코치를 안해주는 것인지....그러면서도 '지지율 1등'일 수가 있다는 거야말로 '세계의 불가사의'이다"라고 불신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러면서 "사실 지방 도시 사이의 격차보다는 제일 큰 격차는 바로 경향, 즉 서울과 '지방'의 격차"라며 "그리고 따지고 보면 그것보다 더 현저한 것은 윤모씨가 살고 있는 서초구 등 강남지역의 3구와 대한민국 '나머지' 사이의 격차"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그런데 윤씨는 복합쇼핑몰부터 여가부 폐지까지 온갖 횡설수설 다하지만, 이 '서초구와 나머지 대한민국 격차'의 해소 방법을 절대 제안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지옥적 현실에 피로가 쌓인 수백만 명의 선남선녀들이 이 '국산 트럼프'에게 표를 줄 자세가 돼 있다"라며 "보다 더 뜨거운 지옥을 만들어달라고. 거의 25년간 신자유주의적 집단 인간 실험의 괴물 같은 결과이다...."라고 덧붙였다.

 

박 교수의 지적대로 지금 윤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의 지향점이 그렇다. 이대남 표 얻는다고 남녀 갈등 부추기면서 '여가부 폐지'를 공약했다. 또한 국민들이 가진 반중 정서 이용해서 이념 갈등을 부추기고, 보수세력의 철 지난 반공 정서와 반이슬람 정서를 이용해서 이민자들과 중국 동포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 대선정국에서 이런 트럼프식 혐오의 정치가 극보수층에서 먹히고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선거 당시, 하층 백인들과 경쟁하는 이민자들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고, 노동계층에서 경쟁하는 흑인 등 유색인종에 대한 인종 갈등을 부추기고, 러시아와 뒤로는 조인 하면서 앞으로는 이념 갈등을 부추기면서 대통령이 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혐오와 갈등을 철저히 전략적으로 이용해 대통령이 됐다는 지적으로, 지금 윤 후보의 모습이 트럼프와 판박이라는 것이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지난 2월2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윤 후보가 대중국 혐오 조장과 노동자, 여성 혐오 조장 등을 선거에 이용한다는 취지로 윤석열을 보면 트럼프 4년의 모습이 재현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며 "트럼프식 전략, 배워올 게 없어서 그런 걸 배워왔나 하는 면에서 씁쓸하다"라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국민의힘 쪽에서 계속 취약했다고 봤던 게 2030표가 약했다고 본 거 아닌가?"라며 "2030표를 다 끌어오지는 못하더라도, 남성 표라도 끌어오기 위해서는 남성을 갖다가 포용하는 정책보다는 오히려 반페미니즘, 여성을 지향하는 그런 정책을 비판함으로써, 이런 불만이 있던 계층을 갖다가 끌어오는 전략을 쓰는 거"라고 짚었다.

 

이어 "이게 말하자면 트럼프가 했던 건데, 사실 미국에서도 트럼프가 그런 선거운동 하는 걸 보고서 저거 저렇게 해서 당선이 되겠냐 그랬지만 당선이 됐다"라고 앞으로의 대선 흐름을 우려했다.

 

 

[ 김환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