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음악 관련

그 때 그 사람 (심수봉)

道雨 2007. 6. 18. 11:13

 

 

 

             그 때 그 사람

                                    - 심수봉 작사, 작곡, 노래 -


♪ 가사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사람 언제나 말이 없던 그사람

 사랑의 괴로움을 몰래 감추고 떠난 사람 못잊어서 울던 그사람

 그 어느날 차안에서 내게 물었지. 세상에서 제일 슬픈게 뭐냐고

 사랑보다 더 슬픈건 정이라며 고개를 떨구던 그때 그사람.

 외로운 병실에서 기타를 쳐주고 위로하며 다정했던 사랑한 사람

 안녕이란 단 한마디 말도 없이 지금은 어디에서 행복할까.

 어쩌다 한번쯤은 생각해 줄까 지금도 보고싶은 그때 그사람

 외로운 내가슴에 살며시 다가와서 언제라도 감싸주던 다정했던 사람

 그러니까 미워하면 안되겠지. 다시는 생각해서도 안되겠지.

 철없이 사랑인줄 알았었네. 이제는 잊어야할 그때 그사람.


♬ 해설

  박대통령의 만찬자리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던 심수봉은, 당시 손금자란 가명으로 자주색 벨벳 상의와 짙은 밤색 스커트를 입은 뒷모습만을 내놓은 채, '그때 그 여인'으로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사건으로 상당기간 여러 기관에 불려 다니던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연예활동 금지였다. 대통령 시해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가수로서의 생명이 사실상 끝장난 것이었다. 

   <그때 그사람>은 한국 가요사에서 등장한 숱한 노래 중에서 가장 큰 소용돌이에 휘말린 노래다. 아울러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마감지은 역사적 배경음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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