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상식

고래 떼죽음은 군함 초음파 탓

道雨 2007. 6. 23. 16:32

 

 

 

                     고래 떼죽음은 군함 초음파 탓

                                                     - 미 해군 2년전 사고 조사 “뇌출혈 일으켜”

 

 

 · 군함에서 발사된 초음파가 고래의 떼죽음을 몰고 온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미 해군과 국립수산어업국 공동 연구팀은 2년 전 발생한 고래의 떼죽음이 미 해군 군함의 수중 초음파 탐지기(SONAR)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소나가 해양 생물에 위협이 된다는 주장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관계 당국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건은 2000년 3월 15일에서 16일 사이에 바하마 해변에서 16마리의 고래가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이 가운데 심해에서 사는 **고래 5마리와 돌고래 1마리는 귀에서 피를 흘리고 죽어있었다.

 

    미 해군과 국립수산어업국의 지원을 받아 2년 가까이 조사를 한 과학자들은 인근 해역에서 대잠수함 작전 중이던 미 해군 함정의 소나에서 발생한 소음이 고래의 뇌와 귀 뼈 근처에서 출혈을 일으켰다는 결론을 내렸다. 방향감각을 잃은 고래는 해변으로 밀려와 죽음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고래는 먹이에게 초음파를 쏜 뒤 반사파를 감지해 위치를 확인한다. 문제는 소음. 군함에 사용되는 소나는 매우 강력하다. 사고 당시 바하마 해역에서는 4대의 군함에서 각각 235, 225 dB의 소음을 내는 소나가 작동 중이었다. 이는 로켓포를 발사할 때 나는 소음과 비슷한 정도의 세기다.

 

 

 

 * 과학동아(2002년 1월호)에 기재된 내용에 의하면, 초음파 진단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 2가지를 말하고 있다.

 

  첫째, 초음파 진단시 태아는 매우 시끄러운 소리를 듣는다. 여성의 자궁 안에 수중청음기를 넣고, 초음파진단기를 수중청음기를 향해 놓았을 때 소리의 크기가 무려 1백dB까지 올라가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역에서 전철이 다가올 때와 같은 수준이다.

  

  둘째, 초음파 진단이 태아의 뇌에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 스웨덴의 한 연구팀은 1976-1978년생으로 초음파 진단을 받은 남성들 중 32%가 왼손잡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평균적인 남성의 왼손잡이 비율이 9%인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는 유전적으로 오른손잡이인 사람이 뇌에 작은 자극을 받으면 왼손잡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