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전설, 설화

[스크랩] 금돼지와 최치원

道雨 2008. 4. 10. 10:42

금돼지와 최치원

 

불국사 황금돼지는 길이 50cm 가량에 나무로 다듬어진 황금빛 돼지로,

그 동안 극락전 처마 밑 현판에 가려져 눈에 띄지 않았지만

최근 존재가 알려지면서 주목 받게 되었다

 

 

돼지이야기는 전국 곳곳에 비슷하게 전해오는데 미련하게 생각하는 돼지가 얼마나 씨가 좋은지 신라 최고의 석학을 낳게 한다.

 

신라 때(857년) 어느 고을(경주,군산,보은 등)에 갑자기 금돼지가 나타나 사람들을 납치해갔다. 고을 원의 부인까지 끌고 갔다. 군졸들을 풀어 산속을 샅샅이 뒤져보니 동굴 속에 금돼지가 고을 원님의 부인 다리를 베고 있었다.

부인을 구할 길 없는 원님이 돼지는 사슴 가죽을 무서워한다는 말을 듣고 사슴가죽으로 위협하여 부인을 구해냈다.

 

이 일이 있은 후 원님의 부인은 점점 배가 불러 10달 후에 옥동자를 낳았는데 이 아이가 최치원이다. 이 탄생 설화 때문에 경주 최씨를 금돼지의 자손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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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소백산 국망봉 '돼지바위'

 

 

경상북도 영주 소백산에는 '돼지를 닮았다'하여 유명세를 타고 있는 '돼지바위'가 있다.
소백산 국망봉 해발 1천 100m 지점에 위치한 이 바위는 높이 3m, 길이 5m의 자연암석으로 지긋이 눈을 감고 명상에 빠진듯한 모습이 영락없이 돼지의 옆 얼굴을 쏙 빼닮았다.

 

이 곳은 예부터 선배들이 한양에 있는 임금에게 망배를 드리며 국민태안을 기원했던 곳으로, 돼지바위의 코를 만지거나 입을 맞추면서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돼지바위가 있는 소백산 국망봉은 4월까지는 산불예방으로 입산이 통제되고 있어 이 기간은 피하는 것이 좋다.

출처 : 토함산 솔이파리
글쓴이 : 솔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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