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읍성과 송덕비 사진 (2008. 4. 20)
* 기장 군청에서 야생화축제 구경하고, 기장중학교에 주차시켜두고, 시장 주변 구경도 할 겸, 천천히 걸어서 기장읍성과 송덕비를 찾아 나섰는데, 제법 많이 걷게 되는군요.
읍성(동문 부분)과 송덕비는 함께 자리하고 있더군요. 얼마 전에 송덕비들을 동문 쪽으로 옮겨서 성벽과 송덕비를 함께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기장초등학교에서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남아있는 성벽이 매우 적습니다. 이곳에 성벽이 있었구나 하고 느낄 수 있을 정도만 남아있죠.
송덕비들은 잘 정비되어 있더군요.
읍성이란 군이나 현의 주민을 보호하고, 군사적·행정적인 기능을 함께 하는 성을 말한다. 기장읍성은 북쪽의 낮은 산과 남쪽의 평지에 걸쳐 만들어졌다.
현재 남아있는 성곽의 길이는 100m정도이며, 높이는 3m이다. 평지의 성벽은 바깥과 안쪽 모두 돌로 쌓았으며, 지형이 높은 바깥쪽 성벽은 돌로 쌓았고 안쪽은 흙과 잡석으로 채웠다.
동·서·남문에는 성문을 보호하기 위해 반원형으로 또 하나의 성벽(옹벽)을 둘렀으며, 동문터 근처에는 문의 양옆을 튀어나오게 만든 사각형의 대(臺)가 있다.
성 안에는 관장이 집무를 보던 동헌을 비롯하여 향사당, 객사들이 있고, 성 밖에는 망풍정, 망루대가 있었다.
고려 공민왕 5년(1356)에 성을 쌓았으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보수하였다. 임진왜란 때에는 이 성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 기장고을을 지킨 유서깊은 성이다.
* 동문 쪽의 일부 남아있는 성벽.
* 성벽 앞에 텃밭이 조성되어 있다.
* 아마 이 쪽이 성의 바깥인가 봅니다. 안쪽은 가보질 못했구요...
지금의 기장 시장 등 번화가는 성의 바깥쪽에 해당하는 것 같군요.
* 여기가 읍성의 안쪽으로 들어가는 동문입니다. 문루는 없어지고 마치 동네의 고샅길처럼 되어 있습니다.
* 성벽 앞에 있는 송덕비군.
* 비석마다 돌로 만든 안내석을 만들어두었다.
* 시커멓게 보이는 것은 쇠로 만든 비석이다. 이 비석군에는 쇠로 만든 비석도 여럿 보인다. 쇠로 비석을 만드는 것은 보통 조선 후기에 부분적으로 유행하던 양식으로 생각된다.
지금 보면 쇠보다는 돌로 만든 비석이 더 오래가는 듯 하고 더 공들여 만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도열하듯 가지런히 정렬된 비석들.
* 기장초등학교 입구 쪽에 일부 복원된 성벽. 성벽 밑으로 지하차도를 만들어두었다.
이 성벽의 오른쪽으로 죽 가면 지금 송덕비가 있는 동문과 연결되어 있던 듯 보이는데, 지금은 단절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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