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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조선왕릉 세계유산 등재 확실시

道雨 2009. 5. 15. 11:35

 

조선왕릉 세계유산 등재 확실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UNESCO에 제출한 조선왕릉 평가결과보고서가 '등재권고' 평가를 받았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13일 "이로써 2008년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조선왕릉 40기 모두가 6월22일부터 30일까지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리는 2009년도 유네스코 제3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 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조선왕릉은 유교와 풍수적 전통을 기반으로 독특한 건축과 조경양식으로 세계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까지도 제례의식 등 무형의 유산을 통해 역사적인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 됐다. 또 조선왕릉 전체가 통합적으로 보존관리 되고 있는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조선왕릉의 세계유산 등재는 제33차 UNESCO 세계유산위원회의 최종 보고와 승인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회의에서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으로 최종 결정되면 우리나라는 총 9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한국은 동구릉, 광릉, 태릉, 영릉 등 수도권 조선왕릉과 강원 영월의 장릉까지 북한 소재 2기를 제외한 조선왕릉 40기 전체를 포함하는 대규모의 세계유산군을 보유하게 된다. 특히 종묘(1995)와 창덕궁(2000)에 이은 조선왕릉의 세계 유산 등재로 조선왕조 관련 문화유산이 대부분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문화적 우수성과 독창성을 널리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조선왕릉과 함께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전남과 경남 일대 백악기 공룡해안은 등재불가로 평가됐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이 분야 연구가 세계적으로 초기단계임에 따른 연구축적 부족, 발자국 화석만으로는 세계유산적 가치가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뉴시스/이민정기자 2009.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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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왕조(王朝)의 무덤이 모두 남아있다니… 세계가 놀랐다

조선의 건축·철학 결정체 빼어난 자연미 높은 평가 의궤 등 문헌연구도 풍부

 

 

동구릉·광릉·태릉 등 조선시대 왕릉(王陵) 40기가 유네스코(UNE 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최근 유네스코에 제출한 조선 왕릉에 대한 평가결과 보고서에 '등재 권고'로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지금까지 ICOMOS가 등재 권고한 유적이 세계문화유산이 되지 못한 사례는 없다. 조선 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6월 22~30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리는 제3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조선 왕릉은 조선시대 27명의 왕과 왕비 및 사후 추존(追尊)된 왕과 왕비의 무덤을 망라한 것으로, 한 왕조의 무덤이 이렇게 온전하게 보존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

문화재청은 총 42기의 조선시대 왕릉 중 북한 개성에 있는 제릉(齊陵·태조 원비 신의왕후의 능)과 후릉(厚陵·정종과 정안왕후의 능)을 제외한 40기를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신청했다. 문화재청 김홍동 국제교류과장은 "이번에 전 세계에서 등재 신청을 한 문화유산 29건 중 신규로 등재 권고된 것은 조선 왕릉을 포함해 10건(34%)에 불과할 정도로 심사가 엄격했다"고 말했다.


조선 왕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은 가치는 어디에 있을까.

전문가들은 조선 왕릉은 단순히 왕의 주검이 묻혀 있는 무덤이 아니라 조선시대(1392~1910) 519년의 역사를 포함해 당대의 건축 양식과 미의식,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문화의 결정체라고 말한다.

ICOMOS가 지난해 9월 21~29일 조선 왕릉 40기 전체를 실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선 왕릉은

▲유교사상과 토착신앙 등 한국인의 세계관이 반영된 장묘(葬墓) 문화 공간이고

▲자연경관을 적절하게 융합한 공간 배치와 빼어난 석물(石物) 등 조형예술적 가치가 뛰어나며

▲제례 의식 등 무형의 유산을 통해 역사의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는데다

▲왕릉 조성이나 관리, 의례 방법 등을 담은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의궤(儀軌), 능지(陵誌) 등 고문서가 풍부하고

▲조선 왕릉 전체가 통합적으로 보존 관리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정재훈 한국전통문화학교 석좌교수(전 문화재위원)는 "한 왕조가 500년 이상 지속되며 재위한 모든 왕의 무덤이 남아있는 경우는 중국·일본 등 동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다"며 "중국 명·청 시대의 황릉(皇陵)은 자연미를 엿볼 수 없고, 과거와 현재를 이어 살아 숨 쉬게 만든 유산은 조선 왕릉뿐"이라고 강조했다.

조선 왕릉 40기가 오는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최종 결정되면 우리나라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원도 영월(장릉)까지 포함하는 대규모 세계문화유산군(群)을 보유하게 된다.

특히 종묘(1995년)와 창덕궁(2000년)에 이어 또 하나의 조선왕조 유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은 조선왕조의 문화적 우수성과 독창성을 세계가 널리 인정했음을 뜻한다

 

**************************************<조선일보/허윤희기자 2009.5.14>

 

 

출처 : 토함산 솔이파리
글쓴이 : 솔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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