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웨이 2
오늘(2009. 9. 16) 아침, KBS TV의 '아침마당'에는 가수 이상우가 초대되었다.
예전에 '인간극장'에선가 이상우의 가족과 가정생활에 대하여 방영한 적이 있어서, 그의 가족(특히 장애가 있는 아들)에 대한 헌신적이고 인간적인 삶의 모습에 애잔한 감동을 받은 바 있었다.
그리고 오늘 방송의 마지막은 가수 윤태규가 나와서 자신의 히트곡 '마이 웨이(MY WAY)'를 열창하였다.
이 노래는 멜로디와 리듬이 따라 부르기 쉽고 흥겹기도 하지만, 그 노랫말이 더욱 내 마음에 다가와, 나도 매우 좋아하고 또한 자주 감상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패기와 젊음으로 자신있게 사회생활을 시작하지만, 살아가면서 각종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요즈음의 힘든 상황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말고 다시 또 도전해보도록 격려하는 노래이니, 고난에 처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노래인 것이다.
2년 전쯤에는 아들 범진이가 학교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유급을 당했다. 유급을 당해서 쉬고 있는 동안에, 학비를 벌어보겠다고 거제도에 있는 조선소에 가서 몇 개월간 일한 적이 있다.
그 때 내가 이 노래를 메일에 실어서 범진이에게 보낸 적이 있는데, 범진이에게도 용기를 주려는 생각이 있었지만, 나 자신에게 보내는 노래이기도 하였다.
그래서 이 노래가 흘러나올 때면, 나는 언제나 멜로디의 흥겨움과 함께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을 갖게 된다.
오늘 아침마당에서, 가수 윤태규가 내가 늘 듣던 테이프의 노래와 똑 같게 열창하는 것을 보고 들으니, 오늘도 역시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지기에, 여기 다시 한번 노랫말과 함께 음악을 실어본다.
마이 웨이
- 윤태규
아주 멀리 왔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다 볼 곳 없네
정말 높이 올랐다 느꼈었는데 내려다 볼 곳 없네
처음에는 나에게도 두려움 없었지만
어느새 겁 많은 놈으로 변해있었어
누구나 한번쯤은 넘어질 수 있어
이제와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어
내가 가야하는 이 길에 지쳐 쓰러지는 날까지
일어나 한 번 더 부딪쳐 보는거야
때론 큰 산 앞에서 무릎 꿇고서 포기도 하려 했어
처음처럼 또다시 돌아가려고 무작정 찾으려 했어
처음에는 나에게도 두려움 없었지만
어느새 겁 많은 놈으로 변해있었어
누구나 한번쯤은 넘어질 수 있어
이제와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어
내가 가야하는 이 길에
지쳐 쓰러지는 날까지
일어나 한 번 더 부딪쳐 보는거야
마이웨이~
* 지금 어려움에 처한 모든 분들이, 용기를 내어 일어나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전해보기를 기원하면서, 이 노래를 띄웁니다. 윤태규의 'my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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