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어린이 빈혈이 많아졌다

道雨 2010. 5. 6. 17:37

 

 

               어린이 빈혈이 많아졌다

 

 

빈혈은 주로 여성들에게 많은 질병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들 가운데 빈혈에 걸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태어난지 12개월된 서하입니다.

이유식을 시작한지 꽤 됐지만, 모유 외에는 잘 안먹어 또래보다 몸집이 작은 편입니다.

[박제경(35세) : 잘 먹어야 되는 시기인데 안 먹으면 걱정도 되고, 그러면서 몸무게도 안 늘고 키도 많이 안 커서….]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에 들른 서하는 영양결핍으로 빈혈이 올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신손문/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생후 6개월까지는 어머니 체내에서부터 공급받았던 철분으로 아기가 유지할 수 있지만, 6개월이 넘어가면서 부터는 철분이 풍부한 이유식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아기의 적혈구 생성에 지장을 주게 되고, 그래서 빈혈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실제로 돌이 안된 아기들중 철분결핍성 빈혈질환을 앓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7년간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빈혈환자중 가장 증가폭이 두드러진 연령은 1세로 나타났습니다.

[이은옥/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관리실 :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철분결핍성 빈혈질환'의 실진료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건강보험 진료비도 1.8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중 증가폭이 가장 큰 연령은 만1세로 7.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성장발달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철분과 엽산이 강화된 음식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을 시작하는 6개월에서 8개월경에는 철분이 풍부한 대추와 건포도를 갈아서 만든 찹쌀죽, 식욕이 증가하는 10개월경에는 쇠고기와 버섯으로 지은 무른밥, 돌이 되면 피를 맑게 한다는 달래장 덮밥이 빈혈예방에 좋습니다.

[김명희/이유식전문가 : 아이의 개월 수에 맞게 밥알의 크기라던가, 물의 양을 조절해서 다양한 재료, 철분이라든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이유식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철분이 풍부한 재료를 이용해 이유식을 하는 것이 좋지만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쉬운 견과류나 달걀 흰자는 돌 이후에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