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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에서 만든 추억 사진 (2010. 5. 29-30)

道雨 2010. 6. 1. 19:06

 

 

 

                   풍경소리에서 만든 추억 사진 (2010. 5. 29-30) 

 

 

* 의평마을 동네 어귀 근처에 있는 당산나무. 

수령 약 600여 년 된 느티나무로서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나무에 걸려있는 것은 지리산댐 건설 반대 현수막인데, 댐이 건설될 경우 이 마을은 수심 50m(?) 깊이로 잠긴다고 하니...

 

 

 

* 너와지붕 황토벽 방 안에서 찍었는데 몇 분이 안보이넹...

왼쪽부터 최익환, 박철웅, 하병옥, 심학성 및 가족, 오봉렬 가족, 정규희 가족, 박철웅 가족, 누워있는 사람은 얘기 안해도 다 알겄쥬?

 

 

* 자, 노래방 타임인데, 모두들 즐겁게...

신남숙씨(심학성 가족)는 복장도 편하고, 머리에 핀도 예쁘고, 노래도 힘 있으며서 흥겹고...한 마디로 멋져부러~

 

 

* 명숙씨, 나가서 추라고잉~ 

 

 

* 자, 심학성이 주특기인 다리 흔들기가 나가신다...

 

 

 * 에구구 나이 먹었다고 다리가 아프네. 이제 앉아서 좀 쉬자고잉~

 

 

 

 

 

* 싱그러운 아침이 되었습니다. 밤에는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꼭 비오는 듯 하더만요...

아침에 일어나서는 산책 겸 가까운 벽송사와 서암정사를 구경하고 왔습니다.

집 주변을 둘러봐도 온통 산으로 들러싸여 있습니다. 지리산 자락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 의평마을입니다...

 

 

* 산간지방에 왔으니 산나물로 아침을... 늦게 오는 사람은 밥 없다잉~

 

 

* 모처럼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진을...

앞줄의 세 여자분은 왼쪽부터 오봉렬, 박철웅, 정규희 가족이고, 뒤쪽의 세 여자분은 심학성, 하병옥, 최익환 가족입니다.

이 사진은 심학성 동기생의 아들이 찍었는데, 아들이 아직 마무리가 덜 된 집 일에 큰 일꾼 역할을 한다는군요...그리고 아들이 심학성이와 똑같이 생겼더군요, 머리를 묶은 것까지도 ...

 

 

 

 

* 아침을 먹고나서 트럭을 타고  심학성이네 밭에 갔습니다. 엄청 경사진 곳을 잘도 올라가더군요...이곳은 심학성이네 밭인데 머우대(머위)를 따러 왔습니다.

가끔 멧돼지가 나오기 때문에 전기 철조망도 쳐 있더군요...

 

 

* 자, 여기다 담으시게나. 익환이 가족 패션과 옷색깔이 두드러집니다... 

 

 

* 머우대는 많이 꺾었고, 이제는 취나물 채취하러 가야지.  그런데 여기서 뭘 보고 있는 것일까?

 

 

* 바로 여기지롱.  물이 흐르고 그늘져 있는 쉼터입니다. 밭에서 일하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는 곳이라고요...돌판 갖다 놓은 것도 보이지요?

 

 

* 취나물 뜯으러 가는 중...

소나무 기둥 사이로 멀리 산자락에 암벽이 보이지요. 채석장인데 돌 채취를 마치면 복구를 해야하는데, 복구하기가 워낙 힘드니 그곳에 크기가 100m가 넘는 거대한 불상을 조각한다고 합니다. 거리가 멀어서 잘 안보이지요. 그럼 가까이 당겨서한 번 볼까요?

 

 

* 줌으로 당겨 본 모습입니다. 한창 작업 중인 부처님 얼굴 모습이 보이는군요. 이 불상이 완공되면 이 지역에 또 하나의 볼거리가 탄생되는 것이 되겠죠...

 

 

* 취나물 채취하러 가는 길가에 피어 있는 엉겅퀴 꽃. 

 

 

* '가수 장사익' 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있죠?  찔레꽃.  

 

 

* 요건 붓꽃.  '아이리스'라고 하죠.  갑자기 작년에 KBS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아이리스가 생각나는군요...

그리스-로마 신화에 의하면 아이리스가 저승에 흐르는 강이라고 하던가요?

 

 

* 자 여기가 취나물 군락지입니다. 심학성이로부터 취나물을 구별하는 법을 전수받고는, 지금부터 채취 시작.

 

 

 * 여기 잎 넓은 놈이 취나물입니다. 줄기를 꺾으면 특유의 향기가 납니다.

 

"자, 많이들 채취했으면 이제 하산!"

 

인원파악 합니다. 하나,둘, 셋....늦게 오는 사람은 걸어서 내려갑니다.....얼릉 내려오세요~

 

 

 

 

이렇게해서 가족들마다 큰 비닐 가방에 하나 가득 산나물을 채취해서 내려왔습니다.

 

 

 

심학성 이장님!

덕분에 잘 지내고 잘 먹고 산나물까지 잔뜩 뜯어서 모처럼 호강했습니다.

 

집 마무리 잘하시고, 가족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시구, 풍경소리 민박도 잘 되시길...

아울러 당산나무와 함께 동네가 모두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 지리산 칠선계곡의 자연자원, 변강쇠와 옹녀의 설화(판소리 변강쇠가)를 간직한 인문자원, 벽송사와 서암정사 등 종교문화자원 등이 잘 어우러진 곳이니 만큼, 우리의 것들을 잘 지켜내고 더욱 계승 발전시키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