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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의 고백

道雨 2011. 7. 19. 15:18

 

 

 

   김장훈 “자살시도 2번, 신경과 치료도 받았다” 아픈 과거사 고백
[뉴스엔 이민지 기자]

가수 김장훈이 병치레가 잣아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털어놨다.

김장훈은 7월18일 공개된 KBS 인터넷 전용 토크쇼 '서경덕의 국가대표'에 게스트로 출연, 솔직담백한 대화를 나눴다.

가수 입문 계기를 묻는 질문에 김장훈은 "벌써 죽어어야 할 사람인 것 같다"고 말해 서경덕 교수를 놀라게 했다. 그는 "병치레도 많았고 어렸을 때 만날 병원에서 링거를 꼽고 살았다. 3년 동안 2만번 이상 몸에 주사 바늘을 꽂은 것 같다. 오래 못 산다고 할 정도로 몸이 약했고 사고도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내 스스로 삶을 포기하려고 했던 적도 2번 있었고..사회적으로는 자살이라고 한다. 정신병 걸려서 신경과 가서 치료도 받았었다"며 "짧은 시간에 말 못할 인생역경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기관지가 아파서 노래를 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노래하는 음성서클을 만들었다. 기타 치고 노래하고 합창하고 밴드도 만들어서 놀았다"며 "노래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어렸을때부터 기도가 엉망이다 보니 여럿이 합창을 하면 제 소리가 안들린다고 해서 그냥 소리를 질렀다.

나는 '노래를 합니다' 보다 '소리를 합니다'라는 표현을 쓴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지금도 내 노래의 근원은 분노라고 생각한다. 내 안에 세상에 대한 분노 같은게 많았다. 어렸을 때는 노래 이외의 것으로 풀다보니까 주변 사람들이 많이 힘들었다. 소리를 지르는게 돌파구였다. 어렸을때부터 응어리진게 터져 나간거고 그 일을 하다보니 가수가 됐다"며 "어느날 보니까 내가 노래를 하고 있었고 가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장훈은 이날 방송에서 "그동안의 사회 활동과 관련해 대중적 관심과 호응이 너무 높아 한동안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고, '기부천사' '독도지킴이' 같은 거창한 닉네임이 부담스럽고 힘들기도 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민지 기자 o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