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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옛 남지철교 상판 내려앉아... 붕괴 위험

道雨 2011. 8. 22. 14:55

 

 

 

  낙동강 옛 남지철교 상판 내려앉아... 붕괴 위험

 

 

[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낙동강 옛 남지철교가 붕괴 위험에 놓였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과 창녕군청 남지읍사무소 등에 따르면, 22일 옛 남지철교의 창녕쪽에서 두 번째 교각 위 상판이 10cm 정도 내려 앉은 것이다.

경남 창녕군 남지읍 남지리와 함안군 칠서면 계내리 사이에 있는 남지철교는 2004년 12월 31일 등록문화재(제145호)로 지정됐다. 옛 남지철교는 창녕군 소유다.





낙동강을 가로지른 옛 남지철교가 상판에 균열 현상이 발생했다. 사진에서 붉은색 원안에 보면 균열로 상판이 내려앉아 있다.

ⓒ 감병만

일제시대 건축된 다리인 옛 남지철교는 차량은 통행하지 못하고 사람만 통행해 왔다. 현재 는 사람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옛 남지철교는 한국수자원공사가 공사 중인 '함안보' 상류에 있다.

감병만 마창진환경연합 부장은 "제보를 받고 현장에 와서 보니 창녕 쪽 두 번째 교각 위 상판이 균열에다 10cm 정도 내려 앉았다"면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창녕 남지읍사무소 관계자는 "오전에 현장을 둘러보았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면서 "소식을 듣고 현장에 와보니 상판에 균열이 생기고 조금 내려 앉았다"고 말했다.





낙동강을 가로 지른 옛 남지철교가 상판 균열로 붕괴 위험이 높다. 사진 붉은색 원안에 보면 상판이 내려 앉아 있다.

ⓒ 감병만





낙동강을 가로지른 옛 남지철교에는 안전보수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 감병만

그는 "지난 번에 왜관철교가 붕괴된 뒤, 근대문화재인 옛 남지철교에 대해서도 안전보수공사를 벌였다"면서 "상판 균열이 왜 생겼는지 조사를 해봐야 하겠지만, 안전보수공사와 관련성을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4대강 사업 시작 전에는 4대강 하천관리비용으로 매년 약 250억원이 들어갔는데, 총 22조원의 예산을 투입한 4대강 사업 이후로는 관리비용(이자비용 4천억원 포함)이 이전의 40배인 약 1조원(최소 7천억원)이 매년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