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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MB 자신". 레임덕 가속화

道雨 2011. 10. 28. 18:13

 

 

 

   정두언도 "문제는 MB 자신". 레임덕 가속화

"MB, 민심에 승복하고 제2 6.29선언해야", "이제 나도 지쳤다"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28일 서울시장 참패의 원인과 관련, "문제는 대통령 자신"이라며 MB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전날 친박 좌장 홍사덕 의원의 "결국 문제는 대통령 아닌가"라는 발언과 동일한 발언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이 급류를 타기 시작한 양상이다.

정두언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 사의설과 관련, "지금 국민들은 청와대에 별 기대를 하지 않는 것 같다. 다시 말해서 청와대의 내각 개편 얘기가 나왔는데 관심이 별로 없는 것 같다는 얘기"라며 "문제는 대통령 자신인 거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누차 제2의 6.29선언이 필요하다고 얘기했었다. 민심에 승복하고 민심을 수용하고, 이게 6.29선언인데, 나는 대통령께서 '내 인사에 그동안 문제가 많았다, 이제는 각 부처 인사권도 장관에게 돌려주겠다', '4대강도 옳았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하는 것은 잘못이다, 단계적으로 했어야 한다', '또 이제 내각에 대해서 권한과 책임을 대폭 위임하겠다', 이런 식으로 민심에 승복하고 수용하고 그래야 한다"며 이 대통령에게 국민앞에 항복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선거 참패 다음날 어청수 전 경찰청장을 경호처장에 임명한 데 대해서도 "이제 민심에 맞는 인사를 해야 한다"며 "(어청수는 촛불시위때) 어쨌든 문책성 인사를 한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다시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이명박 정부 3년 반에 대한 성적표"라며 "부끄럽다"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그는 "생각보다 더 패배한 것 같다"며 "지난 지방선거 때 참패를 했을 때 강한 경고를 받았는데 그 후에 저희들이 정신을 차렸어야 하는데 민심에 승복하고 민심을 수용하면서 민심을 얻어야 하는데 그것을 못했기 때문에 결국 또 참패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홍준표 대표의 '무승부론'에 대해서도 "지난 대선·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한 것은 수도권에서 압승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런데 지금 수도권에서 참패를 한 것이다. 이것이 무승부라고 할 수 없다"며 "지금 이긴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힐난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운동때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검증은 불가피한데 이제 양측 다 지나친 면이 있고, 또 우리들이 먼저 그것을 촉발한 측면도 있다. 자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내년 총선 전망과 관련해서도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직후에 총선을 치렀을 때하고 상황이 비슷하다. 그 때 (서울에서) 16석을 얻었는데 지금은 그것보다도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전멸할 수도 있다는 의미냐는 진행자 질문에도 "물론이죠"라고 답했다.

그는 "이제 마지막"이라며 "나도 이 정부 초부터 쇄신을 외쳐오고 그랬지만, 나도 지쳤다. 나도 자신이 없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번에 안 되면 정말 우리들은 소수당으로 전락하고, 대선 패배는 뻔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남경필 최고위원도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홍준표의 무승부론에 대해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산수로 치면 그럴 수 있겠다. 그런데 우리는 정치를 하는 정당이고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 정도로 참패하면 이것은 패배다. 다른 말 할 필요가 없다"고 깊은 좌절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우리 국민들이 요구하는 바에 대한 체질개선과 본질을 알아야지 나머지 뭐 예를 들면 SNS 대책한다고 조직 만든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라며 "그 소통과 감동의 본질을 이해하고 즐길 줄 알아야 이게 되는 건데, 지금 우리 한나라당에 그런 문화가 없다"고 개탄했다.

친이 김용태 의원은 그러나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친박진영에서 제기된 MB 탈당론에 대해선 "늘 그래왔다. 우리 노태우 대통령때부터 정말 연례행사처럼 임기 말에 그랬는데, 나는 그것에 대해서는 반대다. 만약에 그런 경우가 있었다면 한나라당 스스로가 이제 집권당이기를 포기한거나 마찬가지"라고 강력 반발했다.

 

 

[ 김동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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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태근 "MB의 어청수 임명, 어처구니없어"

"MB, 인사권 넘겨라", "홍준표의 무승부 주장은 궤변"

 

정태근 한나라당 의원은 28일 "젊은이들에게 귀기울이겠다고 하면서 어청수 경호처장을 임명한 것은 한마디로 어처구니 없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이같이 질타하며 "그런 인사를 하려면 심하게 얘기해 '당에 물어보고 얘기하라'"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대통령이) 인사한 것 중에서 수준 미달이면 지금이라도 검증해 뜯어고쳐야 한다"며 "인사를 청와대에서 하지 말고 장관에게 넘기라. 똑같은 낙하산이라도 청와대에서 하지 않으면 대통령 낙하산이라고 하지 않는다"며 이 대통령에게 인사권 이양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SNS 대책으로 SNS 명망가 영입을 주장한 데 대해서도 "문제의 본질은 twitter가 아니라 corrector"라며 "한나라당이 절망적인 것은 twitter(재잘거리다)를 잘하는 사람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오만과 불통을 correct(바로잡다)하는 사람이 너무도 적기 때문"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홍 대표의 '무승부론'에 대해 "홍 대표가 궤변을 하는 이유는 알겠으나, 그것이 국민 보기에는 <오만>으로 보여 더 큰 화를 불러 올 것이라는 사실은 왜 모르는지요"라며 "MB정부에 대한 다수 국민의 생각이 <오만>과 <불통>이고 그것을 바로 잡지 못해 한나라당이 심판을 받은 것인데요"라고 힐난했었다.

 

엄수아 기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