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사찰 관련

김제동 등 정부 비판적 연예인도 사찰 정황

道雨 2012. 4. 2. 12:14

 

 

 

     김제동 등 정부 비판적 연예인도 사찰 정황

 

MB정부 전방위사찰-'특정 연예인 명단' 언급한 문건 보니
민정수석실, 경찰에 지시…표적수사 우려에 중단
김제동·윤도현 소속 기획사 대표 조사도 이뤄져

[한겨레]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2009년 9월 경찰에 '특정 연예인 명단'을 제시하며 내사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민정수석은 권재진 현 법무부 장관이다.









1일 공개된 '정부 인사에 대한 정보보고' 문건을 보면, '2009년 9월1일~10월31일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에 한시적인 연예인 기획사 관련 비리수사 전담팀 발족, 보고자는 민정수석실 요청으로 수사팀 파견'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경찰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 문건(위 사진)에는 또 '2009년 9월 중순쯤 연예인 기획사 비리사건 수사 진행 중 민정수석실 행정관과 단독 면담, 특정 연예인 명단과 함께 이들에 대한 비리 수사 하명 받고, 기존 연예인 비리사건 수사와 별도로 단독으로 내사 진행'이라고 쓰여 있다.

이 문건에는 특정 연예인 명단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는 않지만, 다른 문건(아래)을 보면 이 특정 연예인이 누군지 추정할 수 있다. 경찰은 특정 연예인의 비리를 한달간 조사한 뒤, 비선(비공식적인 보고라인)을 통해 민정수석실에 조사 내용을 보고했다. 이 보고 문건에는 '2009년 중순경 방송인 김제동의 방송프로그램 하차와 관련하여 매스컴과 인터넷 등 각종 언론을 통해 좌파연예인 관련 기사가 집중 보도됨에 따라, 더 이상 특정 연예인에 대한 비리 수사가 계속될 경우 자칫 좌파 연예인에 대한 표적수사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민정수석실이 내사를 지시한 특정 연예인이 김제동씨 등 '소셜테이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공교롭게도 연예인 기획사 비리를 수사한 서울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김제동·윤도현·김C·정태춘·박은옥씨 등이 소속돼 있는 '다음기획'을 첫 대상으로 삼아, 2009년 10월8일 해당 기획사 대표 김아무개씨를 소환조사했다. 김 대표에 대한 조사 4일 뒤 김제동씨는 < 한국방송 > (KBS) '스타골든벨'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했고, "경찰이 소셜테이너들이 소속된 기획사에 대해 표적수사를 벌인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경찰이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를 제치고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다음기획을 첫 타깃으로 삼은 이유가 석연찮았기 때문이다.

연예기획사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 관계자는 "2009년 9~10월 두 달 동안 서울청이 영등포·양천·서초·강남서와 공조해 연예인 관련 비리를 집중수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민정수석실의 하명은 받은 바 없고, 다음기획 내사 역시 첩보를 바탕으로 진행했지만 결국 혐의가 없어 내사종결 처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유선희 기자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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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2009년 9월 경찰에 '특정 연예인 명단'을 제시하며 내사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민정수석은 권재진 현 법무부 장관이다.

1일 공개된 '정부 인사에 대한 정보보고' 문건을 보면, '2009년 9월1일~10월31일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에 한시적인 연예인 기획사 관련 비리수사 전담팀 발족, 보고자는 민정수석실 요청으로 수사팀 파견'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경찰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 문건(위 사진)에는 또 '2009년 9월 중순쯤 연예인 기획사 비리사건 수사 진행 중 민정수석실 행정관과 단독 면담, 특정 연예인 명단과 함께 이들에 대한 비리 수사 하명 받고, 기존 연예인 비리사건 수사와 별도로 단독으로 내사 진행'이라고 쓰여 있다.

이 문건에는 특정 연예인 명단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는 않지만, 다른 문건(아래)을 보면 이 특정 연예인이 누군지 추정할 수 있다. 경찰은 특정 연예인의 비리를 한달간 조사한 뒤, 비선(비공식적인 보고라인)을 통해 민정수석실에 조사 내용을 보고했다. 이 보고 문건에는 '2009년 중순경 방송인 김제동의 방송프로그램 하차와 관련하여 매스컴과 인터넷 등 각종 언론을 통해 좌파연예인 관련 기사가 집중 보도됨에 따라, 더 이상 특정 연예인에 대한 비리 수사가 계속될 경우 자칫 좌파 연예인에 대한 표적수사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민정수석실이 내사를 지시한 특정 연예인이 김제동씨 등 '소셜테이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공교롭게도 연예인 기획사 비리를 수사한 서울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김제동·윤도현·김C·정태춘·박은옥씨 등이 소속돼 있는 '다음기획'을 첫 대상으로 삼아, 2009년 10월8일 해당 기획사 대표 김아무개씨를 소환조사했다. 김 대표에 대한 조사 4일 뒤 김제동씨는 < 한국방송 > (KBS) '스타골든벨'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했고, "경찰이 소셜테이너들이 소속된 기획사에 대해 표적수사를 벌인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경찰이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를 제치고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다음기획을 첫 타깃으로 삼은 이유가 석연찮았기 때문이다.

연예기획사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 관계자는 "2009년 9~10월 두 달 동안 서울청이 영등포·양천·서초·강남서와 공조해 연예인 관련 비리를 집중수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민정수석실의 하명은 받은 바 없고, 다음기획 내사 역시 첩보를 바탕으로 진행했지만 결국 혐의가 없어 내사종결 처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유선희 기자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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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직원,김제동 직접 만났다" 폭로 파문

"국정원 직원이 직접 김제동 만났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연예인 사찰 문건이 공개, 그 대상이 방송인 김제동일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가 "김제동과 국정원 직원이 만났다"고 폭로했다.

탁 교수는 2일 자신의 트위터(@tak0518)를 통해 "김제동 사찰건은 진실일겁니다. 국정원 직원이 직접 김제동을 만나기까지 했고, 여러 경로로 김제동에게 자중(?)하길 권했었으니까....."라는 글을 남겼다.

탁 교수가 이 같은 글을 남긴 것은 1일 공개된 '정부인사에 대한 정보보고' 문건과 관련한 내용이다.

경찰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해당 문건에는 '2009년 9월 중순경 민정수석실 행정관과 단독 면담, 특정 연예인 면담과 함께 이들에 대한 비리수사 하명받고, 기존 연예인 비리사건 수사와 별도로 단독으로 내사진행'이라고 적혀있으며 특히 "2009년 10월 중순경 방송인 김제동의 방송프로그램 하차와 관련해 매스컴과 인터넷 등 각종 언론을 통해 좌파연예인 관련 기사가 집중 보도됨에 따라, 더이상 특정 연예인에 대한 비리수사가 계속될 경우, 자칫 좌파연예인에 대한 표적수사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하지만 특정연예인의 이름이 거론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정계 안팎에서는 2009년 당시 촛불집회, 사이버 모욕죄, 쌍용차 사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등에 진보적 견해를 밝혀온 김제동을 주축으로 한 소셜테이너 연예인일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실제로 당시 김제동은 4년간 진행해오던 KBS2 '스타골든벨'에서 하차했으며 그 배경에 정부가 개입했을 것이라는 반응이 무성했다.

탁 교수가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글을 남기자 SNS 역시 시끄러워졌다.

탁교수의 해당글은 수많은 트위터리안에게 리트윗(RT)되며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시대가 무슨 시대인지 말씀 좀 해주세요..정말"라면서 답답해하는가 하면 "참...이걸 뭐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내가 오히려 감당이 안되네요",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충분히 의혹이 가는 부분이다"라는 반응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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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이 직접 김제동 만났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연예인 사찰 문건이 공개, 그 대상이 방송인 김제동일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가 "김제동과 국정원 직원이 만났다"고 폭로했다.

탁 교수는 2일 자신의 트위터(@tak0518)를 통해 "김제동 사찰건은 진실일겁니다. 국정원 직원이 직접 김제동을 만나기까지 했고, 여러 경로로 김제동에게 자중(?)하길 권했었으니까....."라는 글을 남겼다.

탁 교수가 이 같은 글을 남긴 것은 1일 공개된 '정부인사에 대한 정보보고' 문건과 관련한 내용이다.

경찰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해당 문건에는 '2009년 9월 중순경 민정수석실 행정관과 단독 면담, 특정 연예인 면담과 함께 이들에 대한 비리수사 하명받고, 기존 연예인 비리사건 수사와 별도로 단독으로 내사진행'이라고 적혀있으며 특히 "2009년 10월 중순경 방송인 김제동의 방송프로그램 하차와 관련해 매스컴과 인터넷 등 각종 언론을 통해 좌파연예인 관련 기사가 집중 보도됨에 따라, 더이상 특정 연예인에 대한 비리수사가 계속될 경우, 자칫 좌파연예인에 대한 표적수사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하지만 특정연예인의 이름이 거론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정계 안팎에서는 2009년 당시 촛불집회, 사이버 모욕죄, 쌍용차 사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등에 진보적 견해를 밝혀온 김제동을 주축으로 한 소셜테이너 연예인일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실제로 당시 김제동은 4년간 진행해오던 KBS2 '스타골든벨'에서 하차했으며 그 배경에 정부가 개입했을 것이라는 반응이 무성했다.

탁 교수가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글을 남기자 SNS 역시 시끄러워졌다.

탁교수의 해당글은 수많은 트위터리안에게 리트윗(RT)되며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시대가 무슨 시대인지 말씀 좀 해주세요..정말"라면서 답답해하는가 하면 "참...이걸 뭐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내가 오히려 감당이 안되네요",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충분히 의혹이 가는 부분이다"라는 반응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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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동 등 '소셜테이너'도 민간인 사찰…연예인 사찰로 번지나?

 


권재진 현 법무부 장관이 수석으로 있었던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경찰에게 '특정 연예인 명단'을 주며 내사를 지시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이 공개됐다.

1일 공개된 '정부 인사에 대한 정보보고' 문건을 보면, '2009년 9월1일~10월31일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에 한시적인 연예인 기획사 관련 비리수사 전담팀 발족, 보고자는 민정수석실 요청으로 수사팀 파견'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경찰이 작성한 것으로 추측되는 이 문건에는 또 '2009년 9월 중순쯤 연예인 기획사 비리사건 수사 진행 중 민정수석실 행정관과 단독 면담, 특정 연예인 명단과 함께 이들에 대한 비리 수사 하명 받고, 기존 연예인 비리사건 수사와 별도로 단독으로 내사 진행'이라고 쓰여 있다.

또 다른 문건을 보면 민정수석실이 내사를 지시한 특정 연예인은 김제동 씨 등 '소셜테이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해당 문건에는 '2009년 중순경 방송인 김제동의 방송프로그램 하차와 관련된 매스컴과 인터넷 등 각종 언론을 통해 좌파연예인 관련 기사가 집중 보도됨에 따라 더 이상 특정 연예인에 대한 비리 수사가 계속될 경우 자칫 좌파 연예인에 대한 표적수사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는 내용이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 문건에 나오는 2009년에 경찰은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밤죄수사대를 통해 김제동 씨가 소속된 연예인 기획사 비리를 수사했다.

당시 경찰은 대형 기획사를 제치고 김제동, 윤도현, 김C, 정태춘, 박은옥 씨 등이 소속됐던 '다음기획'을 첫 대상으로 삼아 2009년 10월 8일 해당 기획사 대표를 소환 조사해 표적수사 논란이 일었다.

김 대표 소환 조사 4일 뒤 김제동 씨는 KBS '스타골든벨'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보고서 자체가 경찰 양식이라고 볼 수 없다"며 해당 문건 출처가 경찰이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2vs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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