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관련

천안함 사건, 이것이 팩트다?

道雨 2012. 4. 7. 12:03

 

 

 

[감성문학] 천안함 사건, 이것이 팩트다

 

 

 

2012. 4. 4. 수요일

아외로워

 

봄도 되고 하니 외롭고 쓸쓸할 뿐 아니라 왠지 모를 설레임과 싱숭생숭함도 내 마음을 찾아온다. 감수성이 폭발하는 이 계절에 소설을 한 편 써 보았다. 봄을 맞이하는 내 마음이여. 문학으로 승화되어라.

 


 

(이 소설은 각종 언론 보도 및 제보, 이미 존재하는 소설들을 짜깁기 한 것이다. 표절시비가 일까 봐 미리 알린다.)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군함이 침몰한다.

 

배의 이름은 INS돌핀.

 

 

이 배는 이스라엘 해군이 보유한 돌핀급 잠수함의 1번함이다. 배를 분류할 때 'XX급'이라고 하는데 이 XX는 해당 분류에 속하는 함정 중에 가장 먼저 만들어진 배의 이름이다. 즉 돌핀급 잠수함 중에 가장 먼저 만들어진 배가 돌핀이라는 말이다.

 

만리타국의 바다에서 침몰한 이 배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1999년에 취역한 이 잠수함은 다른 나라의 동급 잠수함과 비교되는 특징을 하나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25.5인치(650mm)어뢰관이다.

 

러시아나 구 공산권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미국 및 동맹국 잠수함의 어뢰관은 그 규격이 대체로 통일되어 있다.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서방세계 잠수함의 어뢰관은 모두 533mm. 우리나라가 독자개발한 백상어 어뢰나 천룡 미사일도 모두 533mm어뢰관에서 발사된다.

 

이스라엘은 잠수함 설계국인 독일에 650mm의 어뢰관을 포함시키도록 강력하게 요구한다. 따라서 209급 디젤 잠수함(우리나라도 독일의 209급 잠수함을 쓰고 있으며, 장보고급 이라고 부른다)을 대충 주려고 했던 독일은 209급의 설계를 대대적으로 변경, 거의 새로운 함종인 돌핀급 잠수함을 만들어준다.

 
팝아이 미사일(사진은 공대지 버전)
 

이스라엘은 이 커다란 어뢰관이 특수부대를 수중 침투시키는 통로로 사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어뢰 대신 사람이 들어가서 수중침투 임무를 수행할 거라는 말이다. 이 어뢰관을 그렇게 쓰지 말라는 법도 없긴 하지만 다른 국가들은 이 어뢰관의 용도에 대해 강력한 의혹을 품었다. 이 어뢰관으로 이스라엘이 보유한 팝아이 순항미사일을 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 국제안보연구소의 애브너 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핵탄두 300여개를 보유하고 있으며(물론 이스라엘 정부는 이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팝아이 순항미사일은 200킬로톤 급 핵탄두를 1500Km 이내에 투하할 수 있다. 게다가 이스라엘 해군은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에서 돌핀급 잠수함을 이용한 순항미사일 발사 실험까지 한 바 있다.

 

즉, 돌핀급 잠수함과 일반 209급 잠수함이 가진 가장 중요한 차이는 핵미사일을 탑재 했느냐 아니냐로 봐도 큰 무리가 없다는 말이다.

 

사진(=예루살렘 포스트)
 

자, 이제 다시 3월 26일 백령도로 돌아가 보자. 대한민국의 영해이며, 국제적인 분쟁지역인 이 바다에 머나먼 나라 이스라엘의 잠수함은 무슨 까닭에 와 있었던 것일까.

 

당시 서해안에서는 한-미 연합 키리졸브 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다. 서해안에서 벌어지는 한-미 연합군의 해상 훈련 말이다. 이스라엘로서는 꼭 참가하고 싶은 훈련이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해군의 유사시 주요 작전지역 중 하나는 중동, 특히 이란 인근의 얕고 탁한 바다였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해군에게 있어서 서해는 가장 훌륭한 훈련지였을 것이다.

 

물론 이스라엘의 혈맹인 미국은 이스라엘의 훈련 참가를 승인했을 것이다. 승인해 주지 않을 이유가 없으니까. 굳이 서해가 아니어도 이스라엘과의 합동 작전은 언제라도 있을 수 있는 문제 아닌가. 미리 훈련해둬서 나쁠 게 없다.

 

이스라엘이 키리졸브 훈련에 참가했다는 주장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정기열 교수는 이스라엘 돌핀함의 키리졸브 훈련 참가 및 침몰 사실이 비공식적으로 확인되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이 나온 것은 2010년 6월이었고 당시로서는 민간인들이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2011년 말, 드디어 이스라엘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돌핀함은 API(공기불연소추진장치)장착 및 항속거리 확장 등 성능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개보수를 지난 “2010년”부터 “극비리에” 진행하고 있었다. 취역한지 10년 밖에 되지 않은 잠수함을 2년 간 개보수하는 것이 과연 일반적인 일일까?

 

 

사진(=Strategy Page)

 

즉 이스라엘의 돌핀함이 침몰했다는 주장이 나온 바로 그 시점부터 돌핀함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차라리 잠수함 한 척을 더 사는 것이 나을 정도의 대대적인 개보수작업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침몰한 돌핀함을 예인한 뒤, 이스라엘에서 비밀리에 수리하고, 수리한 김에 개보수까지 했다고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심지어 돌핀함 침몰로 사망한 이스라엘 해군 50여 명의 시신이 미국 메릴랜드 주에서 화장되었다는 보도가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서 나오기도 했다. 어쨌든 이스라엘 잠수함이 당시 훈련에 참가했었다는 것은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PCC-772 천안

 

그렇다면 그 날 그 바다에서 침몰한 또 하나의 군함, 천안함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 날 처음으로 서해안에서 작전을 수행한 INS돌핀이 표류한다. 표류의 이유가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어망에 걸렸을 가능성도 있고, 얕은 바다에서 어리버리하다가 좌초됐을 수도 있다. 어쩌면 표류까지는 하지 않고 그냥 길을 잃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어리버리하는 외국배를 구하기 위해 대한민국 해군의 함정 3척이 출동한다.

 

그 세 척의 배는 각각 속초함, 강릉함 그리고 천안함이었다.

 

그리고 사고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천안함은 역시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사고선박인 INS돌핀과 충돌한다. 합조단의 조사 보고서를 결론만 빼고 살펴보면 천안함은 충돌 이전에 좌초했던 것 같다. 돌핀함을 구하러 간 천안함이 구조를 시도하다 오히려 좌초하고, 어리버리하던 돌핀함이 들이받았을 수도 있다. 뭐 그건 모르겠다.

 

나는꼼수다 봉주 10회에서 ‘삐-’처리된 부분, 천안함의 손상부위를 살펴보면 미국 잠수함과 충돌했다기엔 너무 작고, 여기에 딱 들어맞는 배는 ‘삐- 잠수함’ 이라고 말하는 바로 그 ‘삐-’는 ‘이스라엘’ 이며, 정확하게 말하면 이스라엘의 ‘INS돌핀’ 이다.

 

어쩌면 돌핀함은 그 때 까지는 단순히 표류만 하고 있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천안함과의 충돌로 같이 침몰해 버렸을 것이다.

 

한-미 연합군으로서는 난리가 난 거다. 천안함도 천안함이지만 비밀리에 훈련에 참가한 동맹국의 잠수함이 침몰해 버린 것이다.

 

이게 왜 큰일인지 살펴보자. 이스라엘은 모두가 알다시피 중동의 모든 국가들과 사이가 나쁘다. 그중 이집트, 이란 등과 사이가 특히 나쁘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중동지역에 지정학적 지렛대로 사용하는 나라다. 미국은 중동 국가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 이스라엘을 항상 쓰리쿠션으로 도와주곤 했다.

 

그런데 그런 미국이 이스라엘의 잠수함, 그것도 핵탄두를 보유한 잠수함을 ‘서해안’에 불러들여 훈련을 하다가 뽀록난다? 이거 심각한 거다. 중국이 이걸 계기로 이란과 손잡을 수도 있다. 베이징이 이스라엘 핵무기의 사정권에 들어갔다는 것, 이거 엄청난 문제다. 중국-북한-이란 등으로 이어지는 반미연합 결성에 좋은 핑계가 될 수 있다.

 
오만 국제 축구대회에서 이란이 중국을 2-0으로 이겼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핵탄두를 보유한 잠수함이 침몰했다! 그것도 악의 축 부카니스탄이 지척인 위험천만한 해역에서 말이다. 일이 이렇게 되면 생존자 수색은 우선순위에서 밀린다. 밀려서는 안 되지만 밀린다.

 

이제 한-미 연합군의 목표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이스라엘 잠수함의 존재를 은폐한다. 둘째, 핵탄두를 신속하게 회수한다.

 

미국의 입장에서 이스라엘 잠수함이 침몰한 것은 불행이었지만, 천안함이 같이 침몰한 것은 불행중 다행이었다. 천안함 침몰을 핑계로 신속하고 대대적인 한-미 연합 수색작업을 전개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천안함은 잠수함이 아니기 때문에 완전한 밀폐격실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대한민국 해군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해군은 이 사실을 숨기고 마치 천안함 승조원들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무척 높은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한다. 생존자가 있다고 해야 당시의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대중에게 납득시킬 수 있었겠지만 사실은 핵탄두를 찾기 위한 것이었다.

 

천안함 수색작업에 투입되었다가 사망한 UDT대원, 이 대원이 투입된 지점은 천안함이 실제로 침몰한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었고, 당시 해군은 천안함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침몰 지점도 파악하지 못했으면서 엉뚱한 해역에 최정예 요원을 투입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그는 아마도 핵탄두 인양작업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한 준위의 사망 지점과 제3 부표의 위치가 겹친다

 

그리고 제3부표. 우리나라 해군은 천안함의 선수와 선미가 침몰한 곳에 붉은 부표를 띄워놓았다. 그러나 전혀 상관없는 지점에도 똑같은 모양의 부표를 띄워놓았다. 이게 바로 그 유명한 제3부표다. KBS보도에 따르면 여기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철제 구조물이 있으며 그 구조물에는 해치 등이 존재한다고 했다.

 

MBC의 보도에 따르면 제3부표 인근에서 미군 헬기가 막대기 모양의 물건을 인양한 뒤, 인양한 다른 물건들을 실어 놓는 배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남쪽 어딘가로 날아갔다.

 

그리고 사고가 일어나고 2달 여가 지난 2010년 6월 8일에는 이스라엘의 시몬 페레스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이례적으로 방문했다. 국빈 방문으로 할 지 실무 방문으로 할 지 제대로 정하지도 않고 일단 방문해서 우리 가카와 이야기를 한 뒤 돌아간다. 아주 이례적으로 조용하게 말이다.

 

 

자, 정리해보자. 2010년 서해에서 있었던 한-미 연합 키리졸브 훈련에 이스라엘 해군의 잠수함 INS 돌핀이 꼽사리로 참가한다. 참가 목적은 미국과 연합작전 능력 배양 및 얕고 탁한 바다에서의 작전능력 향상.

 

그러나 INS 돌핀은 불행히도 좌초하게 되고, 이를 구조하기 위해 출동한 대한민국 해군의 천안함과 충돌, 탑재하고 있던 핵무기와 함께 침몰하게 된다.

 

이스라엘의 훈련 참가 사실이 외부에 알려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미군은 한국과 함께 이 사건을 덮기 위해 노력한다. 사건 당사자인 이스라엘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 사건에서 침몰한 배는 천안함 한 척만 있는 것으로 알려지게 된다.

 

문제는 INS 돌핀에 실려있던 핵탄두였다. 빠르게 수색해서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했다. 만약에 천안함을 초기에 쉽게 발견해 버리면 천안함 침몰지점 이외의 지역을 수색할 수 없다. 이스라엘 잠수함의 존재를 알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러 천안함을 발견하기 어려운 척 했다. 일반인들에게 삽질로 보였던 지나치게 비효율적인 수색작업은 실은 핵무기 인양작업을 감추기 위한 연막이었다. UDT대원이 순국할 정도로 무리하게 진행되는 작업에 대해서는 ‘천안함 승조원들이 생존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라고 둘러댔다.

 

천안함 격실에 공기를 주입해서 생존자들을 살리겠다는 계획

 

이스라엘 대통령은 사수 수습을 위해 사건 2달 뒤에 한국에 급히 방한한다. 그리고 물 속에 있던 사망한 돌핀함의 승조원들을 미국 메릴랜드로 이송해서 화장한다.

 

바다에 잠긴 돌핀은 어떻게 됐을까? 이스라엘이 딱 3척 보유한 돌핀급 잠수함, 그것도 돌핀급의 1번함이 사라질 수는 없다. 아마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합동으로 수중으로 예인 했을 것이다. 이 배가 실종됐다 수리해서 나타나는 기간에 대한 핑계는 대대적인 개보수였다.

 

돌핀함은 어떻게든 덮었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천안함이 왜 침몰했는지에 대한 핑계를 만들어야 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한국은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었고, 정부는 이 사건을 북한에 의한 테러사건으로 위장한다. 우리 정부로서는 선거에서 북풍으로 활용 할 수 있으니 좋았고 미국으로서는 INS 돌핀의 침몰을 은폐할 수 있어서 좋았다.

 

1번 어뢰, 인간어뢰, 친환경녹색어뢰는 모두 이스라엘의 잠수함과 핵탄두를 은폐하기 위해 발명된 것이었다.

 


 

어떤가. 역시 봄은 문학의 계절이다. 소설은 소설일 뿐 너무 진지하게 읽진 말도록 하자.

 

아외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