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기념 문집을 내며
얼마 전 환갑을 기념하여, 문집을 두 권 냈다.
『道雨의 辯』과 『낙엽의 꿈』이다.
예전부터 블로그에 모아둔 글(블로그북에 수록된 글들) 중에서 가려뽑아 새로 편집을 하였다.
내 스스로 새로운 판형(신국판)에 맞추고, 사진 등을 포함하여 편집을 하느라 시간이 걸렸고, '머리말'과 '맺음말'을 쓰는 데도 약간의 고심을 했다.
인쇄소에 문의하니 PDF 파일로만 받는다고 하여, 또 그 작업을 하느라(내 컴퓨터에 프로그램도 없었고, 방법을 몰랐다) 지체하고, 간신히 PDF 파일로 변환하니 또 사이즈가 맞지 않아, 다시 인쇄소의 도움을 받아 해결했다.
날개가 달린 표지 작업은 어찌할 줄을 몰라, 내용은 내가 만들었지만 인쇄소에 추가 비용을 주고 디자인을 의뢰했다.
그렇게 어찌어찌해서 내 생애 최초로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
이미 블로그에 두 권의 블로그북이 있었지만, off-라인에서 가져보는 느낌은 그것과 사뭇 다르고, 뿌듯함이 앞선다.
비용 문제로 처음에 40권씩을 인쇄해서 나누어주다 보니 부족하여, 20권씩을 추가로 인쇄하였다.
부족하기는 해도 이제 거의 배포가 마무리되었다.
나의 삶의 흔적을 남기는 소장용으로 계획된 것이었는데, 약간 더 나아가게 되었다.
내용을 일일이 다 옮길 수는 없고(비슷한 것이 블로그북에 있으니 그럴 필요도 없다), 표지와 날개, 머리말, 차례, 맺음말 등만을 여기에 남겨둔다.
* 머리말, 맺음말, 표지 앞날개와 뒷날개
『道雨의 辯』과 『낙엽의 꿈』두 책의 머리말과 맺음말, 표지 앞날개와 뒷날개는 같은 내용이다.
양이 많아 두 권으로 나누었을 뿐, 한 권의 책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고, 또 동시에 만들었기 때문이다.
[ 머리말 ]
어느 육갑(六甲)살이가 삶의 흔적을 남기며
甲子, 乙丑, 丙寅, 丁卯, ... 丙申, 丁酉, 戊戌, ... 壬戌, 癸亥, ...
이렇게 육십갑자(六十甲子)는 갑자(甲子)에서 시작이 되고, 중간의 과정을 거쳐, 계해(癸亥)라는 끝이 있는데, 끝이 있다고 완전한 끝맺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처음이었던 갑자(甲子)로 되돌아가서 반복된다.
우주의 섭리에 따라, 하루도, 또 한 해도 비슷하게 반복되고 있듯이, 육십갑자 또한 반복된다고 하여 하등 이상할 것이 없겠다고, 5운6기(五運六氣)적인 동양철학적 개념으로 생각해본다.
이 중 이번의 내 생애의 시작은 정유년(丁酉年)이었는데, 올해(2017년) 다시 정유년을 맞이했으니, 나 또한 처음으로 돌아온 셈 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니 환갑(還甲)이고 회갑(回甲)인 것이다.
처음으로 돌아오긴 했으되, 처음과는 다른 점이 꽤 있다고 할 것이다.
처음에 핏덩이로 태어나, 상당한 기간을 부모와 가정의 보호 속에 살아왔고, 그 이후의 삶도 사회와 국가로부터의 도움, 또 조상의 음덕에 힘입어 살아온 삶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나와 주변의 여건을 고려하되, 내가 주인이 되어 내 의지와 신념, 또는 가치관으로 살고 싶고, 또 그렇게 살 수 있는 삶이 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자연 속에는 하루살이도 있고, 한해살이도 있다.
나는 조심스럽게 사람이 육십갑자살이(육갑살이 : 六十甲子는 줄여서 六甲라고 하고, 60년을 뜻한다)라고 생각해본다.
평균 수명이 80세에 가까운 시대에 너무 줄여 잡는 것 아니냐고 질책할지도 모르겠으나, 인간을 소우주(小宇宙)로 비유한 옛 선인들(특히 동양 사람들)의 뜻에 견줘보고, 또 옛 사람들의 평균수명을 생각한다면, 영 얼토당토한 말은 아닐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나는 지금까지 환갑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살아왔다.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수명이 늘어난 것도 그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친구들의 환갑기념여행, 환갑기념 식사모임 등에 대해 들어왔지만, 환갑이라는 인생의 한 부분 자체에 대해서는 별로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이다.
근래에 몇 명의 지인들로부터 책을 선물 받았다. 그 중에는 시집도 있고, 종교에 관한 명상적인 자료들을 모아둔 것도 있고, 자신의 삶의 흔적을 적은 책도 있다.
환갑이나, 칠순 등을 기념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적은 것들이다.
지인들로부터 받은 책을 보곤, 불현듯 나도 용기를 내어 이들의 흉내를 내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그동안 모아 두었던 약간의 자료들을 정리하여, 환갑을 맞은 기념으로 이렇게 두 권(道雨의 辯, 낙엽의 꿈)의 책을 내게 되었다. 비록 두 권으로 나뉘어졌지만, 모두가 하나의 글로 생각해도 무방한, 내 삶의 흔적이다.
내 자신이 견고한 사상의 등뼈를 갖추고 있지 못하므로, 남에게 내세울 만한 글은 쓰질 못했고, 지금도 여전히 그러하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신변잡기로 내 블로그(태극기사)에 모아둔 글(블로그북이 2권 있다)들을 위주로 엮었다.
삼독(三毒)에 빠져 허우적대던 삶, 온갖 칠정(七情)에 사로잡혀 있었던 나의 인생, 그런 속에서 눈물과 슬픔, 또 때로는 웃음과 기쁨, 아쉬움으로 보낸 나날들이 참 많았다.
육갑살이가 한 주기 지난, 지금부터의 삶은 나에게 주어진 덤이라고 생각하고, 조금이나마 이웃과 사회를 위해 더불어 사는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바램을 간직하고자 한다.
오늘의 나의 삶이 있게끔 해 주신 부모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특히 평생의 동반자이자 벗인 아내 김현숙과, 큰 탈 없이 자랑스럽게 자란 아들 공진, 범진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2017(丁酉)년 7월 25일
태극기사 도우(道雨) 오 봉 렬 씀
[ 도우의 변 차례 ]
차 례
머리말 : 어느 육갑(六甲)살이가 삶의 흔적을 남기며 ₋2
道雨의 辯 ₋8
辛未連谷舍岩精舍入門(신미연곡사암정사입문) ₋14
꿈속에서도 시험공부를, 그런데 과목이...(2) ₋29
주례, 폐백 없이 한 아들의 결혼식 ₋41
손녀가 태어났다 ₋51
웃음꽃 소연이 ₋56
둘째 손녀 소은(素恩)이의 출생에 부쳐 ₋58
아들의 아르바이트 ₋60
남강휴게소의 명물 마술사 아저씨 ₋67
바 닥 짐 ₋71
어느새 결혼 25주년이라니 ₋73
문화충격 ₋75
또라이 선언과 낭만주의자 ₋78
고통을 주는 전화 ₋80
나는야 문화전도사, 나이롱뽕을 전파한다 ₋82
염전, 그 체험 삶의 현장에서 ₋90
달에 관한 나의 스토리텔링 하나 ₋94
벌초를 마치고 ₋104
소신보다 중요한 사람 ₋109
전주 왱이콩나물국밥집 ₋111
집잡기 놀이 ₋114
유한락스 사나이 ₋118
여보, 쫄지마! ₋120
상품권에 대한 단상 ₋123
어느 축구선수의 우정 ₋127
전국한의사축구대회를 마치고 ₋131
탁구 라켓의 나이테 ₋142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145
가나다라 탁구예절 ₋148
부산광역시한의사회 탁구대회 참여기 ₋151
2003년 부산 해운대 환경마라톤(하프코스) 참여기 ₋155
부산 다대포마라톤(풀코스) 참여기 ₋171
산 자와 죽은 자의 유희, 그리고 가족 ₋190
웃음과 눈물의 교차점, 용천지랄의 한 바탕 소란극 ₋195
추운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 ₋201
부산시립합창단 7080 가요합창음악회 (2008. 5. 7) ₋203
'안치환과 자유' 콘서트를 보고 ₋207
노래하는 음유시인, 유익종 콘서트 (2010. 4. 9) ₋212
봄날은 간다 '유익종 콘서트' 를 보고 나서(김현숙) ₋216
財上平如水 人中直似衡, 그리고 계영배(戒盈杯) ₋219
'이외수의 생존법'이란 부제가 붙은 책,'하악하악' ₋223
최악을 막는 것에 그치지 말고, 최선을 행하길... ₋227
"溫故而知新"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자 ₋234
도종환 시인의 시, <담쟁이> 소개 ₋237
아내 ₋239
명찰을 붙이세요 ₋245
人 生 無 常 ₋248
지금이 제일 행복해 ₋249
기다림 ₋250
우리의 자랑 범진이에게 ₋251
아내가 나에게 보낸 e-메일 편지글(2002.3.13)(김현숙) ₋254
아내에게 보낸 편지글(2002.3.13 ) ₋257
어느 날의 일기(1989.5.30) : 가족 ₋263
결혼 25주년을 기념하며(곡성, 구례 지역 답사기) ₋266
제주도 여행 사진 1(항파두리성, 한림공원, 추사 유배지) ₋298
제주도 여행 사진 2(송악산, 마라도, 알뜨르 비행장)₋309
제주도 여행 사진 3(산방산, 용머리 해안, 천제연폭포) ₋319
제주도 여행 사진 4(성산 일출봉, 우도)₋329
제주도 여행 사진 5(혼인지, 성읍민속마을) ₋343
제주도 여행 사진 6(조랑말타기, 산굼부리, 다랑쉬오름) ₋358
맺음말 : 화해와 치유의 날을 위하여 ₋373
[ 맺음말 ]
화해와 치유의 날을 위하여
정유년도 어느덧 후반에 접어들었다.
전반기에만도 역사적, 사회적으로 큰 변혁이 일어난 해가 되었다.
작년부터 이어진 연인원 1,700만 명에 달한 촛불시위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그리고 이어진 대통령 선거와 정권 교체.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곡절 많은 정유년이 되고 있다.
전 지구적으로 민주주의와 인권이 후퇴되고 있던 상황에서, 대한민국만이 유일하게 촛불을 들고 전진하여 기적을 이루고, 이제 전 세계적인 자랑거리가 된 촛불혁명이 되었다.
책을 편집하다 보니 공교롭게도 두 권 모두 제주도 여행 답사기가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고, 내용 또한 제주 4.3 사건과 연관되게 되었다.
근래에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특히 4.3과 관련된 곳곳을 답사하면서 알게 되거나 느낀 점이 있다.
많은 수의 제주도 사람들이 오랜 세월 동안 4.3과 관련하여 말 한 마디 제대로 할 수 없이 고통과 한을 품고 살아왔으며, 지금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4.3과 관련하여 수많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있지만, 이제는 가해자에 대한 보복도 원치 않고, 그저 명예 회복과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바라는 것이다.
작년과 올해 제주도 여행 중, 외부인인 나도 놀랄 정도로 너무나 끔찍했던 4.3의 현장을 답사하면서, 하루 속히 해결되어져야 할 숙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화해와 치유의 손길을 내밀고, 마주 잡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환갑이라는 인생의 한 지점에 도달해 나의 흔적을 남기는 마당에서, 나와는 아무 관련도 없는 4.3사건이지만,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한 국민으로서 조속한 해결을 바라는 바이고,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제주도 여행을 해보고 싶다.
제주 4.3 당시 희생된 영령들의 명복과 영면을 빌고, 피해자 가족과 후손들에게도 위로의 마음을 보낸다.
[ 道雨의 辯 뒷표지 겉면 ]
『道雨의 辯』 중에서「七步의 詩」
煮豆燃豆箕 (콩깍지를 지펴 콩을 볶으니)
豆在釜中泣 (콩은 솥 속에서 우네)
本是同根生 (본디 같은 뿌리에서 났거늘)
相煎何太急 (서로 볶다니 안타까워라)
전경이나 대학생이나 모두 같은 동포요, 형제요, 친구인데 어찌하여 지금은 서로 치고 받고, 던지고 쏘고 하는 세태가 되었단 말인가?
우리 모두 일곱 발짝 천천히 걸음 옮기며 너그럽게, 여유 있게 생각해보자.
『또라이 선언과 낭만주의자』
나는 낭만주의자는 되지 못한다. 워낙 실용성을 추구하는 성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 스스로는 나에 대해 이렇게 정의를 내리고 싶다.
'낭만을 추구하는 실용주의자'
참고로 내 처가 식구들이 스스로들에게 붙인 별명은 이러하다.
'대책 없는 낭만주의자'
이러하다 보니, 모이면 대체로 재미는 있는데, 즉흥적이다 보니 뒤처리가 잘 안되기도 하고, 용두사미가 되는 경우도 가끔 생긴다.
그래도 나는 가끔은 이 대책 없는 낭만주의자들이 부러워지곤 한다.
[ 낙엽의 꿈 차례 ]
차 례
머리말 : 어느 육갑(六甲)살이가 삶의 흔적을 남기며 ₋2
꿈속에서도 시험공부를, 그런데 과목이...(1) ₋8
논산훈련소에 입대한 아들 ₋23
삼독(三毒)에 빠진 마누라, 그리고 나 ₋27
추억의 화투놀이, 나이롱뽕 ₋30
윷놀이, 그리고 나이롱뽕 ₋37
화투(花鬪)의 변(辯) ₋39
유엔기념공원과 휴머스턴 부부 합장묘 ₋47
우아하게 내려가기 ₋64
공정사회(公正社會) ₋67
웃음보다 눈물이 좋다 ₋71
이웃에 대한 무관심과 외면 ₋74
블로그를 만들게 된 사연 ₋77
어느 빵점 남편의 변명 ₋82
울산대공원에서 자전거타기, 그리고 결혼식 ₋90
국민연금공단에서 보낸 선물 ₋97
추억의 사다리타기와 철수세미 사랑 ₋99
그랜드 탁구장과 음덕(蔭德) ₋106
친구의 귀향, 그리고 한옥 집짓기 ₋109
풍경소리에서 만든 추억 사진(2010. 5. 29-30) ₋123
벽송사와 서암정사 (2010. 5. 30) ₋133
실상사와 황산대첩비 답사 사진 (2010. 5. 30) ₋143
영화 ‘워낭소리’를 보고 ₋159
흐뭇했던 여름날의 추억을 만들며 ₋165
함께 울어주세요 ₋171
한 전투를 배경으로 한, 어느 감독의 두 편의 영화 ₋174
조국, 명예, 그리고 충용 ₋181
7080 포크콘서트(임지훈 & 양현경)(2009. 12. 15) ₋184
이 시대 최고의 감성연극, '그 남자 그 여자'를 보고 ₋190
연극 ‘불가불가(不可不可)’와 유엔 인권위 결의안 ₋194
천상병 시인의 귀천(歸天), 그리고 염쟁이 유씨 ₋197
죽음을 보는 또 다른 시각(김현숙) ₋203
로마, 로마인, 그리고 로마제국을 보다 ₋205
貞 ₋209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상 ₋211
2002년 부산 다대포 마라톤(하프코스) 참여기 ₋220
통일 아시아드 바다 하프마라톤 참여기 ₋229
생활체육 해운대구 탁구연합회장배 탁구대회 참여기 ₋238
낙엽의 꿈 ₋243
친구야 ₋246
이런 한가위가 되었으면... ₋247
그가 갔다(弔詩) ₋248
박대령에게 ₋249
어느 날의 일기 (1982.10.14 ) : 나의 일일 반성 ₋251
어느 날의 일기 (1982.11.14) : 선한 사람들 ₋253
어느 날의 일기 (1989.5.16) : 시민의 불복종 ₋256
내 타임캡슐에는 무엇을 넣을까? ₋258
아내에게 쓰는 편지(타임캡슐 충전용) ₋262
말목장터의 감나무 ₋268
죽은 남편에게 보내는 그 애절한 사부곡 ₋269
남해땅의 민문화를 찾아서 ₋283
수영사적공원 사진 (2008. 5. 25) ₋295
너븐숭이 4.3 기념관과 옴팡밭, 순이삼촌 문학비 ₋307
제주 4.3 사건의 현장을 찾아서(1)(제주 4.3 평화공원) ₋320
제주 4.3 사건의 현장을 찾아서(2)(당팟, 다랑쉬굴) ₋330
제주 4.3 사건의 현장을 찾아서(3)(백조일손지묘, 섯알오름)
₋340
맺음말 : 화해와 치유의 날을 위하여 ₋367
[ 낙엽의 꿈 뒷표지 겉면 ]
『어느 빵점 남편의 변명』
나는 집사람이 두 아들을 낳을 동안 옆에서 지켜주지를 못하였다. 아내의 출산 고통을 함께 느껴보지 못했다는 점도 인정한다. 경제적으로 넉넉지 못한 살림에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나는 빵점 남편임에 틀림없다.
『추억의 사다리타기와 철수세미 사랑』
고심한 끝에 이 아이는 김장훈 일행의 차를 세차해주기로 하였는데, 세제를 묻히고 차를 깨끗하게 닦아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주방에서 쓰던 '철수세미'로 차를 깨끗이 닦았다고 합니다.
덕분에 김장훈 일행의 차는 뜻하지 않은 수난(?)을 당하게 되었고, 그 아이는 그 때부터 김장훈 일행에게 '철수세미'라는 별명으로 통한다고 하네요.
『그랜드탁구장과 음덕(蔭德)』
누가 이걸 고쳐달라고 부탁하거나 요구한 것도 아닌데, 스스로 나서서 차량에 싣고 다니던 지렛대(레바)를 사용하여, 그 무거운 철제의 차량 받침대를 가지런하게 해 놓은 것이다.
덕분에 차량 주차하기가 쉬워지고 더 많은 차량이 주차할 수 있게 되었다.
『조국, 명예, 그리고 충용』
“조국과 겨레위해 던져라 대한 남아의 일생
명예와 전통위해 쏘아라 너와 나의 슬기
화랑의 핏줄 이어 받은 충용의 기상
조국 통일의 염원 이루리”
* 육군제3사관학교(충성대)의 교훈은 '조국, 명예, 충용'이다.
[ 표지 앞날개 ]
오봉렬
한의사, 태극한의원 원장
육군제3사관학교를 졸업, 육군 포병소위로 임관하여, 약 11년 간 전후방에서 근무하다가, 육군 대위로 예편 후,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입학하여 한의학을 전공, 현재 부산 해운대의 태극한의원에서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 경기도 시흥군 동면(현 서울시 금천구) 출생
• 서울시흥초등학교, 서울강서중학교 졸업
• 고등학교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
• 육군제3사관학교졸업, 소위 임관, 대위 예편
• 1982년 김현숙과 결혼
•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 태극한의원 원장(현)
• 부산광역시해운대구한의사회 회장 역임
• 대한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 역임
• 부산광역시한의사회 윤리위원(현)
daum 블로그(태극기사)의 닉네임(필명) 道雨.
빗속의 길은 행인이 없어 외롭지만, 늘 그 자리를 지키고 있죠. 풀섶의 개구리, 풀벌레들과...
[ 표지 뒷날개 ]
처음에는 블로그북으로 만족하려 했으나, 몇몇 지인들로부터 기념문집을 받아보니, 나 또한 용기를 내어 욕심을 부려보게 되었다.
버릴 것이 많은데도, 마치 내 몸의 일부인 것 같아 떨치지 못하다 보니, 두 권으로 나눌 정도로 되었다.
가족과 친지, 이웃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글의 내용과 상관없는 행사 사진도 중간에 다수 삽입하였다.
자식들, 형제자매들, 친구들과 함께 한 사진들은 비교적 많이 남아있어 일부라도 실을 수 있었지만, 정작 돌아가신 부모님의 사진은 싣질 못했다.
그래서 또다시 불초한 자식이 되고 말았다.
아무리 빨라도 늦는 것이 있다고 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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