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美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자국어 연기 亞배우 최초"
[뉴스엔 허민녕 기자]
윤여정의 '위대한 여정’이 오스카로 결실을 맺었다. 국내 최초이자 자국어로 연기한 아시아권 배우로선 처음으로 윤여정이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시간으로 4월26일 오전 미국 LA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윤여정은 글랜 클로즈,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오스카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윤여정은 미국배우조합상(SAG Awards)를 비롯해 영국 아카데미, 미국 독립영화계 최고상인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Film Independent Spirit Awards) 등 주요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독식하며, 대망의 오스카를 향한 수상 확률을 높여왔던 상황.
이번 수상을 통해 윤여정은 의미 있는 기록의 소유자가 되기도 했다. 자국어 연기로 오스카 연기상을 거머쥔 아시아권 최초의 배우, 비영어권 언어 연기로 따지면 여섯 번째, 역대 여우조연상 수상자 가운데선 두번째 고령 배우로 역사에 남게 됐다.
55년 연기 인생에 가장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기록될 ‘미나리’에서, 윤여정은 손주 육아를 위해 도미한 친정 엄마 순자 역을 맡았다.
뉴스엔 허민녕 mignon@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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