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모음

싹 (김용호)

道雨 2007. 6. 2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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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용 호 -



  이상은

  아름다운 꽃다발을 가득 실은

  쌍두마차였습니다.


  현실은

  갈갈이 찢어진 두 날개의

  장송의 만가였습니다.


  아하, 내 청춘은

  이 두 바위틈에 난

  고민의 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