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아스피린, 건강한 사람에게는 `독`?

道雨 2009. 8. 31. 17:48

 

 

 

   아스피린, 건강한 사람에게는 `독`?

 

건강한 사람이 심장마비를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먹는 것은 오히려 해가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31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의학 보고서에서 건강한 사람이 심장마비를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정기적으로 먹는 것은 득보다 해가 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아스피린은 소위 '폴리필(polypill)'이라고 불리는 50세 이상이 주로 먹는 콜레스테롤이 없는 혈압약 성분이 포함돼 있다.

 
최근 한 컨퍼런스에서 영국 과학자들은 건강한 사람들이 아스피린을 복용할 경우 심장마비의 위험을 크게 줄이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반면 내부 출혈로 인해 병원에 가야할 위험이 거의 두배 가까이 증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출혈이 심할 경우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스코틀랜드에서 실시된 연구 결과와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심장 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Congress)에서도 아스피린이 건강한 사람에게는 해로울 수 있다는 증거들을 입증했다.

영국 심장 재단(British Heart Foundation)의 의학분야 지도자인 피터 웨이스버그(Peter Weissberg) 교수는 "아스피린은 심장혈관 문제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내부 출혈 위험이 증가되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며 "심장마비를 이미 한 번 겪은 환자의 경우 특히 내부 출혈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스피린 판매업체인 바이엘코리아 관계자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아스피린 복용을 권고하고 있지 않다"며 "고혈압 등 발병 위험인자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에 복용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심장병 예방 아스피린, 내출혈 위험"

건강한 사람이 심장병을 예방하기 위해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오히려 내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0일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울프슨말초혈관질병예방소 게리 포키스 교수팀이 50∼75세 남녀 2만9000명을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중 3000명은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했다.

연구팀이 평균 8년 동안 이들을 관찰한 결과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 사이에 심장병·뇌졸중 발병 비율은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아스피린을 복용한 이들 중 2%인 34명은 심각한 내출혈을 일으켰다. 약을 먹지 않은 경우 이 비율은 1.2%, 20명에 그쳤다.


포키스 교수는 "건강한 사람이 아스피린을 먹으면 심장병 위험이 감소되는 정도는 적은 반면 내출혈 위험은 높아진다"며 "이중 일부는 심각한 내출혈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