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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에 무너진 '호국의 다리'

道雨 2011. 6. 25. 15:08

 

 

 

         6.25에 무너진 '호국의 다리'

 

[대구CBS 정인효 기자]

6.25전쟁의 상징물인 '호국의 다리'(구 왜관철교)가 6.25전쟁이 일어난 25일 새벽 붕괴됐다.

'호국의 다리'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이 최후의 저지선으로 정해지면서 북한 인민군이 낙동강을 건너는 것을 막기 위해 유엔군에 의해 철교가 폭파되면서 무너진 이후 이번 장마로 6.25 전쟁이 일어난 이날 두번째로 붕괴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있다.

◈ 호국의 다리 명칭유래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석전리에서 낙동강을 건너 약목면 관호리에 연결되는 호국의 다리는, 경부선의 개통(1905)과 더불어, 단선 철교인 낙동강대교(洛東江大橋)로 출발해, 경부선의 복선화와 함께 새로이 왜관철교가 가설됨에 따라, 구철교(舊鐵橋)는 1941년 이후 도로 교량 또는 인도교(人道橋)로 바뀌었다.

6·25전쟁 때 북한 인민군의 남하를 막기 위해 교량은 폭파됐으며, 1993년 다리가 복구되자 국토 수호의 낙동강 전투를 기리기 위해 '호국의 다리'라고 부르게 됐다.

길이 469m, 총 폭 4.5m의 단선 철교로 한강철교와 같은 철골 트러스 방식으로 건축됐다.

◈ 6.25전쟁과 호국의 다리

6·25전쟁이 발발하자 낙동강이 최후의 저지선으로 정해지자 북한 인민군이 낙동강을 건너는 것을 막기 위해 철교의 폭파가 불가피했다.

8월 3일 호국의 다리는 유엔군에 의해 폭파됐고, 1953년 휴전 후 폭파된 구간을 목교(木橋)로 연결해 지금의 인도교로 이용되고 있다.

1970년에는 국도 4호선의 교량으로서 왜관교가 가설됐다.인도교는 노후화로 1979년 이후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1993년 목교 구간을 철교로 복구한 후 보행 전용도로로 개통하고, 이후 호국의 다리라고 부르고 있다.

현재 1차로(4.5m)의 인도교이며 처음에는 경부선의 철도 교량이었으나, 나중에 국도4호선의 도로 교량으로 이용되다가, 최근에는 보행전용으로 바뀌었다.교량에 아치형의 난간이 없는 부분이 바로 6·25전쟁 때 폭파된 곳으로 전쟁의 상처를 말해주고 있다.

2008년 10월에 '칠곡왜관철교'로 등록문화재 제406호가 됐으며, 칠곡군은 일대에 30만㎡ 규모의 평화공원을 조성해 '호국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antiwho@cbs.co.kr

 

 

 

낙동강사업 24공구 공사현장 구왜관철교 장맛비로 붕괴(종합)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 가운데 옛 왜관철교(현 호국의 다리)가 장맛비로 불어난 물에 일부 구간이 붕괴됐다.

칠곡군에 따르면 25일 오전 4시10분께 경북 칠곡군 약목면 관회리에 있는 호국의 다리 중 약목 방면 2번 교각이 무너져 상판 2개와 다리 위쪽 철구조물이 함께 붕괴됐다.

새벽에 일어난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번 사고로 교각 전체 467m 중 100m 가량이 유실됐다.

칠곡군을 비롯해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다리 양쪽에서 교통을 통제하고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호국의 다리 일대는 낙동강사업 24공구 공사 현장으로 최근까지 1685만 8000㎥의 대규모 준설 공사가 진행돼 왔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시설물 노후로 인한 유실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물이 빠지면 관계전문가의 안전진단과 신속한 복구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왜관과 약목면을 잇는 호국의 다리는 지난 1905년 일제가 군용 단선 철도용으로 건설됐고,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의 최대 격전지로 인정을 받아 지난 2008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장맛비에 왜관 인도교 '호국의 다리' 무너지다
문화재인 옛 칠곡왜관철교가 장맛비에 무너졌어요
 

 
  
▲ 왜관 호국의 다리(옛 왜관철교) 6.25 낙동강 전투 낙동강 방어선이었던 이곳, 칠곡군 왜관읍 '호국의 다리'가 장맛비에 일부가 무너졌어요. 그것도 오늘 6.25 전쟁 제61주년인 날에 말이지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 손현희
호국의 다리

4대강 준설로 물살 빨라져 왜관철교 붕괴?

 

4대강 준설 사업이 진행중인 낙동강 옛 왜관철교(호국의 다리) 일부가 장맛비에 무너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 새벽 4시 10분쯤 경북 칠곡군 양목면 관호리에 있는 '호국의 다리' 약목 방면 8번 교각이 무너지면서 상판 1개와 다리 위쪽 철구조물이 붕괴했다. 이에 따라 다리 전체 467m 가운데 100m 가량이 유실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선 장맛비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낡은 교각이 빠른 유속을 견디지 못해 붕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오전 사고 현장을 찾은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은 <오마이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4대강 사업으로 무리한 준설 작업을 하면서 낙동강 유속이 빨라졌다"면서 "장마로 물이 불어나면서 강한 물살이 교량에 부딪히면서 무너진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옛 왜관철교 주변은 둔치까지 물이 가득 찼지만 아직 제방까지 차오르지는 않은 상태다. 정 국장은 "물살이 빨라져 다른 교량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구미 지역 등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 경북지역에선 23일부터 사흘째 많은 비가 내리면서 농경지 침수 피해 등이 발생하고 있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5일 9시 오전까지 강수량은 경북 영주 230㎜를 비롯해 문경 227.5㎜, 봉화 199.5㎜, 울진 163㎜, 안동 157.5㎜, 상주 146.5㎜에 이른다. 기상대는 제5호 태풍 메아리가 북상하고 있어 27일까지 경북 동해안과 내륙 산간 지방을 중심으로 300mm 이상의 많은 비와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제(24일)부터 내가 사는 이곳 구미에도 장마가 시작되었어요. 서울이나 대전 쪽에는 며칠 앞서부터 비가 많이 내린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이곳에는 아직 많은 비가 내리지는 않았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텔레비전 지역뉴스에서 왜관 호국의 다리가 일부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어요. 그것도 6.25 동란 제61주년이 되는 바로 오늘 말이지요. 호국의 다리는 비 때문에 약목방면 2번 교각이 무너지며 상판 2개와 다리 위쪽 철구조물이 함께 붕괴돼 총 467m 중 100m가 무너졌어요.

 

  
▲ 장맛비에 무너진 낙동강 '호국의 다리' 25일 새벽 일부 구간이 무너진 경북 칠곡군 왜관읍과 약목면을 잇는 '호국의 다리'(낙동강 구 왜관철교). 왼쪽 무너지기 전 모습. 오른쪽 25일 새벽 무너진 모습.
ⓒ 연합뉴스
호국의 다리

 

낙동강 전투의 중심이었던 왜관철교

 

옛 칠곡 왜관철교는 6.25 전쟁, 낙동강전투가 한창이던 때에 낙동강방어선의 중심이었답니다. 아픈 역사를 지닌 이곳은 북한 인민군의 남침을 저지하려고 그해 8월에 미군에 의해 철교 일부를 폭파시켰답니다. 그 뒤로 1953년에 나무다리를 새롭게 만들어 임시 도로로 쓰다가 1970년에 다시 '왜관교'를 만들어 '인도교'로 쓰고 있었답니다.

 

몇 해 앞서 이곳을 새롭게 정비하고 '호국의 다리'로 이름을 바꾸었지요. 양쪽 난간에다가 6.25 때 우리나라에 참전한 세계 각국의 나라 이름과 병사들의 수, 그리고 무기 등 병력사항들을 낱낱이 적은 알림판을 만들고 469m나 되는 긴 다리에 모두 붙였답니다.

 

  
▲ 호국의 다리 6.25 때 우리나라에 참전한 세계 각국의 나라 이름과 병사들의 수, 그리고 무기 등 병력사항들을 낱낱이 적은 알림판을 만들고 469m나 되는 긴 다리에 모두 붙였답니다.
ⓒ 손현희
호국의 다리

 

  
▲ 호국의 다리(옛 왜관철교) 이곳은 지난 2008년 문화재청 등록 문화재 406호로 지정된 곳이랍니다. 그런데 이번에 내린 장맛비에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 손현희
호국의 다리

 

자전거를 타고 왜관 나들이를 갈 때나, 성주 쪽으로 갈 때 늘 이 다리를 지나다니곤 했지요. 이렇듯 남다른 역사를 지닌 '호국의 다리'가 하필이면 6.25 전쟁, 61주년이 되는 오늘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는 소식이 참으로 마음 아프네요. 그렇다고 비가 많이 내리지도 않았는데, 아직 이곳은 '장마'를 몸으로 느낄 만큼 비가 오지도 않았거든요.

 

4대강 사업과 아무 관계가 없는 걸까?

 

선산, 구미, 왜관, 이 지역의 중심에는 낙동강이 흐릅니다. 맑고 푸른 강물이 언제나 흐르는 곳이었는데, 잘 아시다시피 4대강 사업 때문에 강물도 온통 흙빛으로 바뀐 지 오래 되었고, 곳곳마다 굴착기나 덤프트럭에 내어준 지가 꽤 오래 되었지요. 이런 풍경을 보는 것도 썩 내키지 않는데, 오늘 문화재청 등록 문화재 406호로 지정된 곳이기도 한 이 다리가 무너진 일이 과연 4대강 사업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것인지 자꾸만 의문이 듭니다.

 

  
▲ 호국의 다리 왜관 호국의 다리 곁에는 다리가 두 개 더 있어요. 앞에 보이는 것이 약목면과 왜관읍을 잇는 일반 도로이고요. 그 뒤로 보이는 곳은 열차가 다니는 철교랍니다. 그런데 낙동강 물빛이 몹시 누렇습니다. 사진을 찍은 곳은 오늘 무너져내린 바로 그 부분 '호국의 다리' 위에서 찍은 것이랍니다.
ⓒ 손현희
호국의 다리

 

  
▲ 호국의 다리 다리 밑 낙동강에는 굴착기와 덤프트럭에 내어준 지 벌써 오래 되었습니다.
ⓒ 손현희
호국의 다리

 

  
▲ 호국의 다리 위 사진은 '호국의 다리'에서 오른쪽으로 바라본 모습이에요. 강 한복판에도 굴착기가 들어가 있어요.
ⓒ 손현희
호국의 다리

 

호국의 다리 둘레에도 언제나 굴착기가 부지런히 모래를 퍼내고 공사를 하는 모습을 많이 지켜봐왔거든요. 앞으로도 걱정입니다. 비가 조금만 내렸는데도 벌써 4대강 사업구간에서 사고가 난다는 이런저런 소식이 자꾸만 들리는데, 올여름 아무 탈 없이 잘 지나가기를 바랄 뿐이랍니다.

 

오늘 아침, 아픈 역사를 지닌 '호국의 다리'가 무너졌다는 소식에 가슴 한 쪽이 몹시 아리고 씁쓸합니다. 새벽에 일어난 일이라 사람이 다치거나 피해를 입은 일이 없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 호국의 다리 해마다 6.25가 되면, 이곳 호국의 다리 아래에서는 여러 가지 6.25와 관련된 행사를 많이 하지요. 지난 2006년에 찍은 사진인대요. 낙동강 전투에서 숨진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는 '낙동강진혼제' 의 여러 모습들이랍니다.
ⓒ 손현희
호국의 다리

 

 

칠곡 왜관철교(호국의 다리)

이 다리는 일제(日帝)가 1905년 군용 단선철도로 개통한 경부선 철도교이다.

 

그러나 1941년 11월30일 이곳에서 북쪽 100m 지점에 510m의 복선 철교를 가설함으로 인하여 이 다리는 경부간 국도로 활용하여 왔다. 1950년 6.25 동란시 북한 인민군의 남침도강을 저지키 위하여 그 해 8월3일밤 11시30분경 미 제 1기병 사단장인 '게이' 소장의 명에 따라 구 철교 제2경간과 복선 제1경간이 각각 폭파되었다.

 

1953년 휴전후 목교(木橋)를 가설하여 임시 도로로 활용하여 오다가 1970년 11월 왜관교가 가설되어 인도(人道)로 활용중 교각이 홍수에 유실 또는 부식 노후 등으로 1979년부터 통행이 전면 차단되었다.

 

칠곡군민의 오랜 숙원에 따라 총사업비 6억원을 투자하여 총연장 469m(교각 1기, 상판 63m, 트러스 도색, 난간, 포장 등)를 1991년 8월 착공하여 1993년 2월에 전면 보수하여 인도(人道)로 개통하게 되었다.

 

지난 2008년 문화재청 등록 문화재 406호로 지정됐다.

 

 

 

 

*** 이명박 정부 들어서 2008년 실시한 부자감세 조처로, 이 대통령 재임 5년간 총 96조원, 그리고 그 뒤에도 매년 25조원(이상 2008년 불변가격)의 감세 혜택이 부유층에게는 계속되고 있다.

 

*** 4대강 사업 시작 전에는 4대강 하천관리비용으로 매년 약 250억원이 들어갔는데, 총 22조원의 예산을 투입한 4대강 사업 이후로는 관리비용(이자비용 4천억원 포함)이 이전의 40배인 약 1조원(최소 7천억원)이 매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