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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도올 김용옥의 중용’ 예정대로 방송

道雨 2011. 11. 2. 12:41

 

 

 

   EBS, ‘도올 김용옥의 중용’ 예정대로 방송
 

 

 

EBS “시청자와의 약속 지키기위해 36강 모두 방송”
방송하차 위기 소식 뒤 김 교수 저서 판매량 급증

 

 

 

» 도올 김용옥
도올 김용옥 교수의 교육방송(EBS) ‘중용’ 특강(도올 김용옥의 중용, 인간의 맛)이 예정대로 36강까지 모두 방송된다. 교육방송은 지난 달 31일 편성 검토회의를 통해 이렇게 결정했다.

 

 

 

교육방송은 홍보실은 2일 <한겨레>와 한 전화 통화에서 “도올 교수가 방송에서 너무 비속어를 많이 써 방송 중단을 검토했으나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등 종합적인 상황을 검토해 예정대로 방송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유열 교육방송 편성기획부장도 1일 저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교육방송은 애초 계획 대로 36강 모두 방송하기로 했다. 10월31일 편성 차원의 검토회의를 통해 시청자와의 약속을 중시하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교육방송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아름다운 처사”라고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김 교수는 2일 보도자료를 내어 “저는 학인으로서 본분에 충실할 뿐이며 국민에게 인류가 보편적으로 사랑하고 있는 중용이라는 고전의 지혜를 전달하려는 마음 뿐이다. 내년 1월3일까지 최선을 다해 강의를 완수하여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방송은 애초 “중용 특강과 관련해 그동안 심의실에서 수차례에 걸쳐 거친 표현과 특정 종교에 대한 비방 등 부적절한 용어 사용의 문제를 지적해와 축소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 교수가 평소 이명박 정부 정책을 비판한 것 때문에 교육방송이 외압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거세게 제기돼 왔다.

 

 

 

‘중용’ 강의는 김 교수가 한신대 학생을 대상으로 개설한 강의를 중계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화요일 밤 전파를 탔다. 방송중단 논란이 있었지만 이번 주에도 방송은 계속됐고 1일까지 모두 18회 방송이 나갔다.

 

 

한편, 김 교수의 방송하차 위기 소식이 알려진 뒤 김 교수가 쓴 책 <중용, 인간의 맛>은 판매량이 급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판매량 분석을 보면, 김 교수의 책은 29일 이후 판매량이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다른 인터넷 서점도 비슷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책을 발간한 통나무 출판사 관계자는 “인쇄소가 쉴 수 없을 정도로 책이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digitalnews@hani.co.kr

 

 

 

 

 김용옥 “연산군도 이렇게 해를 끼치진 않았다”
 

 

<나는 꼼수다>서 “4대강 사업은 국가 자산 낭비” 비판
EBS에 외압 의혹 제기…“단군 이래 이런 사람 없었다”

 

 

» 도올 김용옥.
도올 김용옥 교수가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이 대통령과) 비교될 수 있는 사람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과거 폭군들도) 그런 방식으로 야비하지는 않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교수는 29일 인터넷방송 <나는 꼼수다>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4대강 사업을 가리켜 “전 국토가 파헤쳐졌다. 연산군도 이렇게 해를 끼치지 않았다”며 “도대체 국민의 혈세를 다 모아서 강바닥에 퍼 붓는 게 말이 되나. 새로운 재화 창출이나 국가의 자산 창출이 안 되는 낭비”라고 비판했다. .

 

그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서도 “이명박 정권 하에서 ‘4대강은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고 정확하게 막았다면 대통령 당선이 보증됐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몸만 사리고 ‘자연히 나한테 굴러 들어오게 돼 있다’고 생각하면서 당 개혁을 주도할 카리스마가 있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교육방송 <중용> 강좌의 일방적인 중단에 대해 “다음주 화요일로 강의를 끝내겠다고 한 것이 팩트”라며 “EBS를 초월하면서 EBS를 마음대로 갖고 놀 수 있는 힘이 있다“며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다시 한번 이 대통령을 향해 “단군 이래 이런 사람은 없었다”며 “내 평생 (이런 일을) 당한 일이 없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디지털뉴스부 digitalnew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