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군 "의원들 다 끌어내는 게 임무...707은 실탄 소지"
계엄군 2명 jtbc '뉴스룸' 통해 내란 정황 증언..."국회 장악 의도 없었다는 대통령 발언과 배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로 출동한 군인들이 자신들의 임무는 "국회의원들을 다 끌어내라는 것이었다"며, 707 특임단 실탄 소지 출동 정황도 증언했다.
jtbc <뉴스룸>은 5일 오후 이같은 내용의 단독보도를 통해 "야당에 경고하려는 것이지 실제 국회를 장악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윤 대통령 입장과는 정반대 이야기"라면서 내란 의혹 정황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jtbc 측은 이같이 증언한 계엄군들이 2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비상 소집 및 출동 당시까지만 해도 구체적인 명령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고 한다. 보도를 통해 이들은 "뭔지 모르고 위에서 그냥 가라했다"면서 "그래서 출동하면서 우리 애들 전부 '뭐지, 뭐지' 그랬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상황은 국회에 도착해서도 한동안 지속됐다고 한다. 이들은 "아무 명령도 없었다"면서 "안에 가서 멀뚱멀뚱, 뭐라도 줘야지, 아무 명령도 안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다 나온 명령을 이들은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부대장들이 다 임무를 준 게 '국회의원들 다 끌어내라' 일단..."
또한 보도에서 이들은 "방탄조끼와 실탄을 우리는 안 들고 갔는데, 707은 들고 갔다"고 증언했다. 이와 같은 증언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릍 통해 실탄 지급 사실은 없었다고 밝힌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입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jtbc는 이들 군인들이 출동 현장에서 마주친 시민들을 보면서 당시 상황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꼈다고도 전했다.
"(우리는) 전부 다 등신이었어, 등신. 막 욕만 먹고..."
한편, 이날 jtbc는 계엄군들이 국회로 출동했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선포에 부정적 입장을 취했던 김선호 국방부 차관과 김명수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를 국방부 청사 지하 전투 통제실에 모이라고 지시했다"고도 전했다.
보도에서 jtbc는 "김 전 장관 지시로 모인 군 수뇌부는 부처 실·국장과 합참 본부장급 간부까지 포함해 40여명이었다"면서 "다만 김 전 장관은 이들에게 상황 설명이나 별다른 지시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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