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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언론인 테러 위협' 흘려듣는 기자들 '섬뜩'

대통령실 '언론인 테러 위협' 흘려듣는 기자들 '섬뜩' 황상무 "정부 비판 보도하면 다칠 수 있다" 경고? MBC 겨냥한 발언에 "뭐가 문제냐"는 언론들 언론계 전체 규탄할 일이지만 관련 보도 거의 없어 * 황상무 대통령 시민사회수석의 언론 테러 위협 발언을 전하는 3월 14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14일 MBC를 겨냥해,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에 대한 테러 위협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이 충격을 주고 있다. 황상무 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들과 식사자리에서 “MBC 기자는 잘 들어"라면서, 1988년 8월에 일어난 국군정보사령부의 언론인 테러 사건을 꺼냈다. 이른바 ‘정보사 회칼 테러 사건’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은, 당시 정보사 요원들이 중앙일보의 자매지..

투표의 추억

[ 안병욱 칼럼 ] 투표의 추억 어처구니없게도 손바닥 부적 王(왕) 자가 실제 상황이 돼버렸다. 선거제의 이율배반 틈새에서 이뤄진 황당한 일이다. 그로 인해 전대미문의 국정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그래도 이번 4월 총선으로 파탄을 향해 치닫는 윤석열 정권에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견뎌왔다. 사회는 선거를 통해 단락지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내 낙관적이었던 기대치는 민주당 후견 팬덤의 광풍에 휩쓸려버렸다. 개인적으로 역대 선거 역사를 되새기게 하는 기억들이 있다. 첫 기억은 초등학생 때, 그러니까 1960년 이승만이 3·15 부정선거를 획책할 때의 한 장면이다. 3·15 선거 며칠 전인 3월 초순 어느 날 면서기와 순경이 동네 사람들을 모두 모아 투표 연습을 시켰다. 날씨가 쌀쌀했던 터라 동..

시사, 상식 2024.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