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라, 몽연(夢緣)일세 : 추사-초의, 퇴계-고봉, 신영복-설악무산 오호라, 몽연(夢緣)일세 일러스트레이션 이림니키 곽병찬의 향원익청 추사는 당대의 시서화 3절, 그러나 초의만 생각하면 철부지로 돌아갔다. 저의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초의는 불립문자의 불제자인지라, 답장도 인색했고 감정도 안 드러냈다. 그런 초의도 추사의 유배 앞에서.. 역사, 인물 관련 2016.04.13
‘어떤 데자뷔’ 무소불위 여왕의 시대. 백성들 도탄에 빠트리고 11년 만에 하야 시민을 위한 역사 ‘어떤 데자뷔’ 무소불위 여왕의 시대 실정과 타락으로 신라 붕괴 단초 준 진성여왕… 백성들 도탄에 빠트리고 11년 만에 하야 박근혜 정부가 주도하는 국정 역사 교과서가 지금도 어디선가 만들어지고 있다. 집필진과 편찬 기준을 알 수 없는 ‘깜깜이 교과서’다. 반.. 역사, 인물 관련 2016.03.03
일본군 선봉장 '사야가', 조선 장군 '김충선'이 되다. '김해 김씨' 성 내린 선조 일본군 선봉장, '조선 장군 김충선'이 된 까닭 글: 정만진(daeguedu) 편집: 박혜경(jdishkys) ▲ 임진왜란 당시 조국 일본을 '배신'하고 조선을 위해 싸운 '항왜'(항복한 일본군)의 대표적 인물 김충선을 기리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 소재 녹동서원 일원의 전경. 맨 오른쪽의 현대식 .. 역사, 인물 관련 2016.01.22
원교의 ‘도망(悼亡)’, 끝내 이 한은 사라지지 않으리. 임진부작위(任眞不作爲) 원교의 ‘도망(悼亡)’, 끝내 이 한은 사라지지 않으리 일러스트레이션 이림니키 곽병찬의 향원익청(香遠益淸) 원교는 꾸미는 걸 지독하게 싫어했다. 임진부작위(任眞不作爲)라, 본래 제 모습에 충실할 뿐 꾸미지 않는다는 것을, 글과 글씨 그리고 삶의 원칙으로 삼았다. 그의 글씨와 글.. 역사, 인물 관련 2015.12.30
학봉 종택 인향만리(人香萬里) 학봉 종택 인향만리(人香萬里) 곽병찬의 향원익청(香遠益淸)임진년 당시 전국의 의병 반수 이상이 학봉 휘하에 있었다. 관군보다 민중을 믿고 그 힘을 모으는 데 주력했다. 그가 민중의 아버지로 존경받게 되는 까닭이다. 3만여 왜군에 거둔 진주대첩은 학봉이 주도한 민관 협력 속에서 .. 역사, 인물 관련 2015.06.17
목민관 황준량의 눈물어린 상소문 목민관 황준량의 눈물어린 상소문 민속촌에 가면 옛 관아 건물에는 으레 오라줄에 묶인 백성이 형틀 앞에서 문초를 받는 모습을 모형으로 만들어놓은 것이 있다. 이는 옛날에 원님, 사또로 불린 지방 수령은 한 고을의 행정, 사법권을 모두 가졌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겠지만, 이건.. 역사, 인물 관련 2015.05.08
나주읍성에서 묻다, 의인가 충인가 나주읍성에서 묻다, 의인가 충인가 일러스트레이션 이림니키 곽병찬의 향원익청(香遠益淸) 농민군에게 나주읍성은 입안에 박힌 가시였다. 물리적으로도 강고했고, 그곳 향리와 일가권속, 관군의 결속력 또한 석고처럼 굳었다. 농민군은 두 차례의 공성전에서 3000여명의 사상자만 남긴 .. 역사, 인물 관련 2015.01.28
영의정 다섯 번이나 지냈는데 비새는 초가에 살아? 영의정 다섯 번이나 지냈는데 비새는 초가에 살아? [광명기행 ①] 조선시대 '청백리' 오리 이원익 대감 기리는 충현박물관 ▲ 관감당(觀感堂) ⓒ 유혜준 관련사진보기 9월이 닷새밖에 남지 않은 날, 광명시 소하동에 자리한 충현박물관을 찾았다. 여름의 끝이라 그럴까, 녹음은 여전히 푸.. 역사, 인물 관련 2014.09.30
'동방 5현'과 '동국 18현' * 아래의 글 내용은 '무병장수한방마을' 카페에서 '마락' 님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동방 5현과 동국 18현 @ 동방 5현(五賢) → 조선 초~중기 때 학자들, 이이·조식은 포함x (사림파 계보 김종직-김굉필(+정여창,김일손)-조광조(+이언적)-이황,이이로 이어짐 참고) 이황 (1501~1570).. 역사, 인물 관련 2014.03.18
종로 보신각종 함부로 울렸다간... 사형? 왕의 지배에 도전한 보신각 침입자들 종로 보신각종 함부로 울렸다간... 사형? [게릴라칼럼] 왕의 지배에 도전한 보신각 침입자들 ▲ 보신각. 서울지하철 종각역 옆에 있다. ⓒ 김종성 관련사진보기 매년 12월 31일 밤마다 제야의 타종 행사가 열리는 서울 종로 보신각(종각). 현대인들은 이곳을 별 생각 없이 그냥 지나치지만, .. 역사, 인물 관련 2014.01.01
남명 조식과 단성소 남명 조식과 단성소 남명 조식은 퇴계 이황과 같은 해(1501년) 태어나 닮은꼴로 평생 학문에 몰입하고 많은 인재를 길러냈다. 후대의 실학자 이익은 경상좌도의 퇴계는 성리학의 뿌리인 인(仁)을 세상에 펼쳤고, 경상우도의 남명은 일상생활에서 의(義)를 실천했다고 평했다. 아버지를 일.. 역사, 인물 관련 2013.12.12
보도연맹 사건 : 아 슬플 손, 남에도 북에도 ‘백조일손’이로세 [ 김형태 변호사의 비망록 ] 보도연맹 사건 아 슬플 손, 남에도 북에도 ‘백조일손’이로세 한국전쟁이 터진 뒤 이승만 정권은 전국의 보도연맹원들을 소집하여 수만명을 재판 없이 총살했다. 2007년 7월11일 경남대 유해발굴 조사단원들이 경북 경산 코발트광산 제1·2 수평갱도에서 발목.. 역사, 인물 관련 2012.12.01
뻔뻔한 박정희 뻔뻔한 박정희 1948년 10월 국방부는 여수순천사건에 관련된 장교 및 사병 1천여명을 검거하였다. 조사는 3개월 이상 지속되었고, 1949년 2월8일부터 군법회의가 열렸다. 그해 2월13일까지 이어진 군사재판에서 총 73명이 유죄판결을 받았다. 제15연대장 최남근에게 총살형이 선고된 것을 필두.. 역사, 인물 관련 2012.11.27
잊혀진 수학자 김담 잊혀진 수학자 김담 백승종 마을공동체문화연구소 대표 이순지라면 누구나 다 알아도 김담은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두 사람은 세종이 아낀 조선 최고의 수학자요 천문학자였다. 그들은 <칠정산외편>의 공동저자였다. 고려 충선왕 때 최신 역법인 ‘수시력’이 도입되었으나, 우리 .. 역사, 인물 관련 2012.10.16
장준하는 ‘밀수왕초’ 였던 박정희를 경멸했다 장준하는 ‘밀수왕초’ 였던 박정희를 경멸했다 군 사격장에서 권총을 거머쥐고 표적을 노력보는 박정희(왼쪽)와 장준하의 모습. 두 사람은 모두 한국 현대사의 격랑속에서 극적인 변신을 했지만, 그 내용은 전혀 달랐다. 한국방송 인물현대사 ‘거사의 죽음과 진실’ [토요판] 한홍구의.. 역사, 인물 관련 2012.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