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언, 귀감이 되는 말

비 움

道雨 2010. 2. 6. 10:21

 

 

 

                           비 움


"속이 가득 찼다고 소리를 내는 게 아닙니다.

 

악기는 비어 있기 때문에 울리는 겁니다."


연습 중이던 지인은 첼로의 활을 들고 소리를 튕겨내고 있었다.

 

그는 내게 첼로의 속이 비어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잘 모른다며,

 

텅빈 속을 보여 주었다.


"한 번 비워 보세요. 내면에서 울리는 자기의 외침을 듣게 됩니다."


- 전경일의《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사람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중에서 -




* 악기가 소리를 냄에는 비움의 미덕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비움은 곧 울림이요, 자기 소리였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불필요한 것들을 비워야 자기 소리가 납니다.

 

'비움'이 있어야 '채움'이 있고,

 
비워야 비로소 내면의 자기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 윗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옮겨왔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