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언, 귀감이 되는 말

有國有家者 不患寡而患不均

道雨 2010. 6. 22. 19:02

 

 

 

 

"정치하는 사람은 적은 것을 걱정하지 않고, 분배가 균등하지 못한 것을 걱정한다."

 

              有國有家者 不患寡而患不均

 

 

 

                                    <논어 , 계씨(季氏) 편에서>

 

 

* 지금으로부터 약 2,500년 전에도 소득의 많고 적음보다도 분배의 불균형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다...

 

 

 

** 관련된 고사 : 이는 ‘적음을 걱정하지 말고 고르지 못함을 걱정하라’는 말로, 논어의 계씨편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공자의 제자 중 노나라의 실권자인 계씨 밑에서 가신으로 일하던 자로와 염유가 있었는데, 자로는 천성이 어질고 정직하여 계씨의 옳지 못한 일에는 동조하지 않았으나, 염유는 자신이 출세를 위해 계씨의 비위에 맞추어 무조건 따르는 인물이었다.

한번은 과중한 세금을 부과하여 물의를 일으키자 공자께서 “너는 나의 제자가 아니다”라며 북을 울려 제자들에게 그를 성토한 일도 있었다.

당시 노나라에는 전유라는 속국이 있었는데, 계씨가 이를 쳐서 복속 시키려고 계획한 일이 있었다.

이 사실을 안 공자께서 염유에게 “네가 조종한 일이 아니냐, 전유국은 노나라에 속한 나라인데 그곳을 칠 이유가 없지 않느냐, 남의 녹을 먹고 있는 사람이 그 주인의 잘못을 바로잡지 못한다면 그것은 누구의 잘못이라고 하겠는가”라고 꾸중을 하자, 염유는 “전유국은 우리 노나라와는 거리가 멀고 성곽이 견고해 지금 정벌치 않으면 장차 후환이 될 것입니다”라고 변명했다.

이에 공자께서는 “내가 듣기로는 나라를 가지고 집을 가진 사람은 적은 것을 걱정하지 않고 고르지 못한 것을 걱정하며, 가난을 걱정치 않고 편하지 못한 것을 걱정한다고 한다. 내가 두려운 것은 계씨의 근심은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자신의 담장 안에 있는 것이다. 자고로 밖으로 욕심을 부리는 자는 내부에 변고가 있기 마련이다”라고 이야기 한데서 유래한 말로, ‘덕치의 길이란 적음을 채우려는 것보다 고르게 나누려고 노력하는 것이 그 길일 수 도 있다’는 교훈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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